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가락 실밥을 뽑았으니 두 손으로 쳐 봅니다
원래 털많은 사모예드 종 인데다가 털갈이까지 하느라 털이 눈날리듯합니다
쓰레기 봉투에 넣어서 수술하러,,, 요 때만해도 쌩동쌩동 ㅎㅎㅎ
수술하고 비몽사몽 쥔이 오거나 말거나 ㅠㅠㅠ
수술 잘되였다며 주의사항 듣고 다시 쓰레기봉투속으로,, 늘어질대로 늘어진 사월이를 마여사가 안고 주차장으로,,
목에다가 등록칩 넣고 번호 받음. 사월이 주민번호랍니다
수술부위 핥지 못하게 넥카라 목에 걸고 ,,, 경비는 모두 시에서 부담합니다 최대40만원까지 랍니다
저는 동물병원 가기전 전화로 짚고 갔습니다 느네들 이번껀을 진행하며 나한테 별도로 뭘 청구하는게 있느냐? 요렇케 물으니
아무것도 청구안할테니 걱정마시고 오라고 ,,,
실밥뽑은 그림입니다 빨강부분만 감각이 아직이고 나머지는 괜찬습니다
더 이상의 치료는 없고 이대로 조심히 살으랍니다 상처부위가 약간 벌어지기도 한댔는데 하루만에 중지는 살짝 벌어져서
일회용밴드 붙였습니다 이제 단단히 아물기만 하면 되는겁니다 ,참- 맥주 한캔 괜찬답니다 ㅎㅎ
실비서류 싹 받아서 병원에서 보험금청구까지하고 왔습니다
올해나 내년부터는 우리가 서류떼어서 실비청구 안하고 병원에서 보험사로 직접 서류가 가는 시스템으로 바뀔거랍니다
이렇케 되면 정말 왔다 인거지요
진입로 꽃잔디가 만개하고 있네요 아주 이쁩니다
비파열매도 많이 커졌구요 이 열매는 속 씨앗이 크지만 먹을만 하더라구요
파노라마로 찍어봤습니다
마당에 나가면 꽃향기가 꽉 차 있습니다 이렇케 진하게 향기를 맡아 본지 오랫만입니다
신경과에 가서 대상포진 점검을 받았는데 가려움과 감각이상 이런게 다 대상포진후에 나타나는 정상적인? 과정이라며 치료에 도움을 주는 약을
처방받아 왔습니다
사람이 자기가 죽는날을 안다면 좋기도 하고 나쁘기도 할것 같다. 그런 생각이 듭니다
사람이건 동물이건 고통을 느끼는 일체의 피조물들은 고통없는 죽음을 소망할거라 봅니다
쏜살같이 흘러버린 70여년 뭐하며 살았나 싶기도 하지만 차근차근 생각해보면 감사하기만 합니다[지나가버렸기 때문이기도 할겁니다]
과연 나에게 주어진 남은 시간이 얼마나 될지 알순 없지만 지금처럼 하나님과 사람을 사랑하자는 마음 변치말고 신과 사람을 향하여 작은 움직임이라도
갖으며 평안히 살다 떠나기를 다시한번 소망해 봅니다
꽃이 피고 모든 피조물들이 생동하는 이 계절에 왜 이런 생각이 나는건지 모르겠네요
먼저 가신분들도 생각나고 보고 싶고,,,,
그저 모두들 아프지들 마시고 유쾌한 삶 살다 떠나기를 바래봅니다
첫댓글 딸내미가 역쉬~~아빠야!!
먼저 통원치료를 잘 받으면서
쾌유를 빌어봅니다 🙏
경주애인님도 사월이도 수술결과가 잘 나와서 다행 입니다.
이곳서도 멍멍이 중성 수술은 정부기관선 아주 싸게 해줍니다.
동물들 콘트롤 할수 있게 봉사 차원에서 하는것 이죠.
제가 언젠가 댓글에 썼었는데... 전 봄이 싫타고요... 이유는
글에 말씀 하신것 처럼 무언가 가슴이 찡해지며 싱숭생숭 해져서 싫습니다. ^^
나이들면 다시 어려진다 하는데 아무래도 저의 지금 마음은 틴에져 때 같아서
그런것 같습니다.ㅎㅎ
수술부위가 잘 아물어 가는것 같아 축하드립니다.
꽃잔디가 예쁘게 핀걸 보니 고생하신 보람이 있네요. 성북동 도둑촌의 진입로가 저렇게 멋질까 생각듭니다, 너무 멋집니다
글을 잘 쓰셔서 읽는것도 술술 읽히고 마지막에는 어디서 저런 재미있는 장면들을 ㅎㅎ 웃는 순간들 만들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한 가지 궁금해서요 역이민 희망자인데 실비보험 들기가 쉽나요? 나이가 많아서 궁금하네요 꼭 들어야 하는 보험 같던데 정보 부탁드립니다.
농협실비보험입니다
다른데것은 모름니다
65세가 넘어버리면 쫌 더 까다로워지고 집니다
아픈게 제일 서럽고 힘들지요. 건강 회복 바랍니다. 아프지 마세요.
수술봉합부위는 정말 조심하셔야 됩니다.
아직 완전한 상태는 아닌 것 같아요.
꽃잔디가 지금부터 시작이니 꽃대궐이 곧 열리겠습니다.
저 꼬마아가씨의 기도가 이루어지길 저도 두 손 모읍니다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