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링상식] 핀 업? 핀 다운? : 볼링공 지공에 대한 간단한 내용~ 사실 저도 자세한 것은 모릅니다..(..) 지공 자체가 정말 보기보단 심오한 영역이가도 하거니와 많은 공부를 필요로 하게 되며.. 물리학 전공인 제가 봐도 역학적으로 분석하고 따져야 할 것들이 많기 때문에 일일이 다 짚고 넘어가진 못하지만.. 적어도 제가 하고 싶은 말은.. "같은 공이라도 지공 형태에 따라서 공의 움직임을 바꾸고 조절할 수 있다" 라는 걸 알려드리고 싶은 겁니다.. 하드볼 같은 경우는 내부 코어 구조가 팬 케익 형태로 큰 영향을 주지 않거나 하기에 아무곳이나 뚫어도 됩니다.. 종종 코어가 딸린 하드볼이 존재하긴 하지만 하드볼 특성상 직진력이 강하기 때문에 지공에 대해 영향 거의 안 받습니다.. 그러나 이제 소프트볼 같은 경우는 이야기가 달라집니다..
잠깐 물리학적인 이야기를 할께요.. 물체의 회전에 관한 운동은 "관성 모멘트"라는 물리량에 큰 영향을 받습니다.. 이 관성 모멘트는 회전하는 물체의 에너지와 힘에 연관이 아주 깊습니다.. (회전력에 관해서는 "토크"라고 하는데 관성 모멘트 수치에서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같은 질량의 물질..예로 들어 볼링공의 질량이 같다 해도 관성모멘트는 달라질 수 있으며.. 그렇기에 공의 움직임은 볼링공 구성에 따라 다릅니다.. 관성 모멘트란 물리량은 물질의 "질량 분포"에 따라서 같은 질량의 물질이라도 틀립니다.. 볼링공을 예로 들면 같은 질량의 공이라도 코어 쪽에 질량이 밀도있게 분포한 것이랑.. 외부 커버스탁에 질량 분포가 많은 것이랑은 관성 모멘트 차이가 생겨서 다른 모션을 만들어 냅니다.. 이게 저번 글에 적은 RG Aver. 과 연관이 있는 것이 되겠죠.. 이러한 이유 때문에 공 모션에 대한 차이가 생기죠.. 그리고 관성 모멘트가 달라지는 경우가 하나 더 있는데 그게 바로 "회전 축"에 따라 관성 모멘트는 달라집니다.. 아주 퍼펙트하게 대칭적인 구조를 가진다면 축에 따른 관성 모멘트의 차이는 없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러나 아시다 시피 볼링공 내부 구조는 단순하지 않기 때문에 어느 회전축을 잡느냐에 따라 회전 운동이 달라집니다.. (회전운동에 따른 움직임 차이는..간단하게 자전가 바퀴가 속도 떨어지면 기울어 넘어지는 걸 생각하면 됩니다..) (바퀴 회전 축이 똑바르면 속도가 떨어져도 잘 가지만 축이 불안정하게 기울면 넘어지죠?) 어려운 관문 잘 넘어 왔습니다.. 그럼 이렇게 요약이 가능 합니다.. "회전 운동은 축과 질량 분포에 따라서 얼마든지 달라질 수 있다" 라는 것입니다.. 이게 바로 지공을 할 때 참고하는 부분이기도 합니다..
흔히 지공을 할 때 들어보신 분 있겠지만 "핀 업" 또는 "핀 다운", "벨런스 홀", "렝스 지공" 등등 용어를 들었을 겁니다.. 여기에 대해서 잠깐 알아보고 넘어가겠습니다..
볼링공엔 "핀"이라는 것과 "CG"라 하는 볼링공의 질량 중심이 있습니다.. (저도 공의 자세한 명칭은 잘 모르기 때문에 틀릴 순 있지만요..^~^;;) 거기에 하이퍼포먼스 볼에는 또 다른 점이 하나 더 있는데 이건 이름을 까먹었네요..(..) 아마 기억으론 "메스 바이어스(Mass Bias)"인가 그럴껀데 이것에 대해서는 저도 잘 모르니 넘어갈께요..^~^;; (이 외에 PAP 라는 것도 있고 핀과 이것의 거리에 따라서 또 달라지는 게 있지만 넘어갈께요..)
한때 제가 엄청 애착가졌던 Track 사(社)의 910A 입니다.. 볼링공을 보면 저렇게 1번과 같은 흰 점(또는 어떤 색이든 저런 진한 점)을 본 적이 있을 껍니다.. 저것이 바로 "핀" 이라는 것이 되며 2번은 "CG"가 되며 아마 제 기억으론 3번이 메스 바이어스가 될 껍니다.. (사실 제조사마다 표시하는 마크가 틀려요..이 부분은 혹시 아시는 분들 있음 제보를..)
특히 하이퍼포먼스 볼은 저렇게 3가지의 표시된 마크나 점이 있는데 절대 장식이 아니에요..^~^
브런스윅 볼들은 왕관 모양인 것도 있고 햄머 공들은 망치 모양이었나 여튼 여러가지 모양이 있어요.. 제가 가진 공 중 DV8 Killer Nightmare 인데 저렇게 회사 마크가 CG로 박혀 있습니다.. 볼링공 중에 미드 퍼포먼스와 같은 대칭형 코어 볼링공은 메스 바이어스가 표시가 안 되어 있습니다.. (이를 이용하여 그 공이 미드 퍼포인가 하이 퍼포인가 구분하기도 합니다..) 사실 공은 똑같은 핀 위치와 CG거리가 공정상 만들어지기가 무지 힘들다고 알고 있습니다.. 어떤 공은 핀 위치와 CG 거리가 저렇게 극단적으로 가깝꺼나 어떤건 위의 910A처럼 멀거나 그럽니다.. 대부분 선호하는 거리가 대략 2~3인치 정도가 되는데 이 거리에 따라서도 볼 모션이 달라지기 때문입니다.. 자전거를 예로 들었다 시피 회전축과 질량 분포에 따라서 물체의 회전 운동이 달라진다고 했죠..?? 핀은 "코어의 수직 중심축"을 말해주며 CG는 질량 중심이기 때문에 당연히 축에 따른 질량 분포땜에 공 모션이 틀리겠죠.. 만일 핀과 CG의 거리가 0~1인치 거리면 "핀 인(Pin in)"이라 하며.. 거리가 2~3 거리 정도라면 미디엄 거리.. 거리가 그 이상이라면 "핀 아웃(Pin out)"이라고 합니다.. 핀 인 상태인 공은 동일한 지공을 했을 때 비교적 빠른 훅을 일으키고 조금은 부드러운 움직임을 나타내고.. 핀 아웃 상태은 공은 동일한 지공을 했을 때 비교적 훅이 일어나는 지점이 멀어지며 그로인해 렝스가 길어집니다.. 핀 아웃 상태의 공은 그렇기에 벡엔드에서 강한 모션을 나타내는 이유가 되기도 합니다.. (자세한 설명은 안하도록 할께요..^~^;;) 이러한 이유 때문에 같은 공을 주문할 때 종종 "핀 거리가 가까운 것/먼 것 으로 주세요"하는 분들이 계시는데.. 이 이유가 저런 핀 거리에 따라서 같은 지공을 해도 공의 모션이 틀려지기 때문이라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대부분의 볼러는 극단적인 것 보단 평준화 된 상태를 좋아해서 대략 핀 거리 2~3인치를 원하는 거죠.. 근데 만일 단종 위기인 공은 어쩔 수 없는 뽑기운에 맞길 수 밖에요.. 그래서 제 트랙 공 반응이 너무 세서.. 사용을 얼마 못하고 박아놨다가 팔아버렸죠.. 저 핀거리 상주 볼링장 프로님이 보시고는 뭔가 잘못된 거 같다 할 정도였으니깐요..ㅠ
그럼 이제 지공 레이아웃에 관한 간단한 것만 보고 넘어가겠습니다.. 사실 PAP라고 하는 Positinve Axis Point 라고 하는 지점이 있는데 이게 자기 자신의 공의 종방향 회전 축이라 보면 됩니다.. 이것과 핀 거리와 메스 바이어스와의 상호 위치에 따라서 천차만별의 공 모션을 보여줄 수 있는데 그건 제 능력 밖이고.. 제일 일반적으로 알 수 있는 "핀 업 지공"과 "핀 다운 지공"에 관하여 어떤 모션이 일어나냐만 보도록 하죠..^~^;;;; 핀의 위치가 중약지 보다 아래에 있으면 이를 "핀 다운"이라고 합니다.. 이러한 지공으로 나타나는 볼 모션의 효과는 아무래도 중약지 빠지기 전 코어가 먼저 회전을 시작하기 때문에.. 볼이 비교적 일찍 훅이 생기는 효과가 나타나게 됩니다..^~^ 흔히 이러한 지공은 회전이 약하신 분이나 부드러운 움직임을 나타내는 걸 원하시는 분들이 하는 지공입니다.. 거기다가 "벨런스 홀"이란 걸 뚫기도 하는데 옆에 쓸때없이 보이는 저 구멍이 벨런스 홀입니다.. 저 벨런스 홀로 질량 분포의 변화를 주어서 공의 모션을 달리 할 수 있는데 저건 계산을 해야 하는 거라 넘어갑니다.. 다만 하고 싶은 말은 벨런스 홀로 인해서 렝스를 더 길게 또는 훅성을 더 강하게 할 수 있습니다.. 이 공은 제가 롱 오일 패턴일 때 공이 일찍 반응하여 충분히 드라이에서 반응할 수 있게 할 용도로 지공을 한 겁니다.. 그렇기에 일반적인 하우스 패턴에서는 너무 일찍 반응을 해서 제가 사용하고 있지는 않지만 나름 히든 카드죠..<- 다음은 중약지와 핀이 거의 나란히 있는 상태입니다.. 물론 중약지 정말 딱 중간에 들어오는 경우의 지공도 있지만 그건 논외로 하고.. 이 경우는 그냥 중간적인 반응을 나타나게 되는데 이건 순전히 컨트롤 위주의 지공이라 할 수 있습니다.. (저한테는 말이죠..^~^;;) 이 공은 제가 어떠한 레인에서도 컨트롤 하며 사용할 수 있는 전천후 볼을 목적으로 한 것이고.. 특히 약간 드라이한 레인이나 지저분한 레인에서 특히 그 진가가 나오고 있는 공입니다.. 그래서 사용한 진 좀 되었어도 아직 "현역"으로 사용을 하고 있는 공이 되겠습니다..^~^;; 그런데 최근 반응이 좀 빨리 와서 벨런스 홀로 반응이 늦게 오도록 뚫어놓은 모습입니다..
그 다음은 핀의 위치가 중약지 위에 있는 "핀 업" 상태 입니다.. 이 경우는 중약지 빠지는 타이밍 보다 늦게 코어의 중심이 늦게 돌기 때문에 비교적 훅이 늦게 발생을 합니다.. 그렇지만 드라이 지점에서 렝스는 더 나가게 되지만 더 강한 벡엔드로 차고 들어오는 상태가 됩니다.. 이 지공 상태는 어지간한 공을 밀어주는 힘이 있지 않으면 공 컨트롤 하기 힘든 면이 있습니다.. 그 만큼 같은 공이라도 핀 업 상태의 공은 벡엔드 반응이 강화 되기 때문에 끝에서 확 휘어져 버리게 되죠.. 개인적으론 제가 선호하는 지공 상태이기도 하며 주력으로 쓰는 아우라 미스틱과 LT48도 이런 핀업 지공입니다.. 대충 이렇게 정리하면 제가 하고 싶은 말은 알 수 있을 듯 합니다.. 지난 글 3개 전부 사실은 미리 제가 어떤 글을 쓸꺼라 미리 생각을 하고 쓴 겁니다.. 물론 본인의 실력 또한 중요하지만 같은 노력을 해도 자기에게 맞는 도구를 써야지.. 무작정 남들이 좋다고 하거나 남들이 이리저리 하라 하는 것 보다 한번쯤은 생각을 해서 선택하는 게 좋고.. 조금의 노력으로도 최대의 효과를 거둘 수 있는 길이 있는 것을 알려 드리고 싶어서 글을 썻습니다..^~^;;;; 볼링은 아직 바이블이라는 것이 하나도 없습니다.. 한국에서 타이틀 제일 많은 정태화 프로도 사실 자세를 보면 우리가 처음 보기엔 신기하다 할 정도라 생각할 수 있으며.. 미국 PBA에서도 지금 명예의 전당 올라간 사람들 부터 최근 빛나고 있는 사람까지 스타일이 다 다릅니다.. 남들이 좋다한 방법이 자기 자신에겐 독이 될 수 있으며 분명 자기 자신에게 어울리는 스타일이 있습니다.. 새로운 스타일을 익히는 데에 농담삼아 10000번 이상의 같은 동작의 반복이 필요하다 하시는 분도 있습니다.. 그렇기에 새로운 스타일 익히는 노력보단 조금의 잔머리(..)를 굴려 자기 자신에게 최적화 된 길을 찾는게 나을지도 모릅니다.. (그래서 전 회전수 많다 해도 팔에 무리가고 위험 부담 많은 크랭크나 파워 트위너 구질은 거절하는 편입니다..)
그래서 종종 저한테 질문하는 것이.. 좋은 공이 무엇이냐..?? 또는 상주 볼링장 프로님한테 점수 잘 나오게 지공해주세요 이런 류의 질문이 들어온다 하시더라구요.. 개인적 견해차이는 있겠지만 좋은 공 나쁜공 사실은 없습니다..(..) 그게 자기랑 맞는가 안 맞는가의 차이일 뿐 요즘 나온 공들은 다들 성능이 좋다고 합니다.. 개인적으로는 Brunswick 회사 공이 저에겐 잘 맞아서 다른 제조사를 잘 안 선택할 뿐이지 저 공들이 압도적으로 좋은건 아니죠.. 그리고 지공방법도 전차만별인데 자기에게 맞는 지공을 해야 쉽게 하이 스코어를 낼 수 있는 것이기도 하구요..
적어도 공 선택부터 지공까지.. 읽어보시고 자기 자신의 스타일이 무언가를 먼저 파악을 하고.. 거기에 맞추어서 조언을 구하고 자기가 조금 노력을 해서 찾아보고 하면 그 효과 무시 못할껍니다.. 양프로님이 종종 저희 치시는 걸 자주 보셔서 스타일을 어느정도 파악을 하고 알아서 지공을 잘 해 주시긴 하지만.. 그 전에 자기가 어떠한 용도로 어떠한 방법으로 공을 굴릴 것인가에 대한 상황을 말씀드리면 더 거기에 맞춰 지공해 주십니다.. 지공은 정석이나 정해진 레이아웃은 존재 안합니다.. 사람에 따라서 맞추거나 상황에 따라 맞춰 나가는 것이기 때문이죠..
다음번엔 어떤 내용으로 적을 지는 모르겠지만 일단 볼링공에 관한 글은 이걸로 줄이겠습니다..^~^
위 글은 제가 소속된 라온 볼링클럽(http://cafe.naver.com/laon2013)의 글을 가져온 것이고 미국 볼링용품 구매를 도와주시는 볼러스 웨어(http://cafe.naver.com/bowlerswarehouse)에서 배운 내용을 정리한 글입니다 ----------------------------------------------------------- 출처 いつでも心の中に有るよ..愛しい人.. | For My Ultramania 원문 http://blog.naver.com/window0620/22030373622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