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의 시장을 가다 - 캔버라 올드버스데포 시장 버스 차고에서 낭만을 파는 핸드메이드 시장
영원한 인간사랑 ・ 2023. 12. 27. 15:55
URL 복사 통계
본문 기타 기능
세계의 시장을 가다
캔버라 올드버스데포 시장
버스 차고에서 낭만을 파는 핸드메이드 시장
올드버스데포 시장의 전경 <출처: (cc) Alpha at Flickr.com>
영연방 국가 호주의 역사
호주는 면적이 7,741,220㎢로 러시아, 캐나다, 미국, 중국, 브라질 다음으로 큰 국토를 소유한 영연방 국가지만 역사는 그리 오래되지 않았다. 그래서 역사교육은 영국을 중심으로 한 유럽 전통문화 위주로 하고 있다.
사실 호주 땅에는 원주민인 애보리진(Aborigines)이 4만년 전 아시아에서 이주해 대륙 전반에 거주하고 있다. 15세기경에는 인도네시아, 뉴기니(New Guinea), 중국, 말레이, 아랍에서 온 사람들이 북호주 지역과 해상무역활동을 했지만 유럽인들에게는 그저 ‘거대한 남쪽 땅(Great Southern Land)’ 또는 ‘테라 아우스트랄리스(Terra Australis, 라틴어로 ‘남쪽의 땅’)’로만 전해졌다.
그러다가 포르투갈이 인도와 동부아프리카 무역로를 개척하는 과정에서 호주가 알려지게 되었다. 16~17세기에는 스페인이 남미와 함께 호주 해안지역과 남태평양의 솔로몬 제도(Solomon Islands)를 개척했는데, 스페인 사람들은 스페인 제국과 로마가톨릭 교회를 위해 금광을 찾아다녔다.
다음으로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항구에 있던 네델란드인들이 1616년 10월에 서호주의 샤크 만(Shark Bay)에 상륙했다. 그 뒤 네덜란드인들은 1626~7년에 남호주 해안, 1642년에 태즈메이니아(Tasmania)와 뉴질랜드를 탐험했지만, 그들의 발견은 공식적으로 인정받지 못했다.
영국의 탐험가이자 항해가인 제임스 쿡 | 쿡 선장의 범선인 인데버 호의 복제선 |
영국 해적 윌리엄 댐피어(William Dampier)가 1688년에 호주 북서지역 해안을 탐험한 뒤 저술한 책 <항해(Voyages)>가 나왔지만 국가적인 관심을 받지는 못했다. 그러다가 18세기 영국의 철학자와 과학자들 사이에 전 지구적 발견의 가치가 주목을 받으면서 다시 지구 남반부와 ‘테라 아우스트랄리스’에 대한 호기심이 생겼고, 영국의 해상력이나 상업적 목적과 서로 맞물리면서 1768년 대영제국의 제임스 쿡(James Cook, 1728~1779) 선장이 탐험항해를 떠났다.
쿡 선장은 3년간의 항해 끝에 1770년 시드니의 보터니 만(Botany Bay)에 도착해 이곳을 대영제국의 영역으로 선포하고 뉴사우스웨일스(New South Wales)로 명명했다. 첫 총독인 아서 필립(Arthur Philip) 선장은 11척의 배에 14명의 사무직원, 514명의 해병대, 54명의 가족, 그리고 754명의 죄수(남자: 543, 여자 189, 어린이: 22명)를 데리고 1788년에 도착했다.
그해 1월 26일 포트잭슨(Port Jackson)에 새로운 정착지가 건설되었는데 현재 이날을 ‘호주의 날(Australian Day)’로 정해 국가창립 공휴일로 하고 있다. 1820~80년 사이에 6개의 식민지역 중 4곳이 호주 연방으로 통합되었고 1901년에는 식민지에서 영연방 국가로 격상되었다.
만남의 장소, 캔버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