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만 8개월 여아 엄마입니다.
왼쪽 고관절탈구로 진단받고 추석연휴가 끝나는 10월 6일 부산대병원에서 수술이 예정되어 있습니다.
아직 아무것도 모르는 아기인데다 영유아검진때도 이상이 없었고
시기별로 발달단계에 맞게 여태 너무 잘 지내고 있어서
갑자기 진단받고 수술이라는 말을 들으니 밤에 잠을 잘 수가 없습니다.
오만가지 걱정에 최악을 상상하기도 하고..넘 불안하고 무섭네요.
젤 처음 백일쯤...엄마인 제가 아기 다리 보며 약간 의심을 했고 그뒤에 소아과 갈때 마다 물어봤지만
의사도 잘 모르겠다 이상이 없을것 같다 해서 지내고 있었어요.
무려 4군데 소아과 의사가 괜찮다고 했고 예방접종했던 지역에서 유명한 소아과의사도 괜찮을것 같지만
정 걱정되면 의뢰서 써줄테니 가보라고 해서 그냥 받아왔다가..
남편도 의사가 괜찮다고 하니 괜찮지 않을까? 의사말을 좀 믿어보자고 했고
제가 늦은 나이에 첫 아기를 얻어서 예민한거 아니냐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그 의뢰서는 그냥 유효기간이 지나도록 두고 지나갔습니다.
지난 주 친정에 갔다가 친정엄마랑 대화를 하다가 다리 이야기를 하다가
양산에 소아과를 가보자고 해서 갔고 거기서도 잘 모르겠다 하시면서 제가 원하니 의뢰서를 써주시더라구요.
그리고 옆에 정형외과에 전화해서 소아 엑스레이 사진 좀 찍어 줄 수 있냐고 해서 그리로 가서 사진을 찍고 정형외과의사가 보더니 고관절탈구라면서 수술이 필요해보이니 대학병원으로 가라고 하더라구요.
의뢰서랑 엑스레이 사진을 챙겨들고 다음날 양산 부산대병원에서 배정연교수의 진단을 받고 10월 20일 수술날짜를 받았습니다.
주변 가족들이 코로나로 서울은 가기 어려우면 문화병원 이계왕선생님이나 부산대 김휘택교수를 만나보라고 해서 일단 부산대 김휘택 교수님을 진료예약을 잡아보려고 하니 11월이 넘어야 가능하다고 하더군요.
차선이지만 안태영교수를 추천받아 진료를 9월28일에 받고 10월 6일 추석 끝나고 바로 수술 날짜를 잡았습니다.
양산부산대 10월 20일이냐
부산대 10월 6일이냐..
너무 고민되고 어렵습니다. 배정연 안태영 교수님 모두 다 잘하는 분들이라고 하시던데
하루라도 빨리 수술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하면서도 부산대에서 수술전 검사를 하며 의료진들이 악의는 없지만 성의없고 사무적인 태도에 상처받았고 아기가 CT를 찍으면서 잠드는 약을 먹이지도 않았으면서 '먹였는데 왜 안자냐고' 하는 등...기본적인 실수를 하고...안그래도 불안한데 보호자를 불안하게 하더라구요.
양산부산대는 어린이병동이 있고 부산대는 일반 정형외과에서 수술을 하고..
어디서 해야할지 모르겠습니다. 보는 분들이야 같은 부산대이니 두곳 중 아무데나 해라고 할테지만
보호자인 제 입장은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습니다.
당장 6일에 수술을 선택하는게 맞는건지...20일에 처음 갔던 양산부산대가 나은건지..
여기 카페에 막 검색을 해봐도 제가 알고 싶은 부분이 딱 나오지는 않네요..
검색만하다가 제 이야기를 올려봅니다.
주변에 이런 질병을 가지고 있는 사람도 모르는데다...
1살도 안된 아기가 수술한다는 사실 자체가 제가 넘 받아들이기 어렵습니다. ㅠㅠ
한다면 어디가 좋을까요?
제게 희망적인 말씀 부탁드려요..
넘 불안하고 무섭습니다.
아기를 지켜주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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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일줄전 16갤 저희딸 부산대에서수술했어요(김휘택 교수) 저흰 문화병원에서 판정받고 양산부산대(배정연 교수) 갔다가 코로나무릅쓰고 중앙대 최인호교수 진료 보고 거기서 회송서받아 김휘택 교수님 진료예약 바로잡을수있었어요 중앙대에서 다른데 아무데도가지말고 꼭 김휘택교수에게 수술받으라하더라고요..
수술보다 그전후에 검사하는것들때문에 애가 만신창이가되었어요 배려따위1도없어요 짜여진 루틴대로 로보트같이움직여요 채혈도할때마다 실패해서 애거의 실신직전.. 굳이필요없는검사하다가 실패하면 돌아오는답변은 안해도된다.. 하 정말 입원해있으면서 어린이병동이있는곳에서 수술할껄하고 얼마나후회했는지몰라요 어린이병동에 김휘택교수님이 계시면 젤 좋을거같은데.. 선택은 부모가하는거지요 이과정 다 알았다면전아마 못했을거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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