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여름의 때 볕에 모두가 안주 하고픈 시간 속에 한 번 꼭 가고 싶은 보성의 유적을 찾고픈 생각 수없이 많으나 정작 행동으로 옮기기는 여간 힘든 시간이 아니다. 왜 그리 생각이 들지 않을까 마는 첫째로 거리가 만만치 않고, 생각이 어우러진 사람과 만나서 가기란 그리 싶지 않기에 하는 말이다.
여행이란 기호가 비슷하며 대화중에 짜증스러운 일들이 없이 그저 흐르는 물처럼 듣기에 편하고 말하기에 좋은 사람이면 여행도 할 만하다고 본다. 이따금 여행으로 말미암아 스트레스를 받으면 지내는 동안 여간 불편치 않으며 하루가 그리 길어 시간을 재촉하게 마련이며 벌레 씹은 시간이 되게 마련이기에 심사숙고하여 동행하지 않으면 안 된다고 늘 생각 되었기에 편한 마음으로 즐기려 하여 온지 오래된 시간이다.
많은 생각 속에 기회가 왔다. 본교 교직원 중에 보성이 고향이고 지금도 오빠가 그곳에서 읍장을 지내고 보성에서는 많이 알려져 무시 못 하는 존재라는 말도 들어 아마도 기회가 온 것 같아 여간 기분 좋은 생각이 들지 않어 교직들과 함께 시간을 내어 가게 되었다. 많은 여행을 통하여 그런대로 우리나라 이곳저곳을 다녀 보았지만 남쪽 끝 중에 끝은 아마도 이번이 처음이기에 마음 들떠 길을 떠났다. 버스를 타고 3시간30분에서 4시간가량 걸리는 시간이며 정작 보성군을 다다르니 우거진 산 숲을 지나 이리저리 구불구불된 길을 따라 해안을 지나니 누군가 보성 시내라고 일러 준다 이제 조금 지나면 말로만 듣던 보성 녹차 밭을 보게 된다고 한다. 근 30분을 지나다 보니 여기저기 경사진 곳을 파 혜 처 계단식 농법으로 정열 된 곳에 기막히게 잘 녹차 나물들이 가지런히 보기 좋게 만들어 저 보는 이로 하여금 시원하게 느껴진다. 이따금 매스컴을 통하여 수박 줄무늬 같은 모습은 보았지만 실제로 와서 보기는 처음이라 신기하다 못하여 어쩌면 대견스럽게 보일지도 모른다. 그 도 그럴 것이 이것이 이 지방의 크나큰 농사요, 생계유지에 막중하고 이곳 사람들의 자긍심마저 있기에 하는 말이다. 나는 보성의 유적유물이 많이 있다는 것도 이곳에 와서 알게 되고 그런대로 시간을 쪼개어 이곳저곳 시간 되는대로 가 볼 작정 이다.이런 저런 생각 속에 차는 녹차 밭 중에 좋은 곳을 아니 관광지인 곳을 선택하여 하차 시키고 우리들은 좁은 길을 따라 오르니 시원스럽게 만들어진 곳을 돌아다니며 위에서 밑으로 경사진 곳을 지나면서 만져 보고 따보고 함께 사진도 찍고 모두가 좋아하는 모습은 늘 보아왔지만 여행만큼 우리들의 마음을 보여 주는 일이 없다고 느껴 본다. 안내자의 설명을 들으며 녹차의 효능을 알려 주고 실제로 녹차 만드는 곳을 읍장님께서 배려하여 주셔서 녹차 맛을 보고 앞치마를 치고 3-4명이 한조가 되어 녹차를 실제로 빚어 보았다. 많은 시간 속에 땀을 흘리며 만들어 보니 냄새가 더욱 향기를 뿜어 주어 조금 시간이 지난 후에 만든 것을 준다고 한다. 보람된 시간 속에서 이따금 흥을 돋우는 안내자의 노래 소리 들으며 일제 강점기에 우리들의 한이 서린 보성 다리 역사, 농토며, 늪지대며, 빨지 산 생활상 보성인의 음악가 등등을 소개 받고 특히나 태백산맥의 작가 조정래의 문학 당을 방문하고 놀라지 않을 수 없다. 이곳을 배경으로 긴 장편소설을 써 해외에 까지 그 이름을 드높이고 우리나라에서도 많은 평론 속에 말도 많았던 이야기를 한 눈에 볼 수 있고 그 원고로 그렇게 많고 며느리를 맞이할 때 이 책의 원고 그대로 보고 쓰면 며느리로 맞이한다는 실제 상황 속에서 함께 쓴 원고가 가지런히 정리정돈 되어 우리들을 놀래게 만든다. 아! 대한민국에도 이 같은 개성이 강하고 훌륭한 사람이 있구나! 다시 한 번 생각을 하며 두루두루 의미 있게 눈 여게 보며 보성읍사무소 옆에 있는 우리나라 최초의 유명한 음악가 채 동선 사당으로 발길을 돌렸다. 이곳 보성은 채 씨가 집성촌을 이루고 있다는 말도 처음으로 들어 보고 일본으로 건너가 작곡을 공부하여 주옥같은 곡을 만들고 후배 양성에 일생을 보내고 고향으로 와서 음악가로서 구국의 길을 걷고 항일투쟁에 막강한 힘을 과시 했다는데 더욱 놀라움을 금치 못하며 이곳 보성의 최남단에 위치한 곳이라 그런지 아니 바닷가라 그런지 강인함을 가슴에 새기게 되며 지금도 곳곳에는 선인들의 발자취가 머물다 간 곳이 수십 군데가 된다고 한다. 어느 곳이나 그러한 향수와 구국의 열정들이 많지만 이 지방만큼 이렇게 협동단결이 잘 되는 곳도 없는 것 같다. 나는 잠시 머물다 간 곳이지만 많은 것을 가슴에 새기며 지금의 이 시기가 가장 우리 국민들이 걸어야 할 길이 아닌 가 생각되며 허구 한 날 갑론을박하며 사회전체가 기강이 흔들리고 아직도 정신자세가 당리당락에 열을 올리고 저 잘났다고 큰 소리 뻥뻥치는 정치인들을 보노라면 그저 한숨이 나오고 개탄스럽다. 천신이시어! 지신이시여! 어떻게 이 모양으로 변화되어 나라 일에 힘쓰신 조상님들께 얼굴을 들수 없어 부끄럽기 그지없습니다. 하루 속히 그런 작자들을 뜨끔한 맛을 보여 줄 방도는 없습니까? 오호통재라! 이런저런 생각으로 가득 차 머리가 복잡 미묘함을 느끼며 신에게 빌어 본다. 인간 본연의 자세로 돌아오게 하소서....고딘 여정은 나를 어둠의 길로 안내 한다.
첫댓글 2008년 겨울인가봅니다. 가족 넷이서 작은 차를 몰고 보성까지 갔었어요. 낮에 보는 정경이나 밤에 불꽃을 피워놓은 정경이나 녹차밭은 그야 말로 장관이더라구요. 글을 읽으며 그 대 생각을 많이 했습니다. 돌아오는 길에 전주에 들려 비빔밥도 먹었는데, 아직까지 추억으로 소중하게 간직되어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맞습니다. 여행은 누구하고 가는가가 정말 중요합니다. 보성에는 녹차 축제를 할 때 한번 들러본 일이 있습니다. 참 가지런한 녹차밭 모습이 떠오릅니다. 곳곳에는 우리 조상님들의 선비정신이 묻어납니다. 세상은 바뀌었어도 그 옳바른 정신은 이어가야하는데 세상이 하 수상하기도 합니다. 아주 모처럼 자신 있고 힘찬 글을 읽을 수 있어서 대단히 기쁩니다.
글을 자기 나름대로 쓰는데는 마음의 안정되었을 때 잡게 되나 봅니다. 하도 어수선한 금년 한해는 시련속에서 한해를 보내는 것 같습니다.단설유치원으로 많은 고초를 겪고 교직원과 아동, 학보모등의 갈릉으로 이것저것 잘못된 것을 고치다 보니 시련이 따르게 마련이라 오래 만에 글을 올려 죄송합니다. 그런데도 좋은 격려의 말씀으로 대하여 주셔서 힘이 솟습니다. 용기를 가지고 서서히 글을 올려 보겠습니다. 좋은 말씀 너무 감사 드립니다. 건강하셔요
늘 좋은 글, 감사 합니다
앞으로도 마음이 풍요로와질 좋은 내용 많이 기대 하겠습니다.
추운 날씨에 건강하시고, 특히 감기 조심 하세요.
세교초 교감 윤보연 드림
옮긴 글입니다.
한은영 선생님~
글 잘 읽었습니다.
지난 여름 순천 친구 암자에 들럿다가 보성 녹차밭을 주마관상 했는데
참 아름답고 장관이었어요.
글구 여지껏 선생님을 남자쌤으로 착각했었는데 오라버니 단어에 저의 오해를 풀어 주셨네요...ㅎㅎㅎ
다시한번 감사를...
옮긴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