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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부에게 대간졸업장 찾으려 출발했으나 만나지 못하여……. (고리봉-봉화산)
제2007008004호 2007-02-03(토)
자리한 곳 : 전북 남원, 장수
지나온 길 : 고기리삼거리-큰 고리봉-고기리(선유산장)-주촌-가재마을-수정봉-입망치-여원재-암봉-고남산-통안재-유치재-매요리-사치재(88고속도로)-새맥이재-서.서리봉-718봉-아막성터-복성이재-치재-꼬부랑재-다리재-봉화산-임도-송리
거리 및 시간 : 진입로 :약3km , 도상거리: 34.7km(03 : 52 ~ 22 : 37) 18시간 45분, 실제도상거리: 약38km, 탈출로: 5km, 실제도보거리: 약 45km, 만보기= 71,130보
날 씨 : 흐림(구름 많고 바람 강하게 불어옴)
함께한 이 : 단독
◎.백두대간
백두산에서 시작하여 동쪽 해안선을 끼고 남으로 맥을 뻗어 내리다가 태백산을 거쳐 남서쪽의 지리산에 이르는 국토의 큰 줄기를 이루는 산맥이다. 이 산줄기를 이루는 주요 산은 백두산(2,744m)을 기점으로 포태산(胞胎山:2,289m), 두류산(頭流山:2,309m) 등 해발고도 2,000m 내외의 고봉으로 이어져 압록강과 두만강 유역을 양분한다. 산줄기는 다시 남쪽으로 차일봉(遮日峰:1,743m), 철옹산(鐵瓮山:1,085m), 두류산(頭流山:1,324m), 추가령(楸哥嶺:752m)으로 이어진다. 또한 동해안을 끼고 금강산(金剛山:1,638m), 진부령(陳富嶺:529m), 설악산(雪岳山:1,708m), 오대산(五臺山:1,563m), 대관령(大關嶺:832m), 두타산(頭陀山:1,563m)을 거쳐 태백산(太白山:1,567m)에 닿는다. 여기서 방향을 남서쪽으로 돌려 소백산(小白山:1,421m), 죽령(竹嶺:689m), 이화령(梨花嶺:548m), 속리산(俗離山:1,508m)으로 뻗어 내린다. 이로부터 추풍령(秋風嶺:221m), 황악산(黃鶴山:1,111m), 삼도봉(三道峰:1,177m), 덕유산(德裕山:1,614m), 백운산(白雲山:1,279m), 지리산(智異山:1,915m)로 이어지면서 산줄기는 끝이 난다. 신경준의 《산경표(山經表)》에 따르면 한국의 산맥은 1개 대간과 1개 정간(正幹) 및 13개 정맥(正脈) 체계로 되어 있다. 이러한 산줄기[山經]의 개념은 김정호의 대동여지도에 잘 나타나 있다. 즉 제일 굵은 선으로 표시한 것은 대간, 두 번째 굵은 선으로 표시한 것은 정맥, 세 번째 굵은 선으로 표시한 것은 지맥, 기타는 골짜기를 이루는 작은 산줄기 등으로 나타냈다. 이렇듯 대간을 중심으로 여러 갈래로 뻗어나간 산줄기들은 지역을 구분 짓는 경계선이 되었으며, 삼국의 국경과 조선시대의 행정경계를 이루었다. 따라서 백두대간은 한반도의 자연적 상징이며 동시에 한민족의 인문적 기반이 되는 산줄기라고 할 수 있다. -옮겨옴-
◎. 산행이야기
올겨울은 기온이 유난히 포근하고 적설량이 적어 산행하기는 편했으나 계절이 빚어낸 설경과 상고대의 아름다움이 예년에 미치지 못해 아쉬움이 있었는데 오랜만에 한파가 몰려와 겨울의 정취를 느끼고 산간지방에 눈이 온다는 예보가 뒤따라 축복받은 눈 산행으로 기대하며 들뜬 기분으로 금요일 오후를 보내며 교통수단을 야간열차로 결정하고 용산발 남원행 차표를 어렵게 구하고, 퇴근을 서둘러 만약을 대비하여 비박에 필요한 침랑과 3식분식량 그리고 약간의 과일과 비상식량을 챙겨 넣고 시내버스와 지하철을 갈아타고 용산역으로 향했다.(21:50)
지정좌석을 찾아서 자리 잡고 영등포와 수원역에 닿으니 빈자리가 없었고 적당히 흔들리며 차창으로 스치는 야경이 자장가처럼 졸음이 찾아왔으나 바로앞좌석의 취객이 심한 주정으로 신경이 쓰여 잠을 설치는 사이에 도착예정시간인 새벽2시53분에 정확히 남원역에 정차했다.
택시비를 절약해볼 생각으로 배낭을 짊어진 산객들에게 목적지를 물었으나 방향이 같은 산객을 찾지 못하고 택시 승강장에 늘어선 손님을 기다리는 나이든 기사에게 정령치를 갈 수 있느냐고 물으니 간다고 대답하여 내가 서울에서 알아본 바로는 산간도로라 제설작업이 안되어 차량진입을 차단한 관계로 고기리 거리까지만 운행이 가능한 것으로 알고 왔는데 다행이라고 가자고 했더니 꽁무니를 빼며 지리를 잘 모르는 젊은 기사에게 미터요금으로 가면 된다고 가는 길을 일러준다.
목적지를 향하며 기사가 젊어 나이를 물어보니 우리 큰아이와 나이가 같고 학비마련을 위해 아르바이트를 하는 중이란 얘기를 나누며 승객인 내가 길을 안내하는 입장으로 지방도로에 들어서니 오래전에 내린 눈이 군데군데 얼어붙은 미끄러운 산간도로에 천천히 올라서 고기리 삼거리에 닿으니 보름달이 대낮처럼 밝았다.(03:42)
베테랑 택시기사들은 등로 입구와 코스를 알고 있어 산행에 도움을 주지만 오늘은 그런 행운이 나에게는 없으니 지도에서 열심히 등로를 찾았지만 쉽지 않아 지도와 씨름하다가 겨우 등로를 찾았다. 등로 입구 헛간에 배낭을 내려놓고 헤드렌턴에 불을 밝혀 스틱을 사용하기 편하도록 조절하고 귤2개를 주머니에 넣고 아이젠과 디카를 소지하고 가벼운 몸으로 긴 여정의 산행을 시작했다.(03:52)
◎. 변화무쌍하고 순백 눈길 끝의 고리봉
지난주 잠시 머물던 동장군도 입춘의 봄의 기운 앞에 맥없이 무너졌는지 새벽공기도 매섭지 않았다
눈길을 누군가 앞서간 발자국 하나가 충실하게 길안내를 해주어 어려움 없이 등로를 따라가다 미끄러워 새로 장만한 아이젠을 착용하며 등산화와 스틱을 사용해본 결과 불편함이 없으니 구입한 장비에 만족감이 느껴진다.
오르다보니 고리봉1.5km 남았다는 안내판을 지나서 부터 눈높이가 많아지기 시작하더니 가파른 오르막이 시작되고 많은 눈으로 미끄러져내기를 반복하며 힘겹게 고리봉 정상에 올라서니 둥근 보름달이 맑은 하늘에 떠있고 발아래는 솜처럼 푹신한 구름이 깔려있는 환상적인 전경이 반겨준다.(05:28)
준비한 귤을 고리봉 안내판에 놓고 무사히 예정한 산행을 끝내도록 도와 달라는 염원으로 기원하고 달빛아래 멋진 세상에 취해있는데 바람이 강해지며 변화무쌍한 운무가 조화를 부리더니 달님을 한입에 삼켜버리고 차가운 바람과 짙은 구름이 밀려와 더 이상 머무르는 것을 허락하지 않아서 자세를 낮추어 왔던 급경사를 내려서자 자연스럽게 엉덩이 스키로 의지와는 무관하게 즐기며 배낭을 회수하는데 날이 밝아오고 있었고 마을의 닭들이 박자를 맞춰가며 구성지게 울어댄다.(06:34)
◎. 지도를 잘못 읽어 알바 길에 들고
지도를 잘못 읽어 앞으로 이어진 마을길로 접어들어 앞산을 헤매는 한 시간여의 알바를 한 후에야 노치샘을 찾을 수 있었고 주민을 만났다.(08:04)
대나무 숲을 돌아서 당산나무를 향하는데 흰 개한마리가 앞장서서 길을 안내하며 눈을 먹고 뛰어다녀 길동무를 해주었고 보이지 않아 불러보면 금방 나타났다 수정봉이 가까워질 때까지 따라와 과자를 답례품으로 주어 억지로 돌려보내고 마루금을 이어가니 수정봉에 도착했다.(09:04)
산짐승들의 발자국이 간간이 남아있는 깨끗한 눈길을 이어가다 양지바른 곳에 자리 잡고 물을 끓여 라면으로 아침식사를 때우고 구름에 쌓여있는 바래봉과 덕두산능선을 조망하며 마루금을 이어가니 입망치를 지나 24번 국도인 여원재에 당도하니 산간도로 치고는 고통량이 많은 편으로 차들이 분주하게 들락거린다.(11:20)
많은 묘지와 마을을 돌아 바위산의 로프지대를 통과하여 감시카메라가 작동하고 있는 고남산 정상에 닿았고 사방으로 흰 세상이 시원기만한 정상을 내려서니 안부에 산불감시초소와 남원시에서 세운대리석 정상석 넘어 들녘이 풍요롭게 느껴진다.(13:24)
통안재와 유치재를 지나 매요마을에 내려서며 건너편 교회건물을 향하며 슈퍼가 있다하여 거기에 도착하면 간단히 요기할 수 있다는 기대감으로 가게를 찾았으나 자물쇠가 잠겨있어 아쉬웠지만 포장도로로 이어지는 마루금을 따라 목재소 뒤로 이어지는 등로에 접에 들어 사치재(88고속도로 지하터널)에 이른다.(16:16)
◎. 겨울에도 식수는 넉넉해야 마음이 편하다
음침하고 협소한 터널을 빠져나와 곧바로 이어진 급한 오르막을 힘겹게 오르며 보이는 길목에 보이는 나무들이 모두 가지가 없이 기둥만 남아있어 자세히 살펴보니 산불로 말라죽은 흔적이 영력하게 보였다.
지리산휴게소가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봉우리까지 올라서느라 여러 번 휴식을 취해보지만 회복이 느려서 식수로 목을 적시며 시간을 확인하니 산행을 시작한지가 12시간이 지났고 4만보를 훨씬 넘게 걸었으니 어쩌면 피로가 찾아오는 것이 당연한 일이다.
지금부터는 정신력으로 버티지 않으면 어려운 산행이 된다고 자신을 추수리고 억새가 심한 바람이 세차게 흔들리는 가을 분위기가 묻어나는 능선을 넘어 바람막이는 없지만 아늑한 묘지에서 떡라면으로 기운을 돋우니 노루꼬리 만큼 남아있던 태양이 서산마루에 걸려있어 마음이 급해진다.
헤드렌턴을 준비하여 머리에 착용하고 강풍소리가 험한 소나무 숲을 지나 봉우리에 올랐으나 어둠이 찾아와 전등을 밝히고 16일 보름달이 떠오르길 기대해 보지만 궂은 날씨로 달님은 구름 속에서 나오질 않아 침울하고 스산하여 지루하고 힘겹게 느껴지는 어둠을 헤치고 오르락내리락 하다 능선을 절개하여 우마차로를 정비한 곳을 넘으니 장수군과 남원시가 경계하는 오늘의 종착지가 보인다는 기대감으로 온몸에서 힘이 쏟아져 나와 가벼운 기분으로 중간에 보충하지 못해 바닥을 보이고 있는 물통의 물을 약처럼 혀로 맛을 음미하고 부드럽게 이어지는 오름을 오른다.
◎. 흥부 마을은 한밤중 인지라
볼거리가 많은 마루금이지만 어두워 볼 수 없으니 무슨 소용 있겠는가?
능선을 올라서며 봉우리겠지 기대해 보지만 어둠속에 봉우리가 보이기를 반복하다니 돌계단이 이어지고 불빛에 전방봉우리에 안내목이 시야에 들어왔다.(20:54)
아득하게 느껴지는 펑퍼짐한 봉우리 철탑에서 불빛전파가 깜박거려 멀다고 생각했으나 의외로 가까워 봉우리에 오르니 습기를 머금은 바람은 심했지만 봉화산이란 정상석이 너무 반가워 추위도 느껴지지 않았다.(21:08)
흥부의 고향이라고 주장하는 아영면 성리의 흥부 발복마을은 철쭉꽃으로 유명한 봉화산(920m) 자락에 있는데 남원의 지리산에서 장수 및 함양의 덕유산으로 뻗는 백두대간 상행코스의 초입 부분이지만 밤이 깊어서 흥부가 잠자리에 들어있을 시간이여서 찾아가지 않고 만나는 상상으로 신선하게 마음을 자극했다.
아름다운 억새가 군락을 이루고 있는 봉화산 평원을 이룬 멋진 곳이지만 지금 내가 느낄 수 있는 것은 어둠과 뒷전을 심하게 때리고 있는 강풍뿐이다.
14개월 전에 우연한 기회로 대간마루금을 따라나선 곳이 가까워지고 있다는 생각만으로도 기쁨이 넘쳐흐르고 가슴이 따듯해진다.
억새군락지에 몰아치는 강풍을 의식하며 북쪽으로 향하니 오른쪽으로 대간을 시작했던 날 내려간 임도가 보이고 산 아랫마을에는 불빛이 따스하다 조금 가니 임도가 돌아가는 안부에 내려서고 처음 보는 대간등산안내도가 자리하고 있었고 시멘트포장길에 내려서 물병을 꺼내 남아있는 물을 천천히 마시고 터벅터벅 임도를 따라 내려가며 주마등처럼 밀려오는 대간에 얽힌 추억들로 뇌리에 가득하다.(21:24)
편안한 임도를 포기하고 지름길을 찾아 오래전의 기억에 의지하여 남사면을 치고 내려서니 정성으로 관리한 묘지가 나왔고 묘지로 이어지는 오솔길을 내려서니 농로가 이어지고 또 묘지에 이르고 때 맞춰 구름사이로 얼굴을 내미는 달빛이 포근했다.
◎. 황당한 콜택시 기사
시멘트로 포장된 농로에 서있는 전신주에 매달린 가로등 불이 밝았고 수로에 물이 흘러가고 있어서 배낭을 내려놓고 모 콜택시사로 전화를 걸어 00면 0리로 택시를 보내달고 했더니 전화를 받은 택시기사가 나더러 위치를 정확히 설명해 달라고 하여 면과 리를 말했으나 외지인인 나더러 어디로 어떻게 가야하느냐고 다시 묻기에 대답대신 전화기를 접으며 이번 산행은 택시요금으로 많은 지출을 하면서도 베테랑 기사를 만나지 못해 불필요한 고생하고 통화료만 날렸다 생각으로 집으로 전화를 하고 흐르는 물에 진흙투성이인 스틱과 아이젠을 대강 씻어내고 인월택시로 전화를 하니 15분이면 도착한다고 마을회관에서 기다리기로 약속하고 내려오니 택시가 들어왔다.(22:43)
남원을 향하여 달려가는 사이에 근방의 대간길 구석구석을 알고 있었고 서울 가는 교통편은 기차가 있으며 시간이 넉넉하니 남원에서 식사를 하고 가시면 어떻겠느냐며 역으로 전화를 걸어 열차시간과 잔여좌석을 알아보는 모습에서 프로냄새가 묻어났고 오늘새벽에 베테랑기사를 만났으면 알바를 하는 일은 없었지 않았을까 생각해 봤다.
88고속도로를 경유하여 남원식당가에 내려놓았다 간판을 밝히고 영업 중인 식당을 여러 곳에 들렀으나 영업시간이 끝나서 죄송하다는 말을 똑같이 반복하여 허기진 배를 움켜잡고 택시를 잡아타고 남원역으로 향했다.
차표를 매표하고 철시중인 매점에서 소주 한 병과 안주로 핫바2개를 사들고 들어오는 기차를 타고 포장을 열어보니 컵이 없었는데 마치 판매원이 지나가기에 오징어를 주문하고 컵을 판매하라고 요청했으나 판매할 종이컵이 없다고 거절당하여 하는 수 없이 병을 들고 마시니 반병쯤 마시다 잠들었는데 한강철교를 지나고 종착역인 용산역에 도착하고 있다는 안내방송에 하차를 준비했다.(04:00)
대중교통을 이용하려면 한 시간 이상을 기다려야 할 시간이여서 손님을 기다리고 있는 택시를 타고 귀가하여 벨을 누른다.(04:40)
◎. 어필로그
사실 하루 45km산행은 무리였으나 긴 여정을 마감한다는 의미와 의지력을 시험해 보자는 생각에서 18시간에 강행군하기로 결심했으나 뜻하지 않은 알바로 인하여 예정시간을 조금 넘겼지만 무탈하게 산행을 끝내고 귀가했으니 무엇을 더 바라랴! 대간을 시작한지 햇수로 4년이란 긴 세월을 흘려보내고 뒤늦게 쓸쓸하게 한밤중에 졸업하는 자리에 서니 만감이 교차했다. 처음부터 대간종주에 관심을 두었더라면 북진이나 남진으로 짜임새 있는 산행을 했겠지만 대간종주에 의미를 두지 않았다가 작년 8월부터 본격적인 레이스에 들어가며 편의에 따라 파상적으로 남진과 북진 강원도와 전라도를 가리지 않고 이어가는 길이여서 혼란스러웠고, 본의 아니게 출입통제구간, 산불방지기간, 야간산행위반을 하며 이어오다 끝을 보니 소크라테스의 명언이 머리에서 떠나질 않는다. "악법도 법이다"는 말을 반추하며 마음으로 미안함을 느끼며 하나의 졸업이 또 다른 시작을 의미한다는 삼류진리를 강변하며 외롭게 새로운 도전을 마음속으로 준비한다. 졸업산행이라고 고용하여 지갑은 비었지만 마음은 넉넉하여 부족함이 없고 음력으로 새해에는 모두 것이 풍족할 것 같은 기분 좋은 예감으로 조촐한 마음의 졸업식으로 막을 내린다.
지난 4일(立春)이 24절기를 여는 첫 절기였으니 이젠 봄을 기다려도 성급하다고 책하지 않을 것입니다.
그동안 긴 대간산행기에 보내주신 많은 성원에 이글을 통하여 감사드리며 立春大吉 建陽多慶 비 옵니다.
설날이 열흘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즐겁고 활기찬 명절 보내시고 건강하십시오.
지루한 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끝-
*사용경비 내역 : 총 경비 : 114,600원
*2/2~4 : 기차표(서울 -남원) :19,900원, 택시(남원 - 고기리):25,000원, 택시(송리 - 남원):30,00원, 택시(남원 - 남원역) : 4,600원, 기차표(남원 - 서울) :19,900원, 매점(소주, 핫바, 오징어): 5,700원 택시(용산 - 집) :9,500원,
~아련한 꿈과 희망을 염원하며 큰 고리봉에서 희고 깨끗한 백설과 변화무쌍한 운무를 바라보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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