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의삼조(好意三條)라는 말이 있다. 누군가에게 호의(好意)를 베풀 때는 세 가지 조건(條件)을 지켜야 상대방(相對方)이 진심으로 고마워하고 도와주는 나 또한 보람을 느낀다는 말이다.
1. 원조(願件)다. 상대가 절실하게 원(願)하는 것을 도와주어야 한다. 가려운 대를 긁어줘야 시원할 것 아닌가? 목마른 사람에게 물을 주고 배고픈 사람에겐 밥을 주며 병든 사람은 치료시키고 공부하고 싶은 사람에게 배우게 하는 이치(理致)다.
2. 시조(時件)다. 상대방이 절실하게 필요로 할 때 도와주어야 한다. 내가 가진 것이 부족해 많이 도와줄 수 없다고 좀 더 넉넉해지면 도와주려고 뒤로 미루다 보면 이미 상대는 죽고 없어 내 도움이 필요 없는 상태가 있지 않던가? 도움이란 타이밍을 놓치면 의미가 없다. 부족하면 부족한 대로 절실하게 필요로 할 때를 놓치지 말고 도와주어야 한다.
3. 은조(隱件)다. 도와주되 다른 사람이 모르게 은밀(隱密)히 도와주어야 한다. 오른손이 하는 일을 왼손이 모를 정도로 도와주어야 한다. 도움이 절실한 사람도 자존심(自尊心) 때문에 공개적인 도움을 거절하는 때도 있다. 도와줄 때 남이 모르게 은밀하게 도와주어야 한다.
2023년 6월 10일,
오늘도 누군가를 도와주고 호의(好意)를 베풀 일이 있거든 도와 주고도 욕을 먹지 않도록 하라. 상대방이 꼭 필요로 한 것으로 도와주라. 상대방이 진심(眞心)으로 고마워하며 나 자신도 보람을 느끼는 하루가 되시길 소망하는 토요일 아침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