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쳤나봐 진짜 ㅜㅠㅠ 어떡해ㅠㅠㅠㅠ
너무 청순하고 몽환적이야ㅠㅠㅠㅠㅠ
눈밑에 글리터 미친듯이 잘어울리구
헤메 진짜 찰떡이구 펀칭니트 완전 가련하구
길게 떨어지는 이어커프도 분위기에 한몫 해
하..... 꽃ㅜㅠㅠ이랑 런이ㅠㅠㅠㅠㅠㅠ
꽃잎에 데미지 있는 거 보니 다 생화같은데ㅠ
숨쉬는 자연이랑 앨런이? 미쳤지
내가 그래서 플레임 버전3 좋아하잖아
2020 시그도 아직도 쓰구
나 아무래도 이번에 nightfall 버전 엄청 사겠다
아니 너무 예쁜데.... 어떡해 진짜 최고야ಠ﹏ಠ
이번 앨범은 런이 작사작곡 곡도 있구
컨포도 너무 맘에들구
벌써부터 최고인 것 같아
역시 내 기쁨은 앨런이가 다 준다 헤헤
그러니까 앨런아 혹시 바빠?
안 바쁘면...(´▽`ʃ♡ƪ)
초록색 싫다더니 잘 어울리기만 하네!!!🌱☘️💚
고양이귀 모자랑 스키복 런이 조합 짱이지~~
보색대비로 오렌지색 스키 고른거야?ㅋㅋㅋ
영상 보니까 런이 스키 되게 잘 타더라
미끄러지는 거 무섭지 않아? 나는 겁나ㅎㅎㅎ
어릴때는 스키 좀 탔었는데
넘어지면 다리가 이상하게 꺾여서 안일어나져갖구
그냥 안 타게 됐어ㅋㅋㅋ
애초에 리프트 타고 올라가는것도, 미끄러지는것도 무섭구우
그래도 런이가 스키 타는 건 좋아ㅎ
당연하지~~ 너무 멋있으니까🥹
앨런이는 왕자야. 앨런이는 짱이야. 앨런이 최고.
국립중앙박물관인줄 알았는데 국립현대미술관이더라구
종로쪽 갔구나? 저긴 나도 안 가본 것 같애
국중박은 종종 갔는데 미술관은 안 가봤어
미술관은 보통 예술의 전당을 많이 갔지ㅎㅎ
암튼, 간 김에 서촌도 가지!!!!
서촌에 예쁜 카페 되게 많은데ㅎㅎ
난 옛날에 <최악의 하루> 라는 영화에서
서촌이 너무 예쁘게 그려져서 꼭 가보고 싶다고 생각했었어
그 영화를 본 날은 나에게도 최악이었어서 그런지
오랫동안 기억에 남더라구ㅋㅋㅋ 웃기지?
이번에도 다녀왔을 수 있겠지만, 서촌 꼭 가봐<3
글구 난 경복궁보다는 덕수궁!!!
덕수궁이 진짜 산책하기 좋구
안에 미술관도 있어서 전시 보기도 좋아 헤헤
종로쪽 놀러갈거면 완~~~전 강추🫶
물론 런이가 나보다 더 잘 알 수도 있지만 말야
아 그리고 해질녘에 해방촌 루프탑도 가봤으면 좋겠어
남산을 타고 올라간 동네를 저녁노을이 비추는 모습은
정말 너무 너무 너무 예뻐서 아무리 봐도 성에 안 차
그리고 경리단길보다는 후암동.
후암동도 정말 예쁘거든? 혼자 산책 하기 좋아
용산구 중심으로 그 언저리는 내가 정말 잘 알지
그런데 이젠 서초랑 강남 붙박이가 되어버렸네ㅠ
하 상상만 해도 너무 좋은 곳들이야
봄이 오면 책 한권 들고 혼자 돌아다녀야겠다
햇살 좋은 카페에 앉아서 책 읽고 싶어
요즘은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 이라고
영어로는 <The Unbearable Lightness of Being>
이런 책을 읽고 있어
이번 연휴에는 아빠가 와 있으니까 좋은 시간 보내면서
틈틈이 시간 날 때마다 책 읽을 계획이야:)
암튼 난 저 성곽을 아직도 한번도 못 가봐서...
가야하는데 사실 어딘지도 몰라
그러니까 런이가 데려가 줘ㅎㅎㅎ
누나랑 산책 하자❤️
암튼... 아빠가 온 것도 기쁜데 너덕분에 더 기쁜 하루야
일은 바빴지만 네가 있어서 괜찮아
나 사실 어제 편지 쓰고 생각해봤거든?
누나는 정말 어릴 때부터 사람들때문에 맘고생을 많이 했고
아무리 열심히 해도 성과가 나지 않는 삶을 살았어
그래서 이것저것 병도 얻었고, 지금도 많이 아퍼
그런데도 나는 진심으로 이걸 반복할까? 생각했어
그런데
이런 상처들을 겪지 않은 대신 너 평생 모르기
vs
이런 상처들을 겪고 아픔을 지불해서 지금처럼 널 만나기
하면 나는 당연히 후자를 고르겠더라고
왜냐면... 뭐 가벼운 이유부터 말하면
누나는 셀프로 바쁘게 살아서 더 힘들었던 것 같애ㅋㅋㅋ
대학생때 아팠던 건, 휴학때인데도 불구하고
과외 3개+카페알바+대외활동 2개 팀장+멘토링+자격증
이러고 있었구
개강하자마자 통역봉사+대외활동 2개 팀장+과외 2개+카페알바+자격증+NCS강의+스피치스터디+복수전공+공모전+팀플팀장
이러고 있었어서.... 안 아플 스케줄이 아니었어ㅋㅋ
저땐 거의 매일 밤새도록 과제랑 업무 정리하고
통학길에 전철역이랑 전철에서도 과제랑 업무 정리하고
수업 끝나면 막차시간까지 카페에서 과제랑 업무 정리했어
대외활동도 뉴스 나올만큼 사이즈가 큰 거였거든
그러면서도 사람들한테 배신당하고 치이고 난리도 아니었지
이런 거 보면 내가 이만큼만 아픈게 용한거야
나는 쉬는 방법을 몰라서 쉰 적이 없거든
그리고 다음 이유, 어차피 나는 살아 있다는 거
내가 그냥 죽었다면... 그랬다면 힘든 거에 패배한 거겠지만
결국 나는 이겨내고 있고 살아서 편지를 쓰고 있어
그러니까 어차피 이겨낼 거라면 당연히 너를 만나야지!
그래야 내가 행복할 수 있는데
마지막 이유는,
넌 유일하게 내가 노력 없이 얻을 수 있는 행복이야
내게 행복이란 마치 끈 없는 번지점프 같았어
수많은 계단을 올라서 정상에 선 채로 행복을 누리면
금방 다시 바닥으로 추락하게 되고
희망을 포기 못해서 또다시 계단을 밟고 올라가면
또 누가 나를 뒤에서 밀어버리고
그래서 더 이상 올라가기 싫고 진절머리가 난 게 지금인건데
네가 곡을 쓴 것도 알게 되고, 예쁜 컨포 사진도 올라오고...
이런 것들은 내가 노력하지 않고도 얻은 행복이잖아
그리고 네 존재도,
네가 애써서 내가 볼 수 있는 곳에 와 준거지
너가 여기까지 오는 데에 내가 도운 건 아무것도 없어
그런데 내가 이런 행복을 누려도 돼?
난 꾸역꾸역 올라오지도 않았고, 그냥 가만히 있는데도
너는 내가 서있는 땅을 정상으로 만들어 주고 지켜봐 줘
오히려 내가 떨어지지 않게 잡아 주지
그래서 나는 널 다시 만날거야
너는 내가 만난 행복 중에 정말 유일하고 특이한 행복이거든
물론, 내가 너를 사랑하기 때문에 행복한 거라는 걸 알아
그러니까 나는 누군가가
평생 안 힘들고 앨런이 모를래, 힘들고 앨런이 사랑할래 하면
무조건 너를 다시 사랑하는 길을 고를거야
그건 내 행복이거든
이건 절대 변하지 않는 내 진심이야
너무 긴 편지다
오늘은 생각이 좀 많았던 것 같은데
컨포도 올라오고 런이가 사진도 많이 올려줘서
이래저래 이야기가 길어졌어
그래도 다시 한 번 말하지만... 나는 무조건 너 다시 만나
S의 입장에서 생각하면, 어차피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지만
그럼에도 나는 너 무조건 사랑할거야
아마 저절로 그렇게 될거야
진짜 폭풍 고백의 향연이다
쓰고 나니까 조금 민망해서 자러 가야겠어ㅎ
이제 약기운도 돌고 해갖구 기절할듯해ㅋㅋㅋ
오늘도 존재만으로 내 행복이 되어 줘서 고마워 런아
그리고 아주 많이 고맙고 아끼고 좋아해
무엇보다 더 크게 사랑하구🫶
오늘 하루도 고생 많았어요 런아🫳🫳
잘 자, 꿈 꾸지 말구!
런나잇, 사랑해🌙✨✨
p.s. 샤이니 얼굴자랑 뮤비같지만ㅋㅋㅋ 가사를 들어줘
https://youtu.be/6lE0AJzOb-I?si=XPbilQqo_Ac8cMCu
이 노래 들으면서도 네 생각 많이 했어
어떻게든 도망치고 싶던 나였지만
그래도 네 곁에는 있고 싶더라구ㅎㅎㅎ
이렇게 네 앞에서 솔직해지고 말이 많아지는 걸 보면
넌 나의 단어, 나의 문장, 나의 모든 언어가 맞아
내가 언젠가 글을 쓰고 작사를 한다면 뮤즈는 앨런이일수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