춤추는 떡갈나무
예가 김심배
갈맷빛 산언덕에 똬리를 틀 듯 말 듯
자연이 빚어놓은 꼬불꼬불 떡갈나무
어깨춤 저 춤사위가 우아하게 펼쳐지네
주악奏樂은 꾀꼬리요 관객은 찔레 무리
실바람에 초록한삼汗衫 손에 손에 나부끼고
꾀꼬리 꾀꼴꾀꾀꼴 소리 장단 일품일세
신록 짙어 녹음되고 가을물 들어갈 제
솔바람에 색동앵삼鶯衫 나풀나풀 춤을추는
숲속의 갈라콘서트 예약해 둬야겠네
*한삼/ 무복을 갖출 때 손을 가리기 위해
소매 끝에 덧대는 소매
*앵삼/ 연회 때 입는 궁중 예기의 무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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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원 창작 詩
춤추는 떡갈나무 / 예가
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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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61
24.07.04 19:45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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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선생님 고운글 잘 감상합니다
하룻길도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
저의 졸시를 읽어주시고
화답해 주시니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