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 좋은 시간은
총알 처럼 삘리간다는 말을 실감했던
2박 3일 제주 라이드 마지막 날 아침이 밝았습니다.
혹시나 2부 못보신 분이 계신다면 링크를 걸어드릴께요
그래도 이번에는 아침~오전 약 4시간 안되는 코스만
라이딩했기에 둘째날 보다는 사진이 적은편입니다.
그래도 제 포스팅은 항상 50~60장 사진이 들어가는걸 감안해주세요.
새벽 5시 39분
이번에는 제가 1등으로 출발하는듯 싶습니다.
맨 마지막날 투어에 드디어 기본 제공된 램마운트
폰 고정용 고무줄
총 주행거리는 어제 저녁과 동일한 15,632km 에
출발해 봅니다.
늦은 새벽과 이른 아침 사이의
그라벨 호텔 앞에서 저도 사진 한번 찍고 출발해 봅니다.
제주 라이딩 마지막 날이니까
그래도 최대한 첫날, 둘째날 타지 않았던 길로 가봅니다.
저 멀리서 슬 동터오고 있을때
에코랜드를 통과하네요.
에코랜드는 정원 등이 있는 테마파크 입니다.
산굼부리 또한 상당히 유명한 가을 억새 명소입니다.
입장료 내고 걸어들어가야
내부에 [산굼부리] 글자가 있는디
바이크 타고 들어갈 수 없으니 아쉬운대로 입구에서
비석수집 겸 간판마크샷으로 대체 합니다.
굳이 구좌읍까지 가지 않아도 교래 쪽에도
비자림로가 멋지게 펼쳐져 있습니다.
어제 사려니숲길 옆의 비자림로 만큼이나 멋있습니다.
마지막날 투어의 메인 코스는 정석비행장 투어였습니다
이곳은 한진그룹 창업주 조회장의 호를 따서
정석으로 지었다고 합니다.
실제로 네이버 지도에도 숲으로 일부러 가려져 있는
진짜 비행장(활주로 보유)으로
한국항공대 항공운항과에서
이착륙 훈련 및 실습을 하는 곳이라고 합니다.
저 나무 뒤로 살짝 보이는 보잉 747 기체의 웅장함이
보이시나요?
우측에는 에어버스 300 기종도 있습니다.
조금 더 투어하다보니 정석비행장과 함께
보잉 747 그리고 에어버스 300
그리고 BMW모토라드 R18 퍼스트에디션
당연히 비행장 내부로 바이크 및 일반인 출입은 입구
경비실에서 통제하고 있습니다.
그래가 이른 아침에는 차량 출입이 전혀 없는 상태
마음 편하게 길막샷이 가능한 루트 입니다.
폰카라서 아쉽긴 하지만 이 정도 배경이라면
무슨 유럽의 어느 숲에서 찍었다고
인수타에 업로드 해도 될 정도의 느낌인듯 싶습니다.
앞서 설명 드렸듯이 비행장 주변에는 출입을 통제하는 철조망이 삥둘러 쳐 있습니다.
그리고 저 멀리 살짝 보이는 풍력발전단지
비행장 옆으로 제동 목장 가는길
여기도 네이버나 SNS로 검색하면 전신에 이런 나무
사이에서 사진 찍는 각입니다.
저도 양쪽으로 툭 튀어나온 존재감의 빅박서엔진의
R18 퍼스트에디션을 찍어봤습니다.
와~ 이렇게 넓은 초원은 처음 봅니다.
저 멀리 오름들까지 몇 곳 보이네요.
제주도의 초원에는 무조건 말들만 있는 줄 알았는데
여긴 사슴 목장인것 같습니다.
저 멀리 사슴떼 들이 슬렁슬렁 풀 뜯어먹고 있었네요.
뒷 배경으로 보이는 오름들은 딱 봐도 분화구 느낌 가득
아침 일찍 온 보람이 있습니다.
제주에서의 일출 장면도 직관하게 되네요.
구름들 사이로
제주 라이드 투어 마지막날 태양이 떠오르고 있습니다
구름위로 태양이 다 올라오니
초원위의 푸른 식물들은 진짜 진초록으로
환하게 빛나고 있습니다.
아, 이게 폰카의 한계인지
진짜 싱그러운 기분 가득이였습니다.
이제 제동 목장 돌아서 나가는길
사슴 떼 2~3마리가 근처에 있어 잠시
그들과 사진을 찍으려고 했으나
사이드 스탠드 내리는 소리에 저 멀리 달아나더라구요
와, 이건 석양의 억새밭이 아니라
일출 시기의 억새밭에 있는 R18 퍼스트에디션입니다
진짜 이 사진 한장만으로 가을가을 하지 않겠습니까
와~ 제주에도 핑크뮬리 맛집이 있군요
카페 글렌코에는 저 배경 뒤에 있는 핑크뮬리 보다
훨씬 더 넓게 분포되어 있었습니다.
스누피 가든 근처에 있는 어느 이름 모를
목장인데 딱 말에게 최적화된 목장인듯 싶었습니다.
각종 TV매체, CF에서 자주 나왔던 초록의
큰 미로가 있는 메이즈 랜드
세계최대 미로라고 되어 있습니다.
비자림으로 유명한 구좌읍에 있는 비자림 공원 입구
뒤에 보이는 나무가
바로 수령 800년 넘은 최고령 비자림
2000년 1월 1일 새이름으로 새 천년 비자나무가
되었습니다.
어제 오후 늦게 방문했을때는 하늘이 좀 흐렸는데
또 날씨가 맑은날 월정 풍력발전 단지로 내려 오니까
느낌이 색다릅니다.
함덕 해수욕장의 랜드마크는
해수욕장 가운데 있는 [카페 델문도]인듯 합니다.
카페 델문도 안쪽으로 그냥 걸어 들어가는 작은 섬 또는 바위가 있는게 매력적인 도보 관광 코스입니다.
바이크는 진입 불가하고 딱 여기까지가 한계입니다.
어제 저녁 눈탱이 맞은 물회집하고 연관된 곳입니다.
영화 넷플릭스 [낙원의 밤] 마지막 씬에서 등장한 횟집
더이상 얘기 드리면 스포할까봐
아주 중요한 장소라는 것만 말씀드리겠습니다.
어우, 투어 마지막날 날씨 또한 너무 좋네요.
가을 하늘에 구름 뭉게뭉게 하고 조함 해안도로의
어느 멋진 전망대에 잠시 또 멈춰봤습니다.
이곳은 관곶이라 하는 곳인데
해남 땅끝마을하고 가장 가까운 거리라 적혀있네요.
진짜 네이버 지도로 보니 고개가 끄덕끄덕
거리는 83km 정도지만 이곳은 제주의 울돌목이라
할 정도로 파도가 거센곳이라고 적혀있습니다.
크으~ 어제도 섭지코지에서 올레드 슈퍼커브 오너님의 모토캠핑을 봤는디
이번에는 베이지 컬러의 슈퍼커브에 리락쿠마 사이드백이 딱 매칭이됩니다.
가는 길이 맞지 않아 중간에 슝 갈라졌기에 손인사도
못나눴습니다.
바이크 타고 제주로 투어 오려면 무조건 이곳 제주항으로 들어와야 합니다.
차량으로는 성산항으로 들어올 수 있는데
바이크는 모두 제주항으로 입항하게 됩니다.
이 사진 한장으로 여기가 어딘지 바로 알수 있죠
[동한두기]
저 뒤에 라마다 호텔이 보이기에 공항과 아주 가까운 곳
용연 구름다리는 진짜 구름다리라서 바이크는 통행 불가
사람이 쎄게 지나가도 출렁출렁 합니다.
용두암 근처에 있는 용연계곡
옛날에 용들의 놀이터였다고 전설로 내려오고 있는 곳
용두암 해변에서 용두암 랜드마크 샷을 빼먹을 수 없죠
앞에 보이는 바위가 왜 용머리 처럼 안보일까요?
우측에 있는 전망대까지 내려가서 측면으로 찍어야
용머리 처럼 보입니다.
바이크와 함께 할 수 있는 용두암 비석 수집샷은
그래도 아침 시간대라서 가능할 수 있었습니다.
저 표지석 바위에도 사람들 많이 사진 찍는 곳
용두암 해변 도로 카페촌에 있는 [연대]입니다.
연기가 불꽃으로 통신수단 삼았던 시절의 그런 건축물
여기도 주변에 전신에 식당, 편의점, 카페가 있고
반대편에는 그래도 전망대, 화장실 시설도 있습니다.
이곳 위치는 [어영 공원입구] 입니다.
공항쪽에서 도두항으로 가는길
제주의 바다 그리고 빨주노초파남보 난간 컬러
색다른 점은 해녀 동상도 보여서 좀 더 제주 스럽죠.
제주의 R18과 비슷한 느낌의
공랭 브이트윈 엔진의 할리데이비슨 FXDR
이번 여름 사천의 해안도로에서 찍었는디
확실히 물빛 컬러가 다릅니다. ㅎㅎ
이호 테우 해변의 랜드마크는
바로 뒤에 보이는 말등대 아니겠습니까
좌 청룡 우 백호 느낌으로
좌측에는 붉은색 말 등대, 우측에는 하얀색 말등대
방파제 길 따라 안쪽으로 들어가면 하얀색 말등대와
가깝게 찍을 수 도 있습니다.
때마침 제주공항쪽으로 비행기까지 착륙중에 있네요.
하얀색 말등대까지 갈 수 있는 코스는 바이크 1대는
충분히 통과할 수 있습니다.
웰컴 투 이호
저 멀리 방금 찍었던 빨간말, 하얀말 등대가 사이 좋게 붙어있습니다.
풍수지리설에 입각한 방사탑은
제주의 전통에 따라 지형이 허하다고 생각되는 곳에
방사탑을 쌓아서 나쁜 기운을 막았다고 합니다.
내도동에 있는 알작지 해변
저 글씨 또한 유명한 작가님이 직접 작품하신 것이라고 옆에 푯말도 만들어져 있습니다.
이제는 진짜 반납해야할 시간이 다가왔습니다.
첫날 인수할때부터 강조하신 반납시 유류가득은
꼭 지켜야하는 약속
호텔에서 1km 정도 떨어진 곳에 주유소가 있어서
다행이였습니다.
연료탱크 필러넥 끝단까지 가득 가득 채웠습니다.
전날 오후에 가득 넣었던 적산거리가 15,588km였기에
이번에 가득 넣은 누적주행거리 15,754km를 빼주면
166km를 달렸네요
주유량은 10.6리터로 풀투풀 실연비는 15.6km
공인연비 17.8km 대비 조금 저하 되었지만
어제 퇴근 정체 구간과 ROCK모드 넣고 주 잡아짼
구간 때문에 충분히 납득됩니다.
오전 10시까지 반납인데
저는 9시 43분 겨우 반납하게 되었네요
이번에도 바이크 반납 시간은 꼴지인듯 싶습니다.
그래도 그만큼 최대한 라이딩을 즐겼다고 봐주세요
월요일 오후 15,211 km에 라이딩 해서
15,755km에 반납했으니 2박 3일간 순수하게
544 km를 탔습니다.
천리길 훨씬 넘는 1300리길 넘도록 진짜 재미있게
잘 탔습니다.
반납 절차는 깔끔했습니다.
바이크 외관상태 한분 슥 훑어보시고
가장 중요한 기름 주유량 확인(이게 진짜 중요)후
스마트키 반납하고 호텔 객실도 체크아웃하니
이제는 현실로 돌아갈 시간
영화 매트릭스에서 네오가 빨간약을 먹고
현실을 깨닫듯 저는 이제 부산으로 가야 합니다. ㅠ.ㅠ
크으~ 제주 공항에서의 날씨는 떠나는 날까지
정말 가을 날씨 정점이였습니다.
덥지도 않고 춥지도 않고 라이딩 하기 제격이네요.
솔직히 한여름 제주 라이딩은 비추입니다.
4년전 7말8초 제주 투어는 덥고 습하고 힘들었죠.
비행기 탑승전까지 무료한 시간은 면세점 쇼핑하기
딱 좋습니다.
면세 양주는 1인당 1병, 면세 담배도 1인당 1보루
로얄샬루트, 발렌타인, 달모어, 조니워커..
맛있는 양주들은 왜 이렇게 많은건지...
요즘 국내선 비행기에도 충전시설이 빠방하게
잘되어 있습니다.
비행기 모드로 놔두는 동안 제주에서 부산까지 거의
1시간 동안 거의 풀 충전 시켜줬네요.
안녕 제주도~ 2박 3일 즐거웠다.
다음에 또 올께~
저 멀리 한라산까지 완벽히 보이는
진짜 환상적인 가을 날씨였습니다.
집에와서 다시 보니 2021 제주라이드의 브로셔 1장
들어 있는 내용물을 봤습니다.
역시나 이번 제주 라이드의 메인 기종은
K1600GTL도 아니고 C400GT도 아닌
R18 기종이였습니다.
사진에 보이는 R18은 핸들바,미러,레버,
브레이크/클러치 리저브액 커버,실린더헤드 커버,스텝, 안장까지 싹 업그레이드 튜닝한 버젼이네요.
하레이 하고 비슷한 부분입니다.
오너가 아닌 이상 어딜 튜닝한지 잘 모르죠 ㅎㅎ
처음 출시되었을때 선풍적인 인기를 끌듯 했으나
실제로는 매니아층만 찾는다는 R18
아직은 이런 갬성 크루져 장르에서는 할리데이비슨의
아성을 넘기 힘들듯 합니다.
그래도 제가 할리데이비슨 크루져를 타고 있으니
굳이 이 R18의 장점을 강조 드린다면
1. 샤프트 구동의 직결감
2. 주행모드 변경가능(레인-노멀-스포츠)
3. 할리 엔진보다 훨씬 발열관리는 잘되는 편
이게 제주 라이드 첫날 투어 코스 입니다.
오후 1시 너머 출발했기에 저녁까지 대략 115km 투어
둘째날은 첫날 보다 훨씬 더 분발했죠
이른 아침부터 저녁까지 거의 13시간 라이딩 해서
306 km 투어 거리 정도 주행
마지막 날은 오전 10시까지 반납이라서
아쉽게 4시간 정도 밖에 탈 수 없었습니다.
그래도 약 122km대 라이딩
진짜 내년에도 이 프로그램 했으면 좋겠네요
K1600B 그랜드아메리카를 빌릴 수 있다면
마눌 신애리 뒤에 텐덤시키고
제주 라이딩 좀 해보고 싶습니다.
첫댓글 정말 부지런 하게 다니셨네요 저도 여러번 같습니다만 설렁설렁 운행km 300미만이었고 무작정 달려서 좋은 곳은 마음에만 남아 있는데 자세한 설명이 참 좋습니다
넵 첫리플 장문으로 주셔서 감사합니다.
제주는 어딜가나 특색있는곳이라 라이딩 하기 참
좋은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