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해안 제1의 항구도시 인천의 모든 음식점이 '내가 최고'를 외치며 나름대로 손맛을 자랑하며 깔끔하고 정돈된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바쁘게 움직이고 있다.
▲ 아리 아리랑
송도 바닷가에 자리잡은 '아리 아리랑'의 으뜸 요리는 죽염 대롱밥 정식. 대나무통속에 찹쌀.밤.대추.인삼.은행 등 갖가지 재료를 넣고 죽염으로 간을 한물을 부어 쪄낸 것으로 맛과 영양이 뛰어난 것이 특징이며 무공해 나물 등 20여가지의 반찬이 곁들여진다.
들깨죽, 연자밥, 수수전, 호박쌈밥 등 이색 전통음식도 맛볼 수 있으며 가격은죽염 대롱밥 정식 1만5천원, 아리랑 정식 2만5천원 (☎032-833-0505)
▲ 현대물텀벙이
인천사람들은 '아귀'를 물텀벙이라고 부른다.옛날 너무 많이 잡혀 어부들이 물에 텀벙 버렸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지만 지금은 '귀하신 몸'으로 인천의 대표적인 음식으로 자리잡았다.
인천 송림로터리 인근에 위치한 현대물텀벙은 멸치와 다시마를 우려낸 국물로끓여낸 '탕'과 콩나물을 듬뿍 넣은 '찜' 두가지를 맛볼 수 있으며 가격은 2만5천∼4만원(☎032-772-0858)
▲ 옹진냉면
인천 앞바다 작은 섬 자월도에서 나는 메밀로만 냉면을 만든다. 단 하루만 지나도 메밀이 제맛과 영양을 잃기 때문에 그날 쓸 만큼만 냉면을 만들며 메밀가루외에 다른 아무 것도 첨가하지 않아 졸깃한 맛은 없지만 담백하고 구수하다.삶은 삼겹살과 녹두전도 일품이며 가격은 물냉면 4천원, 비빔냉면 4천500원. 주안 시외버스정류장 뒤쪽에 있으며 일요일은 휴업(☎032-875-0410)
▲ 송도갈비
개업 이후 20년 동안 주방장, 고기를 다듬는 육부장, 반찬 만드는찬모까지 단 1명도 바뀌지 않았다. 옛날 사람 그대로 옛맛을 지켜오고 있으니 더이상 설명이 필요 없을 것 같다.
멀리 바다가 내려다 보이는 송도유원지 언덕위에 있어 보는 즐거움과 먹는 즐거움을 동시에 느낄 수 있다.양념갈비 1만4천원, 생갈비 1만5천원(☎032-832-2222)
▲ 해송
인천을 대표할 수 있는 것 가운데 꽃게를 빼놓을 수 없다. 알이 꽉찬 꽃게찜과 '밥 도둑'이라는 오명(?)이 따라 다니는 '간장게장'요리가 주메뉴. 생선매운탕과 조개탕도 준비돼 있으며 이 집만의 특별식 꽃게알젓에 밥을 비벼먹을때는 감탄사가 절로 나온다.
송도 청량산 입구에 있으며 꽃게찜 정식 2만7천∼3만2천원, 간장게장 1만원, 생선.조개탕 정식은 1만5천원(☎032-832-00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