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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예술 방 스크랩 [하남시맛집/미사리맛집]기쁜날에는...오리
허브 추천 0 조회 626 10.04.27 11:03 댓글 5
게시글 본문내용

정말정말 오랜만에 시어머니와 함께 식사를 하러 갔어요.

 

시어머니는 식당 선택에 조금 까다로우셔서,

시어머니께 만족스러운 식사를 대접해드리려고 여기저기 검색을 해서 찾아간 곳은.

 

미사리에 위치한 기쁜날에는... 오리입니다.

 

 

식당이 멀리서도 눈에 잘 띄게 생겼죠?

 

여기에 식당이 정말 많더군요.

집근처에 이런 곳이 있는데....

그동안 외식할 때마다 그렇게 고민을 했다니....

 

앞으로 와봐야 할 곳이 많아서 눈을 반짝였습니다.

종다리 아마... 속으로 '허걱'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ㅎㅎ

 

마당에는 이런 표지판이 있어요.

아마 겨울에 오면 모닥불 피워놓고 고구마도 구워먹을 수 있는가봐요. 

 

내부는 생각보다 넓습니다.

구역구역이 다른 분위기로 꾸며져 있는 것이 특이합니다. 

 

점심시간을 넘긴 시간이라 한산합니다.

(저희가 오후 2시 반 넘어서 도착했거든요.) 

 

그런데..

사실 첫인상이 조금 안 좋았습니다.

 

저희가 넓은 자리에 앉으려고 했더니,

세 명이라고 좁은 테이블에 앉으라고 하시더군요.

손님이 바글바글해서 자리가 부족한 상황도 아니었는데...

 

너무 친절하다는 평을 보고 간 곳이었는데 좀 실망스러웠어요.

시어머니께 조금 민망하기도 하고요.

 

메뉴는 이렇습니다.

 

 

저희는 오리 훈제구이를 즐겨먹어서요.

크게 고민없이 훈제구이 주문했습니다.

 

한쪽 벽에는 '오리 이야기'가 있습니다.

소고기는 먹지말고, 돼지고기는 있으면 먹고, 오리고기는 훔쳐서라도 먹어야 한다는 말.

저도 들은 적이 있어요.ㅎㅎ

 

제가 결혼 전에는 오리고기를 별로 먹지 않았는데,

결혼 후 시집 식구들 취향에 따라 오리고기를 많이 먹게 되었어요.

 

그리고 저와 종다리 덕분에 친정식구들도 오리고기를 좋아하게 되었지요.

 

그건 좋은 일인 것 같아요. ^^

 

넓은 구이판입니다.

이전까지 보아오던 훈제오리구이판과 조금 달라요. 

타지 않아 먹기 편하겠어요. 

 

훈제오리 한마리입니다.

고기가 부드러워 보이고, 양이 많은 편입니다. 

 

밑반찬입니다.

 

깻잎이 조금 질겼지만, 대체로 먹을 만합니다.

 

이 된장 드레싱 샐러드가 정말 맛있었어요.

그런데......

 

더 달라고 하니까,

다 떨어졌다고. 다시 준비해야 한다고.

저희 식사가 거의 끝날 때쯤에 다시 갖다 주셨습니다.

 

딱히 불친절하신 건 아닌데,

저희가 타이밍이 안 좋았는지 여러모로 서비스가 맘에 안 듭니다.

 

들깨가루를 넣어 무친 이 나물도 정말 맛있었어요.

고소하고 부드럽고 간도 딱 맞구요. 

 

쌈재료입니다. 

 

불판위에 오리를 올리고... 

 

훈제오리는 다 익은 거니까 따뜻하게 데운다는 느낌으로 살짝 구워야 맛있지요.

 

무쌈에도 싸먹고, 

 

상추에도 싸먹고!!! 

 

이쯤에서 제 느낌을 말씀드리자면.

 

오리 고기는 정말 맛있습니다.

연하고 부드럽고....

지금까지 먹어본 훈제 오리 중에서 제일 맛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양도 많은 편이고요.

 

그런데 오리 '고기'를 제외하고 별로 먹을 게 없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죽이나 계란찜이나... 뭐 하여간 좀더 다른 음식이 보충되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입니다.

아이들과 함께 가면 아이들이 별로 좋아하지 않을 것 같아요.

 

고기를 먹고 들깨수제비를 주문했습니다. 

 

수제비도 얇고 보들보들 맛있고요.

특히 들깨가루 넣은 국물이 정말 진하고 맛있습니다. 

비지찌개 먹는 것처럼 진하고 고소해요.

 

메뉴에 제일 첫번째 있는 메뉴가 생들깨오리탕인데,

들깨가루로 만든 음식이 대표 메뉴인가봐요.

 

들깨수제비를 보면, 들깨오리탕도 맛있을 것 같습니다.

 

가끔 이 들깨수제비가 생각날 것 같아요. ^^

 

맛있는 오리고기를 중심으로 드실 분들께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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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작성자 10.04.27 11:04

    첫댓글 위글의 시어머니는 제 어머니가 아닙니다...캬캬캬...퍼온글입니다....

  • 10.04.27 20:32

    깜짝 놀랬어여..ㅋㅋ

  • 10.04.27 21:03

    헉..나도 많이 놀랐다는..긴장하면서 끝까지 봤어 ㅋㅋ 마지막 댓글의 반전 ㅎㅎ 허브는 예상하고 있었어

  • 10.04.27 22:21

    먹고 싶은게 많아도 문제네.....ㅜㅜ
    에고 배고파....;;;

  • 10.04.29 22:01

    오리도 못 먹는데 제가 못먹는 건 다 드시네요. 부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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