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고톱밥재배는 표고원목재배의 단점을 보완할 수 있는 재배방법으로써 주목되고 있다. 세계적으로 표고의 주요 생산국인 중국, 대만, 일본 등도 톱밥재배방법으로 많은 양의 표고를 생산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톱밥재배의 비중이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1. 톱밥재배의 장점
⊙자원절약 - 원목재배는 참나무 원목만을 사용할 수 있으나 톱밥재배는 참나무 가지 및 다른 활엽수, 폐골목도 사용이 가능하다.
⊙노동력절약 - 배지무게가 가벼워 고령자 및 부녀자도 취급이 가능하다. - 원목은 5∼10㎏/본, 톱밥배지는 1.5∼3㎏/개 - 원목재배는 원목이동 등에 많은 노동력이 필요하나 톱밥재배는 인력이 적게 소요된다.
⊙공간절약 - 원목재배는 평면재배 방식이므로 넓은 면적이 필요하나, 톱밥재배는 다단식 재배방식이어서 재배 공간을 효율적으로 이용할 수 있다.
⊙단기재배 - 원목재배는 자본회수에 장기간(3년)이 소요되나, 톱밥재배는 단기간(6개월)에 자본회수가 가능하다.
⊙계획출하 - 원목재배는 기후에 따라 작황의 차이가 많으므로 계획적인 출하조절이 어려우나, 톱밥재배는 가온 가습이 가능한 생산시설을 이용하므로 연중 계획적인 생산이 가능하다.
2. 톱밥재배의 단점
⊙ 버섯 품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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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목재배의 중품에 해당하는 품질의 버섯발생이 많다. - 시장에서의 톱밥재배 버섯에 대한 인지도가 부족하다. - 상품의 버섯을 생산하는데 원목재배보다 많은 전문재배기술이 요구된다.
⊙ 시설투자비
- 배지의 제조 및 배양과정에서 필요한 시설 및 기계를 구비하기 위해 초기 투자비가 많이 소요된다. - 기존 표고원목재배 하우스에서도 톱밥재배가 가능하지만 연중 생산을 위해서는 공조설비가 필요하므로 투자비가 많이 소요된다.
⊙ 해균오염
- 원목재배는 표고균이 두꺼운 원목수피에 의해 보호되며 통풍이 원활한 장소에서 재배되지만, 톱밥재배는 밀폐된 장소에서 재배되므로 해균오염율이 높다. - 톱밥재배는 표고균이 스스로 만든 피막만으로 보호되므로 해균에 오염되기 쉬워 청결한시설과관리가 필요하다.
⊙ 배지배양센타의 부재
- 일반농가에서 배지제조부터 배양까지 전과정을 수행하는 것은 비용면에서 매우 곤란하다. - 배양이 완료된 배지를 구입하여 발생시키는 것이 가장 쉬운 방법이나 국내에는 배지분양센타가 없기 때문에 중국에서 수입하여 재배하는 농가가 늘어나고 있다. - 중국 수입배지는 배지의 품질을 보장하기 어렵기 때문에 국내분양센타가 시급하다.
⊙ 여름재배의 곤란
- 톱밥재배는 공조시설을 하지 않는 한 연중재배가 곤란하다. - 겨울재배의 경우 난방과 하우스피복 등으로 가능하나 여름재배는 냉방기를 가동하여야 한다. - 고온성 품종으로 여름재배가 시도되고 있으나 성공사례는 부족한 실정이다.
02. 톱밥재배 방식
1. 국가별 톱밥재배 방식
⊙중국 - 70년대 중반부터 대만에서 기술과 시설을 도입하여 지금은 90% 이상을 톱밥재배로 생산하고 있으며 재배의 전 공정이 기계화 되어 있지 못하나 풍부한 노동력을 이용하여 수작업 위주로 재배하고 있다. - 중국의 참나무는 심재비율이 높아 원목재배에 부적합하나, 과수목 등 이용 가능한 부산물이 풍부하 여톱밥재배에 유리한 여건이 조성되어 있다. ⊙대만 - 70년대 초부터 참나무 부족, 노동력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하여 톱밥재배를 시작, 현재는 표고 생산량의 90% 이상이 톱밥재배로 생산된 것이다. - 70년대 초부터 농업시험장과 대학이 중심이 되어 배지제조 및 생산기술을 개발·보급하고 많은 시행 착오를거쳐 현재는 톱밥재배기술이 안정화 되어 있다. ⊙일본 - 80년대 초, 대만의 톱밥재배에 자극을 받아 시작하여 현재 전체 표고생산량의 60% 이상을 톱밥재배 로생산하고 있다. - 가온·가습의 자동화 시설을 한 기업형태의 전업재배로 계획적인 생산과 출하로 연중 안정된 생산과 소득이 가능하다.
구분
장점
단점
중국
- 일반 농가에서도 특별한 기술없이도 재배가능 - 농한기를 이용한 재배(부업형) - 기존 채소하우스 등을 재배시설로 이용가능
- 배지생산공정 및 버섯발생작업에 인력 의존도 높음 - 종균 접종방법이 무균화되지 못하여 잡균오염율이 높음 - 자연기상에 대한 의존도가 높으므로 연중재배가 어려움
대만
- 배지 생산의 기계화로 대량 생산가능 (공장형) - 배지배양을 일반 하우스를 사용해 실시함 으로써 배양비용절감 - 60일 배양 후 상면만 제거 갈변시키는 상면 발생재배로 배양기간단축
- 초기 배지생산 투자비 과다 - 접종과정이 자동화 되어 있지 못하여 어려움(인력위주) - 여름 고온기에 배양의 어려움 - 전업재배를 하려면 많은 공간을 필요로함.
일본
- 기업형 주년재배 - 배지재료 및 배지생산공정 등의 균일화로 배지상태의 일정한 유지 - 배지생산공정의 무균화로 배지의 잡균 오염적음
- 완전공조시설에서의 배지제조 및 배양에 의한 비용의 과다 - 배지배양기간이 장기간소요 - 버섯발생을 공조시설에 의존하므로 초기투자 비가 높음
2. 경영형태별 톱밥재배 방식
⊙배지 자가생산형
- 개인재배자가 배지제조부터 발생까지의 전 과정의 생산시설을 구비해야 한다. - 생산시설 구비를 위한 초기비용이 많으나 재배 전 과정을 재배자가 관리하고 점검하는 것이 가능 하므로안정적으로 재배할 수 있다. - 연간 배지생산 규모를 조절하여 전업형 또는 부업형으로 경영한다.
⊙배지 공동생산형
- 지역단위의 공동체 또는 배지센터에서 배지를 공동생산하고 각 농가에서 생산된 버섯을 공동출하 하는 방식이다. - 주로 일본 현(県)내의 시․군(市町村), JA(農協)을 중심으로 산지를 조성하거나 특산품으로 정착시키기 위해추진되고 있다. - 같은 지역내에서 배양․생산되므로 기상조건 등 환경이 적합한 상태에서 생산이 가능하다.
⊙배지 구입생산형
- 배지제조업자로부터 톱밥배지를 구입하여 버섯을 발생시키는 방식이다. - 초기에 많은 비용을 들이지 않고 발생시설만 구비하면 단기간에 수익을 올릴 수 있는 장점이 있다. - 배지구입비에 배지업자의 수익 등이 포함되어 있어 배지생산형보다 이익폭이 적을 수 있고, 배지 배양과정등의 충분한 정보를 얻기가 어려워 배지의 관리는 구입업자로부터의 정보에만 의존할 수 밖에 없다.
03. 톱밥재배 필요설비
톱밥재배는 배지생산부터 발생까지 전과정을 재배자가 전담할 것인지 배양센타나 배지제조업자로부터 톱밥배지를 구입하여 버섯만 발생시킬 것인지에 따라 다음과 같이 몇가지 시설과 기계가 필요하다. 자신의 재배여건에 맞게 필요한 설비를 구비하면 된다.
⊙ 배지제조실 - 톱밥배지를 혼합하여 봉지에 충진하고 살균작업을 하는 넓은 장소로 물 작업을 할 수 있어야한다.
⊙ 냉각실 - 바닥, 벽, 천장을 물로 세척할 수 있어야 하고 공기중의 잡균을 제거하기 위해 자외선살균등을 설치한다. - 강제냉각을 위해서는 천장, 벽 등에 단열재를 설치하고 공기의 흐름이 적은 종류의 냉방기 (핀쿨러방식)를 설치한다. 겨울철 저온기에는 자연냉방으로 온도를 떨어뜨리기도 한다.
⊙ 접종실 - 접종기, 작업대 등 필요한 기구를 배치하고 자외선살균등을 설치한다. - 청결한 작업복, 모자, 마스크를 착용할 수 있는 준비실을 배치한다. - 소규모 재배시 냉각실과 겸용하기도 한다.
⊙ 배양실 - 연중발생재배의 경우에는 냉난방을 행하는데 냉방을 위해 단열성이 높은 배양실이 필요하지 만 자연재배의 경우에는 난방만 가능한 정도의 간단한 구조로 하며 발생실과 같이 겸하여사용하여도 된다.
[표- 톱밥재배 과정별 필요설비]
작업실
재배과정
기계·기구
배지제조실
배지혼합
혼합기 콘베어
입봉(배지담기)
배지입봉기
살균
살균가마(상압 또는 고압) 보일러, 버너 살균, 이동용 대차
냉각실
냉각
쿨러 자외선 살균등, 오존발생기
접종실
접종
접종기, 크린벤치 자외선 살균등 공기청정기, 쿨러 기타(알콜램프 등)
배양실
배양
배양대 공조기, 환기팬(선택사항) 온·습도계
발생실
발생
발생대 난방기(선택사항) 냉방기(선택사항) 침수조/침봉기구
선별·포장실
선별·포장·출하
포장기 계량기 작업대
04. 톱밥재배 과정
표고톱밥재배는 연중발생재배법과 자연발생재배법으로 구분되는데 모두 다음 그림과 같이, 배지를 만드는 과정(제1과정)과 버섯을 발이 및 생장시키는 과정(제2과정)으로 나눌 수 있다. 제1과정은 배지재료인 톱밥에 영양제를 첨가하여 혼합, 수분조정, 입봉, 살균, 냉각, 접종, 배양관리(전기 및 후기)로 구분된다. 제2과정은 발이관리, 생장관리로 구분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