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지민아🌙
4주년 잘 보냈어? 콘텐츠도 올라오고 라이브도 하고 오늘 진짜 오랜만에 본 느낌이었다~ 근데 진짜 지민이랑 안 본지 너무 오래 된 것 같긴 해 왜지..?ㅠ
무튼 난 오늘 대학교 친구들 데리고 위클리 4주년 카페 갔다 왔어ㅎㅎ (일단 같이 와주는 게 너무 감동 포인트야🥹) 내가 평소에도 위클리 얘기를 너무 많이 해서 친구들이 지민이를 당연히 너무 잘 알고 멤버들을 대충 아는데, 오늘 포카들을 가지고 친구들이랑 멤버 이름 맞추기 게임을 했음ㅋㅋㅋ 한 명은 15분 걸린 후에 어떤 사진에서도 멤버들을 잘 알아 봤는데, 다른 한 명은 끝까지 실패했어 이름을 잘 기억하지 못 해가지고ㅋㅋㅋㅋㅋㅋ 근데 진짜 웃긴 게.. 포카를 한 장 한 장 보다가 지민이가 나올 때마다 친구들이 ‘이야~ 너무 잘 아는 친구지 오래된 친구야 빠빠이~~’ 이랬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러다 보면 내 친구들도 이제 지민이의 언니 오빠들이지😆 사실 이건 내가 처음으로 가게 된 이벤트 카페인데 현생 친구들이랑 가니까 오히려 좋았다? 위클리 소개도 하고 일상 얘기도 하고 참 행복한 시간을 보냈당~ 끝나고 맛있는 것도 먹었구💕
자자 그리고 이제 어제? 그저께? 화이트 코트 세레머니 얘기를 하지!! 어디서부터 얘기해야 되지 모르겠지만 일단 그 날엔 엄청 꾸미고 왔어..! 이건 의대생들에게 졸업식만큼 중요하고, 거의 졸업식 같은 행사여서 다들 아주 오래전부터 뭘 입을지 계획하고 있었거든ㅎㅎ 그래서 어제 아침부터 혼자서 메이크업을 하면서 붓기 빼려고 아아 를 마셨고ㅋㅋㅋ 드레스를 입고 하이힐까지 신고 갔어~ 딱 보니까 동기들이 다 너무 예쁘더라구😍 무튼 좀만 있다가 세레머니가 시작했는데 선생님들께서 해주신 축복 같은 게 있잖아? 어렸을 때부터 이런 거 항상 흔하다고 해서 지루했는데 이제 다 커서 듣다 보니 나도 모르게 울컥했어. 나중에 의사가 되면 우리에게 이렇게 좋은 스승님들, 선배님들이 있겠구나.. 라고 생각을 했다.
그 다음에 교수님들이 가운을 입혀주신 부분이자 이번 세레머니의 하이라이트였다. 사실 나 원래 이게 별게 없다고 생각했는데.. 막상 자리에 일어나서 대기존으로 이동하고 내 이름 불러주시는 걸 듣고 무대를 올라가니까 엄청 떨렸더라? 가족들도 다 관객석에서 나를 지켜보고 있었고... 근데 더 설레고 긴장 됐던 게 가운을 입혀주신 교수님이 내가 가장가장 좋아하고 존경하는 심장외과 교수님이었어! 나는 심장외과가 꿈이고 교수님께서 존경하다는 마음을 표현해준 적도 있는데, 이렇게 순서를 딱 맞게 돼서 진짜 너무너무 신기했고 행복했다... 그리고 더 감동 받았던 게 교수님도 말리서부터 웃으며 나를 지켜보셨고, 내가 교수님 앞에 왔을 때 교수님이 나한테 ‘엔지 축하한다~’ 라는 말을 여러번을 해주셨어🥹 나 진짜 울 뻔했음... 솔직히 교수님이 나를 못 알아보실 수도 있다고 생각했는데 정말 기억해주셨네ㅠㅠ 나중에 알고 보니 가운을 입히는 것도 교수님이 특히 나를 지정하셨다고😭
세레머니가 끝나고 가족들이랑 만나게 됐을 때 다 너무 자랑스러운 표정으로 지켜봐주셔서 기분이 뭔가 묘했다.. 나는 자라면서 가끔 내가 부모님과 가족들한테 내가 정말 좋은 딸과 손녀가 맞는지 걱정했는데.. 내가 노력으로 얻은 이 결과랑 내가 걸어온 이 길이 이제 우리 가족들을 자랑스럽게 만드는 것 같아서 좋았다. 물론 나도 내가 자랑스러웠고! 내가 생각했을 때 가장 소중한 건 아마도 의사가 되는 건 부모님이 바램이 아니라 나의 꿈이라는 걸..? 난 항상 그러는데 나는 사람을 살리는 사명감을 가지고 태어난 사람이야.. 정말 5살 때부터 내가 의사가 꼭 되어야 한다는 걸 느껴졌기 대문에 지금까지 살아왔던 시간 동안 항상 의사가 되기 위해 꾸준히 노력해왔어. 주변 사람들이 뭐라 해도, 나를 의심하는 소리에도 나는 마음을 흔드린 적 단 한 번도 없었다... 다행히 이런 나를 무조건 응원해준 가족들도 있어서 난 오늘 이 자리에 설 수 있었고☺️
이번 화이트 가운 세레머니를 통해 내가 의사의 본질이 뭔지 다시 알게 됐으니 내가 스스로 이 길을 선택했던 게 참 잘 했던 것 같고 행복한 것 같아. 그리고 의사라는 꿈을 꾸면서 나는 항상 느껴졌던 게, 난 인생이 너무 힘들고 지친다고 생각하지만 나는 누구보다 ‘삶’이라는 게 사랑하고 있다는 것. 정식적으로 내가 의사가 되기 전에 아직도 조금 남았지만 그래도 지금 이 마음을 잘 기억하기를..!
여기까지 편지를 쓰다가 말이 길어졌지만 그래도 이 기쁨을 지민이가 함께 누려요 내가 여기까지 달려온 모든 순간들을 다 네가 있었고 네 덕분이야~ 고마워💙 내일은 사실 아침 6시 반에 나가야 되서 이제 조금 큰일 났는데,, 이 편지를 다 쓰고 보낼 수 있어서 다행이야ㅎㅎ 조금 blue하는 Monday에 출근하기 되게 싫지만 힘 내볼게! 월요알 치유기만 기대 한다~~ 웅 그럼 언니 이제 자러 간다 오늘 하루도 고생 많았어 우리🫳🏻 7월도 잘 부탁해!
잘 자고 사랑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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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클리 4주년 카페 갔다 옴💜💛💚
🔖: 민가언니 알지? 언니 거리가 먼 다른 도시에 사는데 마침 이번 주말에 타이베이에 와가지고 세레머니에 찾아 왔어..! 꽃도 사줬고ㅠㅠ 진짜 생각도 못 했어서 너무 감동 받았지 눈물 날 뻔..🥹 위클리 덕분에 이렇게 좋은 사람들을 만날 수 있어서 참 다행이다 정말🥰🩵
🔖: 조금 부끄럽지만 기념으로..?>< (누구.. 시죠..?)
🔖: 교수님..🥹😭 정말 제 롤모델이세요🫶🏻
🔖: 요즘 내 배경화면~ 이거 볼 때마다 미래의 내가 상상이 되고 힘이 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