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전히 AKIRA TORIYAMA의 힘을 과시하듯 '드래곤볼'은 다시 TV방영을 시작하고 그의 시리즈라도 끌고 나가듯 닥터슬럼프(1980년 원작: AKIRA TORIYAMA) 까지 브라운관을 장식했다.
요즘 아마추어 만화가 지망생들 사이에 인기 있는 만화 중에 하나가 드래곤볼과 같이 서유기를 주제로 한 만화'최유기'란 만화가 있는데 옛날 90년대 초, 중반의 서유기의 붐이 있었다.
마치 이때를 연상시키듯 다시 서유기의 붐이 일고 있다.
'드래곤볼' 애니메이션은 감독 : 니시오 다이스케 원작자 : 도리야마 아키라 / 유키 요시후미 시나리오 : 유키 요시후미의 스탭으로 구성되어 만화 (드래곤볼)은 중국의 명작 고전중의 하나인(서유기)를 토대로 뛰어난 상상력과 화려한 터치로 오늘의 독자들에게 꿈과 재미를 한꺼번에 전해주는 세계명작 만화이다.
미국은 물론 프랑스, 대만, 스페인 등 세계 각국에서 이미 수천만 독자들은 사로잡으며 만화의 참 맛을 전해준 (드래곤볼)은 미래를 향한 호기심과 신과 우주에 대한 끝없는 의문, 그리고 인간의 모험심, 희망과 정의에 대한 순수한 열망을 보여주는 작품이다.
주인공 (손오공)의 끝없는 도전 의식과 불굴의 투지, 그리고 지구를 악으로부터 구원하고자 하는 용기는 보기 이로 하여금 절로 갈채를 보내게 한다.
실제로 필자도 드래곤볼을 보며 눈물을 바가지로 흘린 적도 있다.
원작이 이토록 애니메이션 버전으로 완벽 이식 되는 것은 드문 일인데 드래곤볼은 원작의 눈물과 정의심, 사랑을 역동적인 모션으로 우리의 가슴속에 쏙쏙 가져다 준다.
2) 일본 만화의 붐을 조장하는 나쁜 만화
'우리나라에 일본만화 붐을 일으킨 (드래곤볼)은 아이큐점프(서울문화사)에 연재될 당시 폭발적인 인기로 500원짜리 만화책(해적판)을 처음으로 등장시킨 작품이다.
그 후로 '북두의 권(원작:부론손 (Buronson)/ 테츠오 하라 (Tetsuo Hara))'과 '시티헌터(감독:코다마 카네시 원작:호우죠 모리 )','공작왕(감독: 아키야마 카즈히코 원작: 오기노 스스무 )',등 많은 일본만화 해적판을 끌고 오는 결과를 초래하였는데 질이 좋지 않은 종이에 지저분하게 인쇄되었지만 싼 가격을 내세워 삽시간에 퍼져 나간 이 만화책 때문에 서울문화사'아이큐점프'도 상대적으로 늦었던 연재 분의 건너뛴 부분은 단행본으로 발매했을 정도이다.
드래곤볼은 코믹만화와 격투만화사이를 오가다가 결국 격투만화로 성격을 정하고 박진감 넘치는 액션과 긴박한 스토리로 인기를 끌었으며 이런 스토리 포맷이 이 당시 큰바람을 불러 일으켜 그 후 '붉은 매(지상월-대원 씨아이)'가 등장하였고, 대전식 격투만화의 붐을 빠른 속도로 번지게 하였다.
드래곤볼은 어릴 때부터 점점 자라는 모습은 다음 모습을 기대하게 하는 <기대감>이란 요소를 지니고 질리도록 장기연재를 한 작품인데 코믹과 격투의 재미를 두루 갖추고 뛰어난 연출과 스토리로 우리나라의 큰 일본만화 수입파급 효과를 불러온 장본인이다.
3) 애니메이션화의 성공
애니메이션 이식과 흥행 성공 드래곤볼은 원작만화의 인기 그대로 애니메이션화 에서도 크게 히트를 친 작품이다.
애니메이션과정에서 외전도 엄청나게 많이 속출하였고 그만큼의 부가 가치적 요소들도 속속 등장하였다.
애니메이션이 부가가치가 높은 산업이란 말을 나오게 한 프로토타입(기본 초기형식)이라 말할 수 있는데 원작만화가 장기연재를 할 수 있게 밑바탕이 된 든든한 백이라 할 수 있겠다.
일본에서는 원작만화의 성공은 바로 애니메이션화를 가지고 오는데 그와 더불어 여러 타 매체와의 이식도 가져오게 된다.
드래곤볼의 성공은 엄청난 애니매니아를 낳았고 게임과 팬시, 완구 및 프라모델까지 연간 엄청난 수입을 거둬 드리게 된다.
드래곤볼의 100% 애니메이션 이식의 성공은 원작자와 감독과 팬들과의 커뮤니케이션의 성공으로 봐도 무리가 아닐 듯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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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협의 스토리방식 계승
베성공의 열쇠 과연 드래곤볼이 성공한 이유는 무엇일까?
야한 코믹의 요소 때문인가? 아니면 대전 격투만화의 요소 때문인가?
드래곤볼은 그 전에는 보지 못한 새로운 만화적 요소들이 많았다.
그 요소들이란 재미와 주인공의 끊임없는 성장, 전에 나왔던 캐릭터들이 계속해서 언급되고
사용되는 중국의 '영웅문(원저자 김용(金庸)-1924년 생)'의 영향을 받은 <성장 대전식 격투>의 스토리를 가지고 있다.
그리고 이면의 다소 야함을 곁들여 일본만화의 재미중 하나인 섹슈얼을 아는 독자들을 사로잡게 된 이유도 무시할 수는 없다.
'영웅문'의 구성요소를 잘 소화시킨 작품들이 이후로 속출하게 되는데 이 요소는 일대 우리나라의 만화작가들 사이에서도 한창 유행처럼 번진 때도 있었다.
심지어 드래곤볼의 캐릭터를 그대로 모방하게 되는 '붉은 매(지상월-대원 씨아이)'도 등장하고 많은 만화들이 '토리야마 아키라식' 격투연출을 따라하게 되기까지 이른다.
성공의 열쇠는 하나만 있는 것이 아니다.
작가자신의 입지와 주장이 살아 있다면 이런 모방이나 표절의 행위는 생기지 않을 것이라 생각한다.
성공의 열쇠는 작가가 만들어 가는 것이라는 입장을 필자는 일부 토리야마 아키라교 작가들에게 전하고 싶고 드래곤볼이 작가 역시 '영웅문'이란 매개체를 성공의 열쇠로 만든 것이 아닌가 한다.
5) 소원성취
우리도 다시 한번 7개를 모두 모으면 용신이 나타나서 소원 한가지를 들어주고 다시 전 세계로 흩어져 버린다는 드래곤볼.
온 세계를 다니며 악당과 싸우기도 하고 친구를 만들고 수련을 쌓기도 하는 등 많은 경험을 하며 성장하는 우리의 손오공.
우리나라의 애니메이션도 많은 시련과 아픔을 겪어왔고 친구도 만들었으며 수련도 쌓았다.
이제 성장한 우리나라의 애니메이션에게도 성공과 흥행이란 소원을 들어 주게 할 때가 오지 않았는가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