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건설사가 짓는 브랜드&대단지가 분양시장에서 실수요자는 물론 투자자들에게 꾸준한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
입지나 상품성에 대한 신뢰도가 높고, 지역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하면서 시세를 리딩하는 경우도 많아서다.
최근 차별화된 주민 이용시설을 갖춘 3000가구 넘는 매머드급 단지들이 속속 등장하면서 주목을 받고 있다.
기존 대단지 아파트에 들어서는 일반적인 커뮤니티시설을 넘어 쇼핑몰, 영화관, 대규모 수영장 등의 편의시설을 조성해 수요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단지 규모가 클수록 영화관, 대형학원, 스카이라운지, 삼식(三食)제공 등의 서비스를 운영·관리하기에 유리해 매머드급 단지마다 다양한 이용시설을 선보이고 있다. 희소성을 갖춘 주민시설은 지역 내 랜드마크 역할도 톡톡히 하고 있다는 평가다.
실제로 서울 강남구 개포동에서 지난해 11월부터 입주가 시작한 '디에이치퍼스티어아이파크'(6702가구)에는 10개 레인을 갖춘 수영장이 조성돼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인근에 대림아크로빌, 타워팰리스 등 고급 주거 단지에도 수영장이 있지만 10개 레인을 갖춘 대형 수영장을 조성했다는 점에서 수요자들의 관심을 끈다.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경기 화성시에 분양된 총 1,227가구 규모의 ‘동탄레이크파크자연&e편한세상’은 1순위 청약에 작년 최다 청약 접수가 이뤄지면서 평균 240.15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기도 했다.
현대건설이 경기 파주시 운정신도시에 조성하는 3414가구 규모의 '힐스테이트 더 운정'에도 다양한 편의시설이 마련된다.
단지에는 국내 최초로 '스타필드 빌리지'가 들어선다. 스타필드 개발 운영사인 신세계프라퍼티가 새롭게 선보이는 커뮤니티형 쇼핑공간이다. ▲온 가족의 취미생활을 즐길 수 있는 아카데미와 엔터테이먼트 ▲교육과 놀이가 결합된 키즈 콘텐츠 등 주민의 일상생활 서포트뿐 아니라 개인의 취향을 소비할 수 있는 콘텐츠로 구성된다.
이와 함께 단지 내에 고품격 스트리트몰 및 6개 상영관이 설치·운영될멀티플렉스관인 CGV, 유명 사립 교육기관인 종로엠스쿨도 입점 예정이다.
업계 관계자는 "단지 내에 영화관, 대형 사설학원 등을 조성할 수 있는 것도 대단지여야 가능하다"며 "차별화된 주민이용시설은 생활 편의성 뿐만 아니라 단지 가치상승에도 중요한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해 8월 서울 동대문구에 분양된 ‘래미안라그란데’ 역시 총 3069가구의 매머드급 규모를 자랑하며 일반공급 468가구 모집에 3만7,000여 명이 몰려 평균 79.11대 1의 경쟁률로 전 평형 1순위 청약을 마감했다.
단지 규모별로 살펴보면 1,500가구 이상 대단지가 평균 763만원이 올라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1,000~1,499가구 단지가 629만원으로 그 뒤를 이었으며, 300가구 미만 단지는 553만원 오르는 데에 그쳤다. 단지 규모가 클수록 집값도 크게 오른 것이다.
장경철 부동산퍼스트 이사는 "미니신도시로 불릴 만큼 규모가 큰 3000가구 이상 매머드급 단지가 수요자들의 관심을 받고 있는데 3000가구 이상 단지는 압도적인 규모에서 얻는 랜드마크 효과를 비롯해 인근으로 교통, 쇼핑, 문화 등 각종 개발 호재들이 집중돼 향후 자산가치 상승을 기대할 수 있다"며 "수요자들이 비슷한 입지라면 안정성이 높은 매머드급 단지를 우선적으로 선택하며 대단지는 관리비 절감, 생활 인프라스트럭처 발전 등의 프리미엄이 있다"고 말했다
다음은 수도권에서 분양중이거나 분양을 앞두고 있는 3,000가구 넘는 대단지 현황이다.
●트리우스 광명=대우건설, 롯데건설, 현대엔지니어링이 경기도 광명시에 공급하는 선시공 후분양 아파트 ‘트리우스 광명’이 미분양 잔여세대를 선착순 분양 중이다.
최근 잔여 물량 해소를 위해 기존 계약금 10%에서 5%로 낮춰 수요자들의 입주 부담을 최소화했다.
광명뉴타운 중심에 위치하고 있는 대단지 아파트 ‘트리우스 광명’은 경기도 광명시 광명1동 일원 광명2R구역 정비사업을 통해 탄생하는 아파트로, 1순위 청약에서 전용 36~102㎡ 517가구 모집에 2444명이 몰려 평균 4.7대1의 경쟁률을 기록한 바 있다.
‘트리우스 광명’은 지하 3층~지상 35층, 26개 동, 총 3,344가구로 전용면적 36~102㎡로 구성되며, 입주는 2024년 12월 예정이다.
선착순 동호지정이 가능하고, 계약금 1000만원 정액제, 발코니 확장 무료 등의 혜택이 제공된다.
‘트리우스 광명’은 지하철 7호선 광명사거리역과 1호선 개봉역을 도보 10분 내외로 이용할 수 있으며, 이마트 에브리데이, 이케아 광명점, 광명 전통시장, 중앙시장, 롯데시네마, 광명시청, 광명시민회관, 철산로데오거리, 코스트코 고척점, 고척 아이파크몰, 스타필드 부천 등을 이용할 수 있다.
또한, 단지 내 어린이집을 비롯해 광명초, 광명북중, 광명북고가 도보 거리에 있으며, 연서도서관도 가깝고 철산역 학원가도 1.3km 거리에 위치하고 있다.
단지는 남향 위주로 배치로 채광과 통풍이 우수하고, 안방 드레스룸을 비롯 다양한 수납공간을 갖췄으며, 입주민을 위한 커뮤니티 시설로 실내골프클럽, 사우나, 피트니스클럽, 독서실, 북카페, 라운지, 작은도서관, 청소년문화의집 등이 들어선다.
분양 관계자는 “최근 서울, 경기도, 인천 등 수도권 지역 아파트 전세, 월세, 매매 가격이 급락하면서 미분양 아파트 물량이 늘고 있으나, 광명은 서울과 가깝고, 편리한 교통여건으로 미분양 물량이 빠르게 소진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분양문의 1668-0970
●메이플자이=GS건설이 1월 분양 소식을 알린 ‘메이플자이’가 주목을 받고 있다. 신반포8·9·10·11·17차 아파트와 녹원한신아파트, 베니하우스 등을 통합해 신반포4지구를 재건축하는 단지로 총 3,000가구 이상의 대규모 몸집을 자랑해서다.
메이플자이는 지하 4층 ~ 지상 최고 35층 29개 동 총 3,307가구다. 이 중 전용면적 43~59㎡ 162가구를 일반분양한다. 서초구에 위치한 반포자이, 신반포자이, 반포센트럴자이와 함께 8천여 가구 규모의 자이(Xi)브랜드 타운을 완성할 예정이다.
메이플자이는 교통, 교육, 편의, 자연 등 풍부한 생활 인프라를 자랑한다. 단지는 수도권 지하철 3호선 잠원역과 직결되고, 7호선 반포역도 바로 인접한 초역세권 단지다. 3,7,9호선이 지나는 고속터미널역과도 인접해 있으며, 서울고속버스터미널을 통한 시외로의 이동도 용이하다. 올림픽대로, 한남대교, 경부고속도로 반포IC를 통해 시내외 교통도 이용하기 편리하다.
단지 인근으로 원촌초, 원촌중, 경원중, 신동중, 반포고, 세화여고 등 명문 초중고교가 있고 사립초등학교인 계성초, 서초구립 반포도서관, 국립중앙도서관 및 반포학원가도 가까이 자리잡고 있다.
신세계백화점, 뉴코아아울렛 등 백화점 및 대형마트와 고속터미널, 신사, 논현역 중심상업지구, 카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도 도보권에 있다. 또한 한강공원을 걸어서 갈 수 있고 단지 앞에는 신동근린공원 산책로가 위치하며 서리풀, 몽마르뜨공원 산책로도 인접해 있다.
메이플자이는 단지 내 세심하게 신경 쓴 조경과 식재도 돋보인다. 수목과 휴게 시설물이 어우러지는 정원, 테마형 놀이터, 운동공간 등 다양한 조경특화 시설이 조성된다.
단지 내 입주민 편의를 위한 고품격 커뮤니티센터 'CLUB XIAN'에는 스카이라운지인 CLUB CLOUD 및 연회장, 게스트하우스, 골프연습장, 피트니스클럽, 수영장, 사우나, 실내체육관 등 다양한 커뮤니티시설도 들어설 계획이다.
한편, 메이플자이의 견본주택은 서울시 강남구 영동대로(휘문고 사거리 인근) 대치동 자이갤러리에 마련될 예정이다.
분양문의 1833-256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