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과 바다를 품은 월미도, 월미도의 지명은 섬의 생김새가 반달의 꼬리처럼 휘어져 있는 데에서 유래되었다고 한다. 원래는 인천역에서 서쪽으로 1km 거리에 있는 면적 0.66㎢의 섬이었으나, 1920년대 초 돌축대를 쌓아 내륙과 연결되었다.
월미산 산책로는 지난 50여년간의 일반인 출입 차단으로 훼손되지 않는 나무들이 줄지어 숲을 이루고 있으며, 걷다 보면 향긋한 나무향기와 새소리가 심신을 편안하게 해주는 곳이다. 인천지역 유일 2009년 수도권대기환경청의 수도권 걷기 좋은 산책코스 베스트 20에 선정된 곳이기도 하다.
월미산은 인천광역시 중구 북성동에 위치한 산으로, 해발 108m에 이르고 있는 산이다. 원래 이 산은 인천 상륙 작전의 전적지였다. 산에 오르면 인천 앞바다는 물론 작약도나 영종도, 용유도, 팔미도, 무의도, 덕적도, 영흥도 등 크고 작은 섬들을 감상할 수 있으며, 인천국제공항에 이착륙하는 항공기들의 모습을 볼 수 있다. 또한 항만, 갑문, 주변 섬 등이 한눈에 들어오는 수려한 주변 경관을 지닌 곳이다.
월미산 정상에 오른다. “산과 바다를 품어라” 월미도산 정상 전망대에서 글귀다. 날씨만 좋으면 시원한 조망을 즐길 수 있는 곳인데 아쉽다. 월미산 정상에서 다시 되돌아 나와 월미공원 전망대에 오른다.
월미전망대는 높이 23m의 3층 전망대로 피사의 사탑처럼 아랫부분이 좁아지는 특이한 모양새의 전망대를 우주선을 연상시킨다. 원형계단을 올라가 전망대 꼭대기에 선다. 역시 미세먼지로 시야가 가려있지만 밑으로 푸른 물결이 넘실대는 서해바다와 인천항을 한 눈에 볼 수 있다.
그리고 어릴 적 추억거리가 가득한 인천항과 시가지 손에 잡힐 듯한 자유공원, 옛날이 그립다. 옛 동무들이 그립다. 전망대에서 내려서면서 인천둘레길을 걷다보면 한국전통정원이 마중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