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 시작된 낮볼락 시즌, 곧 다가올 볼락낚시의 황금시즌인 밤 볼락 시즌에 대비해 올해는 볼락루어낚시에 입문해 보도록 하자.
STEP 1. 어떤 낚시를 할 것인가?
볼락루어낚시를 시작하려면 장비구입이 우선이다. 장비를 구입하기 위해서 가장 먼저 결정해야 할 것은 어떤 낚시를 할 것인가를 생각하는 것이다. 그럼 이 물음은 구체적으로 무엇을 말하는가?
첫 번째, 볼락루어낚시을 앞으로 계속 할 것인가?
두 번째, 볼락만 집중적으로 할 것인가, 다른 락피쉬 루어낚시도 병행할 것인가?
우선 첫 번째 질문은 장비의 질과 직접적으로 연관된다. 단순히 호기심 차원에서 잠깐 건드려 볼 심산이라면 굳이 좋은 장비를 구입할 필요는 없다. 또한 찌낚시를 주로 하다가 현장에서 짬을 이용해 할 예정이라도 좋은 장비는 필요 없다. 다만 겨울 시즌에 다른 낚시는 접고 볼락만 쫓아다닐 계획이라면 처음부터 과감하게 투자를 할 필요가 있다.
두 번째 질문은 구매할 낚싯대의 종류와 소품의 종류를 결정하는데 반드시 필요한 조건이다. 볼락을 포함한 락피쉬 게임을 즐길 것이라면 낭창한 볼락 전용 제품보다 락피쉬 용 낚싯대와 소품을 구매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STEP 2. 낚싯대 선택
볼락루어낚시 열풍이 본격적으로 불기 시작한 작년의 경우 처음 볼락루어를 시작한 꾼들의 낚싯대 선택 기준은 민장대와 마찬가지로 ‘낭창함’이었다.
볼락의 예민한 입질을 이질감 없이 받아들여 제물걸림을 이루어내기 위해서는 낭창한 초릿대를 가지고 있어야 한다는 민장대낚시의 방식이 루어에도 똑같이 적용되었던 것이다. 이에따라 일부 국내 제작된 볼락루어대는 낚싯대 전체의 밸런스는 고려하지 않고 무조건 초릿대를 낭창하게 만드는 것이 주력한 몇몇 제품이 있을 정도였다.
오히려 고가의 일산 볼락루어대는 낭창함 보다는 전체 밸런스에 중점을 두고 오히려 캐스팅이나 후킹력에서 앞서는 경향을 보였음에도 급하게 제품을 출시해야만 했던 몇몇 국내 조구업체는 충분한 필드 테스트도 거치지 못하고 제품을 출하했다. 물론 이때는 필드 테스트를 해 줄 수 있는 전문꾼 조차 거의 없는 실정이었으니 어쩌면 당연한 결과라고 할 수 있겠다.
지난해 무던히도 쌓은 데이터를 바탕으로 올 시즌 국내 낚싯대 제조업체들은 일찌감치 신제품을 출시하기 시작했다. 대개 전문가용과 입문자용으로 나누어 출시하는 것이 보통이며 지난해 반응이 좋은 제품의 사양을 업그레이드 하여 내 놓기도 했다. 또한 한국 볼락루어 시장의 성장으로 톡톡히 재미를 보았던 일본 업체들의 신상품 러시도 이어졌다.
전문꾼들의 추천을 받은 몇몇 제품을 소개한다. 앞서 언급한 대로 자신이 어떤 낚시를 할 것인가를 잘 생각하여 각 제품을 꼼꼼히 살펴 보기를 바란다. 참고로 다음 제품의 스펙은 각 메이커의 자료를 참고했으며 사용기는 필자의 주관적인 체험에 입각한 것이다.
입문자 용(제시된 가격은 메이커 희망가격)
리버스 볼락 (NS) - 국내 업체 중에서는 최초로 선보인 볼락루어전용대다. 볼락낚시의 선입견이라고 할 수 있는 솔리드 타입을 버리고 튜브라 타입의 톱을 선택한 제품이다. 초반에는 ‘볼락대는 낭창해야 한다’는 볼락낚시인들의 인식으로 인해 고전했으나 곧 튜브라 타입의 손맛에 길들여진 꾼들에게 좋은 평가를 받았다. 또한 허리힘이 좋고 루어대를 전문으로 생산하고 있는 NS의 깔끔한 디자인과 A/S로 인해 초보꾼들이 많이 선택했다.
올 시즌에는 손잡이대의 디자인을 변형하고 사용자들의 요구에 따라 솔리드 톱을 장착한 신제품이 출시되었다.
리버스(REAVAS) 볼락 S-762(튜브라) \75,000
S-802(튜브라) \80,000
S-712UL(솔리드) \70,000
S-732UL(튜브라) \75,000
S-752UL(솔리드) \78,000
씨로드(NS) - 초릿대만 바꾸면 볼락루어대가 에깅대로 변신!
바다루어낚시 중흥의 두 주인공 볼락과 오징어를 동시에 공략할 수 있는 루어대가 나왔다. 4만8천원이라는 저렴한 소비자 가격으로 두 어종을 노릴 수 있는 루어대 라는 컨셉은 낚시꾼들을 제대로 자극하여 씨로드는 2007년 최고의 히트 상품이 되었다.
볼락루어대로는 손색없는 액션과 힘을 가지고 있으나 대물 오징어를 노리는 에깅대로는 다소 약한 인상이 있다. 그러나 범용으로 사용하기에는 이만한 대가 없다. 본격적으로 루어에 입문을 할 요량이 아닌 꾼들에게는 최상의 선택이라고 할 수 있다. 길이는 8ft.
씨로드스(SEA RODS) S-722 \48,000
빅 아이(천류산업)
안정된 밸런스와 유연한 초릿대, 묵직한 허리힘으로 입문자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은 제품이다. 천류산업에서 야심차게 내 놓은 빅 아이는 볼락은 물론 대형 락피쉬를 제압할 수 있는 내구성을 갖춘 제품으로 입에서 입으로 전해진 소문이 빼어났던 제품이다.
초릿대는 고탄성 솔리드를 사용했다.
빅아이 682L \80,000
742L \85,000
제패월하(365낚시)
세제대의 성공적인 반응으로 최근 낚싯대의 명가로 떠오르고 있는 365낚시에서 의욕적으로 출시한 볼락루어대 제패월하는 스펙에서 동급의 타 낚싯대를 압도한다. 가격이 3만원 정도 더 비싸다는 단점을 충분히 상쇄하고도 남을 정도의 품질을 자랑한다.
극세 솔리드 톱을 사용했으며 Fuji 가이드와 릴 시트 적용으로 부품의 고급화를 이루었다. 또한 안정된 밸런스는 경량의 지그헤드를 캐스팅 할 때도 만족스런 비거리를 보장해 준다. 6:4 밸런스의 낭창거림이 인상적인 낚싯대로 11개의 가이드가 완벽한 낚싯대의 휨새를 재현한다.
제패월하 67 \95,000
71 \100,000
67L \95,000
71L \100,000
73 \110,000
78H \120,000
청해수(소렉스)
청해수는 볼락루어의 본산이라고 할 수 있는 통영과 고성권에서 인기를 끈 제품이다. 가장 저렴한 가격으로 판매되었기 때문에 가볍게 선택할 수 있다는 장점 이외에도 안정된 액션과 극세 솔리드톱으로 볼락루어낚시의 기본 사양에 충실했기 때문이다. 즉, 한국의 볼락낚시인들이 선호하는 모든 조건을 갖추고도 최저가에 판매되는 제품이었다. 더구나 단지 가격이 쌀 뿐만 아니라 품질면에서도 흠 잡을 곳이 없는 낚싯대였기 때문에 많은 입문자들이 선택한 낚싯대다.
청해수 762 \60,000
인피트 RF시리즈 (다이와)
국내 볼락루어의 모델을 제시했던 다이와의 월하미인 시리즈는 지금까지 꾸준하게 마니아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초창기에는 ‘월하미인’이라는 브랜드가 가지는 이미지가 워낙 강력하다 보니 이보다 훨씬 좋은 사양을 가진 국내 제품을 싼 가격에 내 놓아도 월하미인의 ‘미인계’를 이기기에는 벅찰 정도였다.
극세 솔리드톱과 SIC가이드 채용, 쇼트 밸런스 그립과 릴 착용 후의 안정된 밸런스로 오랜 낚시에도 피로도가 덜하다는 것이 장점. 이는 볼락루어낚시를 일찌감치 시작했기 때문에 그동안 쌓아온 데이터로 만들어 질 수 있는 장점이었다.
인피트 시리즈는 같은 브랜드의 솔티스트 시리즈에 비해 비교적 저렴한 가격으로 많은 초창기 많은 입문자들이 선택한 볼락루어대다.
인피트 RF68 \177,000
RF76 \192,000
RF76T \192,000
치타(가마가츠)
렉쎄 솔테이지 치타 루어대는 국내 볼락루어시장에 별 관심이 없었던 가마가츠의 제품을 소비자들이 찾아내어 등장시킨 제품이다. 발군의 파워와 밸런스를 자랑하는 제품으로 볼락에 특화된 제품이라기 보다는 락피쉬 범용 루어대에 가깝다. 작은 사이즈의 농어까지 제압할 수 있는 허리를 가진 제품이다.
올해 기존 제품을 보완한 CHEETAH-R대가 새로 출시되었다.
LUXXE SALTAGE CHEETAH-R 76ML \245,000
86ML \255,000
86M \260,000
96M \270,000
96MH \285,000
110MH \310,000
전문가용
에어 락피쉬(NS)
대물 볼락 전용대라는 타이틀을 내 건 NS의 2007년 겨울 시즌 야심작이다. 지난 봄 피싱쇼에 시제품을 출시한 후 끊임없는 필드 테스트를 통해 수정, 보완을 거친 후 비로소 출시된 제품으로 NS의 제품군 중 최고가를 자랑하는 진정한 플래그쉽 모델이다.
최고급 블랭크는 기본, Fuji AT 티타늄 외발 가이드 장착, 메탈 시트 등 최고급 부품을 장착하여 경이적인 경량화(93g, S-712모델 기준)를 이룩해 냈다.
에어 락피쉬는 볼락 마릿수에 집착하던 초반을 지나 씨알과 다양한 낚시법을 모색하는 중수 이상의 전문꾼들을 위해 제작된 제품으로 다양한 씨알의 락피쉬를 제압할 수 있는 파워와 섬세한 채비 컨트롤이 가능한 정교함까지 갖춘 제품이다. 독특한 알루미늄 케이스가 제공되어 플래그쉽 만의 호화로움을 누릴 수 있다.
NS AIR ROCKFISH S-712 \220,000
S-732 \230,000
S-752 \240,000
제패월하 프리미엄(365낚시)
보급형 제패월하가 출시된 후 석 달 정도가 지난 다음 볼락시즌이 거의 끝날 무렵에 출시된 제패월하의 프리미엄 모델이다. 대개 보급형과 프리미엄 급의 차이가 그저 디자인과 부품 몇 개의 차이라고 생각하는 것이 대부분이지만 제패월하 프리미엄은 보급형과 ‘차원’을 달리하는 모델이다.
편심 없는 최고급 블랭크를 사용했으며 국내 최초로 Fuji 티타늄 가이드를 적용했다. 또한 블랭크 터치형 그립을 적용하여 아기자기한 볼락낚시의 손맛을 직접 느낄 수 있는 구조다. 무엇보다 보급형 제패월하에 비해 허리힘이 보강되었으며 처음 흔들어 보면 다소 빳빳하다고까지 느낄 수 있는 액션은 폭넓은 루어의 사용범위를 보장해 준다. 특히 전문꾼의 경우 지그헤드 리그 일변도의 낚시에서 벗어나 다양한 하드베이트를 활용하기 때문에 이같은 성능은 반드시 필요하다.
필자는 제패월하 프리미엄을 지난 5월부터 지금까지 제품 리뷰 작성을 위해 직접 사용하고 있다. 갈치루어, 우럭, 전갱이 등 다양한 어종의 낚시에서 제패월하 프리미엄과 함께했다. 자세한 리뷰는 차 후에 올리도록 하겠다.
제패월하 프리미엄 71 \245,000
73 \265,000
월하미인 STX 시리즈(다이와)
다이와의 플래그쉽 볼락루어낚시 모델. 연녹빛의 우아한 칼라의 이 볼락루어대는 한 때 모든 볼락루어인들의 선망의 대상이 되었을 정도였다. 다양한 사양과 가격의 낚싯대가 출시되면서 독보적인 위치를 가지고 있던 월하미인 STX 시리즈의 기세는 반감되었지만 여전히 이 볼락루어대 시리즈는 명기로 알려져 있다.
각 부분 최고급 사양의 부품을 사용했으며 튜브라 톱임에도 불구하고 솔리드 톱에 가까운 휨새를 재현했다.
솔티스트 월하미인 STX-RF 73-SVF \572,000
STX-RF 74S-SVF \572,000
STX-RF-76-SVF \592,000
소희(가마가츠)
지난 시즌 치타로 의외의 재미를 본 가마가츠가 의욕적으로 개발한 볼락루어 전용 모델. 다이와의 월하미인을 정면으로 겨냥했다는 것을 제품명에서 알 수 있다.
‘소희宵姬’ 밤 하늘 아래의 여인 이라는 뜻으로 명명된 이 제품은 대나무의 질감을 살린 블랭크 디자인과 86g이라는 초경량화를 실현했다. 초릿대 지름이 1.0mm에 불과할 정도의 극세 솔리드다.
LUXXE COASTLINE 소희宵姬 S68UL-solid.F \355,000
S73L-F \360,000
첫댓글 솔리드..튜브라가 뭔가요???
저도 자세히는 모르지만 솔리드는 속이 꽉찬걸 말하구요. 튜브라는 속이 비어있는걸 말하는거로 알고있습니다.~^^
정답입니다~
아...감사합니다...그런게 또있구나...아~~~~~~어렵다...낚시....
음....자세한 정보 감사드립니다..^^
장비값이 장난이 아니군요. 언감생심:비싼것은 어찌 말이라도 마음을 먹어보겠습니가? ㅎㅎㅎ
t솔리드 튜브라 음 정보감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