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찬중 군의 신병교육대 수료를 축하합니다.
사랑하는 찬중아!
그동안 생애 처음 겪어보는 많은 경험들 뿌리치지 않고 잘 이겨내서 기특하고 자랑스럽다. 진심으로 너의 신병교육대 수료를 축하한다.
수료식 이후 바로 자대배치 받으면 그곳에서도 더 많은 또 다른 일들이 있겠지만 지금 그랫듯이 우리 찬중이는 잘 생활하고 지내리라 엄마는 믿어.
입소식날 엄마도 너도 너무 경황없이 흩어지고 헤어진게 지금 생각하면 참 황당스럽기도 하지만 그렇지 않으면 안타까운 마음에 눈물 콧물 흘리면서 입소로 인한 헤어짐이 얼마나 힘들고 더디었을까 싶다. 하지만 이렇게 의젓하게 군복을 입고 매주 웃는 모습을 볼 수 있어서 더 기특했지. 아마 네 속마음은 때때로 많이 힘들고 괴로웠겠지만 사진 속 모습은 언제나 웃어서 고마웠단다.
27사단 이기자 출신이라는 명패가 이제 우리 찬중이 일생에 늘 훈장처럼 있으리라~
‘나라는 원석이 보석이 되는 1년 9개월’ 그 중 1개월을 보냄에 축하를 보낸다.
찬중이라는 원석이 1년 8개월의 남은 기간을 거쳐 쓰임이 많은 값진 보석이 되리라 엄마는 믿어.
오늘 바람이 많이 춥다. 강원도는 더 춥겠지? 하지만 동기애로 전우애로 수료식에 대한 기다림으로 나머지 시간도 잘 마무리했으면 좋겠구나.
아들 사랑하고 또 사랑한다. 수료식에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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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2월 8일에 수료식을 아들만큼이나 기다리는 엄마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