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어코리아] 추운 겨울이면 강원도 곳곳에서 겨울 축제가 열려, 겨울철 최고 여행 목적지가 된다. 올 겨울 강원도 여행을 보다 빠르게 편안하게 즐기고 싶다면 지난 11월 개통된 '광주-원주 제2영동고속도로' 따라 떠나보자.
경기도 광주와 강원도 원주를 잇는 총 길이 56.95km의 이 도로(너비 23.4m의 왕복 4차선)를 따라 떠나다보면, 가는 길목마다 입맛 사로잡는 맛집들이 들어서 있고, 겨울 낭만 여행지도 즐비해 이동하는 내내 지루할 틈이 없다. 목적지 향해 총알같이 질주하지 않아도 가는 길목 잠시 들려 쉬어가도 절로 힐링이 되는 여행지들도 많다.
▲ '광주-원주 제2영동고속도로' 여행코스 / 제2영동고속도로 제공
제1코스: 동곤지암 나들목 숲 속에서의 특별한 하룻밤 여주 해여림빌리지 캠핑장
'광주-원주 제2영동고속도로'를 따라가다 동곤지암나들목에서 여주 산북면 방면으로 오르다 보면 식물원과 캠핑장이 한 데 어우러진 숲 속 힐링 공간 '해여림빌리지'를 만날 수 있다. 이 곳에서 겨울 캠핑을 즐겨보는 건 어떨까.
캠핑장과 고급스러운 펜션을 함께 갖추고 있는 데다, 잣나무, 잎갈나무가 둘러싸고 있어 산림욕을 즐기기에도 좋다. 모닥불 앞에 옹기종기 모여 즐기는 바비큐,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바라보는 겨울밤하늘의 별빛 낭만을 쌓을 수 있다. 겨울철, 하얗게 눈이 내린 해여림빌리지의 정원은 바라보는 것 만으로도 마음을 가슴 설렌다. 중앙에 위치한 엔젤하우스에는 숲속도서관과 카페, 식당, 샤워장 등의 편의시설을 갖추고 있고, 별도의 요금을 내면 텐트를 설치와 철수를 대신해주는 서비스도 이용 가능하다.
해여림빌리지 : 경기도 여주시 산북면 해여림로 78 / 문의: 031-882-1700
▲ 막국수
제2코스: 흥천이포 나들목 '여주 천서리막국수촌', 남한강 비경 품은 '파사성'
겨울 낭만 여행길에 '맛집'을 빼놓을 수는 없다. 광주-원주 제2영동고속도로 길목에서도 맛있는 먹거리로 출출해진 배를 채울 수 있다. 특히 여주 천서리에는 입맛을 돋워줄 별미들이 침샘을 자극한다. 흥천이포 나들목에서 양평방면으로 오르다 보면 이포대교를 건너 유명한 막국수 집들이 모여있는 천서리 막국수촌이 나온다.
사골 국물에 인삼과 다시마를 넣어 맛을 낸 구수한 육수가 특징인 '홍원막국수', 4대째 내려오는 시원한 맛의동치미 국물로 유명한 '천서리막국수', 평안북도 강계 막국수의 감칠맛나는 양념장을 그대로 재현해낸 '강계봉진막국수' 등이 곳 천서리 막국수촌은 전국 팔도에서 그 맛의 소문을 듣고 찾아오는 사람들로 늘 북적거린다.
막국수를 먹고 난 후에는 가까운 여주 파사성에 들러 남한강의 비경을 감상해 볼 것을 추천한다. 파사산의 능선을 따라 쌓은 신라시대의 성곽으로 성의 일부가 강기슭과 맞닿아 있어 강의 상류와 하류를 한눈에 담을 수 있는 곳. 맛있는 음식과 자연의 절경을 아우르는 알짜배기 당일여행코스로 손색이 없다.
또한 흥천이포 나들목에서 이포대교를 건너 당남리 방면으로 내려가다 보면 탁 트인 남한강의 전경을 감상할 수 있는 이포보 오토캠핑장이 나온다. 주차장과 캠핑장이 분리돼 있는 웰빙캠핑장과 차량 옆에 텐트를 설치할 수 있는 오토캠핑장으로 나뉘어 있어 자신의 캠핑스타일에 맞춰 캠핑장을 선택할 수 있는 것이 장점. 간소한 장비를 이용해 호젓한 캠핑을 즐기고 싶다면 웰빙캠핑장을, 완벽한 장비를 갖춘 캠핑을 원한다면 오토캠핑장을 선택하면 된다.
사람들로 붐비는 시끌벅적한 여행이 피곤하다면, 겨울 감성을 충만하게 하는 조용하고 낭만적인 공간을 찾아보자. 동여주 나들목에서 양평 일신리 방면으로 오르다 보면 일제강점기인 1940년부터 지난 2012년까지 청량리에서 강릉과 태백을 이어주는 기차가 다니던 옛 구둔역을 만날 수 있다. 이 곳은 영화 <건축학개론>에서 승민(배우 이제훈 분)과 서연(배우 수지 분)이 걸었던 철길로 주목받게 된 곳이기도 하다.
이 기차역은 일제강점기 목조 건축물의 전형을 간직하고 있다. 삐걱거리는 대합실 문을 열고 안으로 들어가 보면 낡은 열차 시간표와빈 매표 창구가 보이고, 옛 모습 그대로 철길에 멈춰선 객차 한량은 보는 이의 마음 속에 아련한 추억을 떠오르게 한다. 이밖에도 최근 문을 연 구둔역의 9가지 문화공간과 다목적 공간 '행복제작소'에는 다양한 농촌체험과 교육 프로그램,이벤트가 마련돼 아이와 함께 하는 가족단위는 물론 친구연인 등과도 알찬 체험이 가능하다.
겨울 스포츠와 휴식을 함께 즐기고자 하는 이들에게 스키장만큼 좋은 여행지는 없다. 동양평나들목으로 나와 30여분을 달리면 원주 오크밸리 스키장이 나온다.
오크밸리 스키장에서는 겨울 밤하늘을 수놓을 화려한 불꽃축제를 비롯해, '윈터 콘서트', 새해맞이 '해피뉴이어-해맞이 이벤트', '자이언트 윷놀이' 등 다양한 이벤트를 즐길 수 있다. 또한 오크밸리 리조트 내에 위치한 미술관 '뮤지엄 산'은 세계적인 건축가 안도 타다오가 설계한 전원형 뮤지엄으로 자연과 예술의 어울림 속에서 다양한 상설 전시, 예술작품을 볼 수 있는 공간이다.스키를 즐긴 뒤꼭 들러볼 것을 추천한다.
첫댓글 사진보니 막국수 맛나보여요 여행보다 잿밥에 눈이 가네~~
언제나 가보나~~~
젊음이 넘치는 곳 이네요.
마음은 앞서 갑니다.
좋은 정보 . . . 감사합니다
날잡아 순회 해봐야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