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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단 3줄요약 있음 초반 잡소리 쌉 오짐.. 스킵하셔도 무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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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금요일 별 생각없이 올뉴쏘렌토 엔진오일을 바꿔야 하기도 하고 이상하게 1250rpm 쯔음에서 이상한 소리가나
강릉서비스센터에 큰문제는 아니겠거니 하고 예약 후 방문했습니다. 2년 안됐지만 키로수가 65000대라.. 엔진보증은 유효 하니깐여..
(서울 같은 대도시에 비해 강릉서비스센터는 빠르면 전화 예약날 기준 다음날 느려도 3~5일 안에 입고가 가능합니다)
그렇게 들어가서 시운전을 하는데 기사님이 흐음... 이상하네 (그날따라 그 소리가 좀 컸습니다.)
일단 들어가서 점검 하고 말씀드리겠습니다 하시더군요.. 사실 그 소리로 전전번 입고때도 문의했지만 그날따라 소리가....
암튼 대기실에서 녹차 한잔 빨면서 웃게 보고 있는데 기사님이 오시더니 타이밍체인이 좀 늘어난거 같습니다 고객님
그래서 이 수리를 하려면 오전에 들어오셨으면 오후 출고 가능한데 오후 입고 하셔서......... 맡기고 가시는건... 하시길래..
제가.. 나 강릉서비스센터에서 멀리살아서 집가는데 리얼 버스타곤 2시간 가까이 걸림 ㅠㅠ
그리고 오전에 들어와서 하루죙일 몇번 있어봤는데 심심해 뒤질뻔 ㅠㅠ
하니 저에게 두가지 선택을 제시 하셨는데 빠밤 빠빠밤 빠빠밤 빠바바바바밤...
1. 지금 맡기고 대차 받아서 집간다
2. 다시 예약잡고 들어오긴 하는데 오전에 들어오면 바로 대차받아서 오후에 대차 반납하고 출고한다.
전 당연히 기아 직영이니까 신차겠거니 해서 속으론 신났지만 겉으론 내색 안하고.. 고민하는척 오지게 하면서..
1을 선택 했습니다. 그랬더니 네 알겠습니다 그럼 대차가 있나 확인을 해보고 말씀드리겠습니다 하시더라구요..
그래서 뭐 줘봐야 K3혹은 K5나 줄라나 하고 있는데.. 다시 오시더니 K7 휘발유 차량이 한대 있는데 괜찮으신지..
크... 여윽시 기아다 하며 이런저런 서류에 싸인을 좀 하고 (사고내면 니과실만큼 돈냄 ㅎㅎ 이런거 ㅋㅋ)
그러고 차를 기다리는데.... 멀리 보이는 실루엣이.... 아......
그렇습니다. 1세대 K7 하이브리드 16년식이었습니다...
내심 실망은 했지만... 그래도 하이브리드 어디서 경험하겠냐 싶어서 다시 행-복상태로 돌아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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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부터 시승기 시작합니다. 시승기는 당연히 무쟈게 주관적이며 하이브리드뽕을 맞은 상태 임을 감안하고 보시면 됩니다.
또한 단점 등 일부 내용은 시승차만의 문제 일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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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첫 느낌
전 여지껏 휘발유 경유 LPG 차종을 타봤지만 하이브리드는 이차가 처음입니다.
차에 타기전 ?! 이거 시동 걸린거여 뭐여 했는데 실내에 타보니 EV mode READY가 딱 눈에 띄는걸 보고 아 작동중이구나 한..
그러고 쏘렌토에 실려있는 짐을 좀 빼기위해 차를 끌고 서비스센터 작업장으로 들어가는데 느낌이..
오 오오오 오오오옹 존나 신기방기 개 오지는각 지리는각인데 ㅋㅋㅋㅋㅋㅋ 했습니다.
전 모터로 차가 운행될때 상당히 이질적일거 같다고 생각 했지만 예샹밖으로 상당히 부드럽게 모터로 주행이 가능 하더군요.
그런데 브레이크가 일반적인 유압식 브레이크 느낌 (일부를 제외한 모든 차종에 적용된) 과는 달리 완전 허당??
뭘 밟는 느낌이라 말씀드려야 하나...물풍선 밟는 느낌이라 해야하나.. 물컹물컹한 느낌 입니다.
그 이유로는 하이브리드는 엔진이 꺼져도 브레이킹이 가능해야하니 진공백 대신 유압을 만들어주는 모터가 들어가 있습니다.
그래서 일반차와 하이브리드는 브레이크 감이 상당히 다릅니다.
(이부분에 대해서 적어볼까 했는데 어째 잘못된 정보를 드릴 수 있을거 같기도 하고 글이 엄청 길어질듯 하여 패스..)
그리고 트렁크를 딱 열었는데 어? 생각보다 존내 넓네? 했습니다. 우선 저 같은 경우엔 토스카 LPG도 타고 있어서
트렁크가 상당히 좁은차를 오래 타다보니 앵간한 차들 다 넓다고 생각했는데.. 하이브리드 배터리가 한 LPG통 만하겠지 했는데
그정도가 아니었습니다. 꽤 넓었습니다. 준대형 차라 그랬을지는 모르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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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첫 주행 느낌
우선 EV모드도 신기 했지만 모터 주행에서 엔진 주행으로 바뀔때 이질감이 전혀 없다는건 더 신기 했습니다.
전 조금의 진동이나 충격이 있지 않을까 했거든요.
현대기아의 하이브리드 방식이 엔진과 미션사이 토크컨버터 대신 그자리에 엔진 클러치와 모터가 달려 있습니다.
그래서 충격흡수가 덜 하지 않을까 했는데.. 엔진이 꺼지든 켜지든 주행중 풀악셀을 조지든 그렇게 조지다 악셀을 확 띄든
충격이 오지 않는게 신기 했습니다.
단. 제가 어딘가에 주차를 하기위해 하는 버릇중 하나가 스윽 가다가 주차칸 주변에서 브레이크 밟으면서 중립으로 기어를 빼는 습관이 있는데..
그때 어디선가 진동이 올라오더군요.. 시승차만의 문제인지 아니면 모터가 회생제동하다 기어가 중립으로 빠지니 순간 드드득 하는건지
그건 모르겠네요...
그렇게 주행한 첫 연비
캬... 이맛에 하이브리드 타는거구나 씨바.. 디젤보다 소음진동 훨씬 나은건 둘째치고 연비도 싸다구 후려쳐버리네 했습니다.
똑같은 구간을 올뉴쏘렌토 2.2 디젤로 운행하면 대략 연비 12~14정도 나오거든요.
그리고 생각보다 EV모드의 개입이 잦았습니다. 전 앵간하면 개입 안하는거 아녀? 했는데 배터리 게이지가 절반 수준일때 70 까지는 전기모터가 개입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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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두번째 주행
다음날 저희집에서 정선군 임계면 까지 갈라면 고속도로도 거치고 삽당령도 거치고 해야 갈 수 있습니다.
갈일이 생겨서 가면서 느꼈는데....
하.. 32비트 MDPS는 진짜 개과천선 한 물건 이었구나 했습니다..
16비트 MDPS 달린차 많이 타봤지만. (1세대 K3, 아반떼 MD, 투싼 IX, 모닝, 레이 등)
이렇게 스틱슬립 (핸들 정중앙에서 보타를 위해 살짝 움직일때 자석 떨어지는 느낌과 같은 증상) 심한 차 첨이었습니다.
16년식에 끽해야 3만 5천 탄 차인데... 위에 언급한 차들에 비해 거의 두배 넘는 힘으로 핸들을 돌려야 움직이기 시작하더군요...
하... 전 32비트 MDPS도 이게 차 핸들이냐 했는데 차 핸들 맞더군요...
추월가속을 위해 한번 악셀을 꾹 밟아 봤는데 엔진 구동 중이라 그랬는지 하이브리드 모드(엔진+모터 주행)
로 바뀌며 쫙 밀고 나가는데 엔진 마력 159마력 같은 차의 느낌이 아닌 제가 타본차의 표본이 적어서
그랜져 XG 2.5 기어 2단 <<< K7 하이브리드 <<<<< K9 3.8 정도의 가속력이었습니다.
즉 체감으론 거의 3.0 엔진 수준의 가속력 아닌가 생각합니다.
알피엠이 올라갈 수록 조루가 되는 디젤에 비해 알피엠을 조져야 힘나는 가솔린 + 항상 최대 토크 상태인 모터의 그 힘이 합쳐진 결과는..
이야...... 가속력 오진다 시원하다 였습니다.
그렇게 흘러흘러 삽당령 초입에 진입하는데 과연 이차가 어떤 반응일까 싶었습니다.
올뉴쏘렌토 2.2 디젤로는 이놈이 노멀 모드임에도 알피엠을 낮게 유지하려고 하는 바람에 수동에 스포츠 모드로 올라갑니다.
그리고 4단을 유지하며 올라가죠..
그러나 K7 하이브리드는 에코 모드 임에도 치고 올라가는 그 힘이 확실히 엔진이 힘들어 하질 않는구나 싶었습니다.
모터의 보조가 꾸준히 이뤄지고 악셀을 밟으면 엔진이 무거워하는 느낌이 덜하다 해야할까요. 이건 일반적인 주행때도 같습니다.
엔진이 힘들어하는걸 보기 힘듭니다.
그래서 오히려 스포츠모드는 잘못하면 엄마의 멀미를 유발 할거 같아 사용하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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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두번째 주행 2
그렇게 일을 보고 돌아오는 길에서 느낀건 브레이크가 힘들어하질 않는다 였습니다.
삽당령 내려오는길은 엔진 브레이크를 쓰고 내려가고 싶은데 뒤에서 똥침 놓으면서 조지는차들이 엄청 많습니다. 모닝부터 포터까지..
그래서 브레이크를 좀 많이 쓰며 내려가게 되는데 올뉴쏘렌토의 경우 거의 끝까지 내려올때 쯤
아 이놈이 지쳤구나 느껴질 정도로 쭈욱 밀립니다.
그런데 K7 하이브리드는 확실히 회생 제동의 힘이 크고 브레이크는 일반 차에 비해 적극적으로 개입을 하지 않아 그런지
브레이크를 처음부터 끝까지 밟고 내려왔음에도 배터리 게이지만 F에 가있을뿐 브레이크는 밀림없이 정상작동하고 뜨겁지도 않았습니다.
그리고 배터리 게이지가 풀로 차니 집에오는 고속도로에서 110임에도 EV모드가 적극적으로 개입해서 엔진을 쉬게 만들더군요..
그렇게 임계에서 집까지 온 연비는
이야... 올뉴쏘렌토 저구간 오면 대략 11~13.X정도...
여기서 두번째 뽕을 맞았습니다. 아니 지금 5천원 정도로 집에서 임계까지 갔다가 온겨?? 캬 이맛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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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Final
오늘 그렇게 기름을 채웠습니다. 게이지 절반에 있던 차라 그걸 맞추기 위해 원래는 내일 반납전 기름불 들어올때까지 타다
그 앞에가서 기름넣고 반납해야지 했으나....
오늘 나가니 기름을 채워주세요 하는 아가씨 멘트가.....
26리터 채웠는데 중간보다 1.5MM 정도 더 올라 갔네요.. K7 부레가 반응이 늦는지 26리터 넣고 주행 쪼금 하니까 절반에서 스윽하고 올라가는
ㅡㅡ.......
그럼 한 제가 쓴 기름양은 대략 21~23리터 정도 쓴듯하네요 323km 정도 주행 했고 트립상 연비는 15.xkm/L
14~15키로 정도 연비가 나온거 같은데 풀투풀이 아니라 확실치 않네요...
그렇게 낸 저만의 결론은 내 인생 첫차는 하이브리드다.
준대형급인 K7으로 저정도 연비를 낸다면 아이오닉, 니로 그런 차는 얼마나 나오겠습니까 ㅋㅋ
디젤은 장점이 연비지만 단점이 소음 진동 관리유지비고.. 휘발유는 장점이 소음 진동 그나마 나은 유지비지만 단점이 연비고..
이 둘의 장점을 합치면 결론은 하이브리드 밖에 없다고 생각합니다.
단. 제가 살때도 하이브리드 계통 부품 10년 20만키로미터 보증이 적용된다면..
우선 K7 하이브리드 엔진은 GDI가 아닌 MPI라서 관리 유지에 큰 돈이 필요치 않고.. (일반적으로 볼때.. 특정부품의 하자 그런거 말고..)
(현행 차종중 그랜져, k7을 제외한 나머지는 gdi 엔진 입니다.)
차 10년 탈까? 싶기도 하고 말이죠 ㅋㅋ
기왕이면 플러그인 하이브리드를 사고싶네요. 주행거리도 더 길어지고 일반 하이브리드는 ev모드로 고정 시킬수 있는 방법이 없어서
모터만의 출력을 느낄 수도 없었고..
그러나 에코모드에서 모터로만 주행중 추월가속을 위해 풀악셀 하면 반응이 상당히 느려집니다. 다른모드는 그런 상황을 겪어보질 못했지만 모터 주행중 꽉 밟으면 차가 1.5초 이상 멍하니 모터 출력만 살짝올렸다가 시동이 걸리고 확 나갑니다. 이부분은 반응성이 좋아져야 할거 같은데 뭐 제가 에코로만 다녀서 그랬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이렇게 내일 반납을 하게되면 다시 디젤 딸딸이로 돌아가네요. 많이 아쉽습니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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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줄요약
1. 현기니까 당연히 별로겠지?
2. 이야 현기가 이정도라니..
3. 내 다음차는 현기 하이브리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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삭제된 댓글 입니다.
당장 내일이 걱정입니다 딸딸이 적응할라면 후..
스포츠모드놓고 출발하면 울컥울컥개오지죠..
스포츠모드가 악셀반응을 한껏 끌어올린거라 ㅋㅋㅋㅋㅋ 그것도 적응하면 부드러운 가속이 가능한 ㅋㅋㅋㅋ
ig 하브 타봤는데 진짜 ㄹㅇ 좋더라고요
구형도 좋은데 신형은 어떨지...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