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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티가는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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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색이 허용된 게시물입니다.
한티가는길 후기 한티가는길 완주를 하며 배운 신앙의 교훈
어부베드로 추천 1 조회 225 18.07.15 22:48 댓글 20
게시글 본문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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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18.07.15 23:05

    첫댓글 감사합니다, 그리고 웁니다.
    ......

  • 18.07.16 09:49

    후기 감사합니다~~^^
    완주을 축하드립니다.

  • 작성자 18.07.16 12:29

    세실리아 자매님.
    정말 대단하셔요.
    정말 대단하셔요.
    감사합니다.^^

  • 작성자 18.07.16 18:35

    세실리아님. 참고하세요.
    11월 말쯤에 전주교구에서 윤지충
    바오로 순교자 압송로 도보순례가
    있을 예정이라고 합니다. 도보순례에 관심이 많으신 것 같아
    혹시 몰라 알려드립니다.

  • 18.07.16 19:07

    @어부베드로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 18.07.16 17:36

    잘 다녀가셨다는 고마운 안부 전화를 베드로님께 금방 받았습니다
    고마운 안부 전화에 대뜸 저의 첫 마디는
    뜬금없이 '무릎은 괜찮으시냐'는 것이었습니다
    베드로님은 스스로 17kg 무게의 배낭이라고 하셨고
    짧지 않은 거리를 대신 맨 제가 느끼기에도 충분히 그 정도의 무거운 무게였습니다

    한티길을 다녀가신 심적 영적 소감을 적어두신 이 곳에
    천박하게도 배낭 무게나 시시콜콜 댓글로 올리는게 참으로 송구합니다만...
    꼭히 그러시지 않으셔도 되었을 안타까움에 몇 자 남깁니다

    언급하신...산티아고 순례자 배낭의 무게는 자기 몸무게의 10% 이내로 유지하는걸 철칙으로 삼는다고 알고 있습니다
    숱한 산티아고 순례자들의 그 계산법에

  • 18.07.16 17:47

    그 계산법에 따르면 베드로님의 체중은 170kg이 넘는 기골장대한 분이어야 했습니다
    저와 비슷한 키에 65kg 정도 체형으로는 너무나 무거운 순례 배낭이었습니다

    베드로님이 맨 배낭은 이미 배낭 자체로 3kg대의 중량 배낭이었습니다
    계산법에 따라 빈 배낭 하나로 이미 감당하실 무게의 절반이 할애 되었습니다
    코펠과 스토브 만으로도 또 1kg 정도는 할애해야 할 것입니다
    그냥 이걸로 이제 더 담을 무게는 남지 않습니다
    물이 있으니까요...

    베드로님의 배낭 자체도 너무 무리한 것이었습니다
    보통 순례자 분들이 매고 오시는 20L 혹은 30L 이내의 데이팩은 별반 해당사항이 없지만
    70L급의 대형 배낭이라면 등판/토로소 사이즈를 반드시

  • 18.07.16 17:55

    반드시 고려했었어야 했습니다
    베드로님과 저 정도의 체형이면 그 사이즈는 S 사이즈여야만 합니다
    그런데..대신 매기 전 얼핏 본 베드로님 배낭의 사이즈는 무려 XL였습니다
    대략 신장 180cm 되는 사람에게나 맞을..전혀 맞지 않는 사이즈의 배낭이었습니다
    17kg 그 정도의 무게를 짊어지고 운행을 할 수는 충분히 있습니다
    제 체형에 꼭 맞는 등판 사이즈의 배낭을 제대로 피칭해서 골반 위에 딱 얹으면 운행 못할 무게는 아닙니다
    그러나 그 배낭은 베드로님에게 이미 결코 그럴 수 없는...너무도 맞지 않는 배낭이었습니다

    혹사 된 근육은 얼마든지 회복할 수도 있고 도리어 단련이 되기도 합니다
    그러나 그 근육이 붙은 뼈마디 사이의

  • 18.07.16 18:08

    사이의 연골은..상하게 되면 회복이 매우 곤란하지요

    전화에서 이미 나누었던 말씀들입니다
    부디..그냥 휘발 시키시지 마시라는 충언으로 뜬금없는 댓글로 안부를 남깁니다

    안부 전화에서..제가 책임 진 안내 진행이었다면..애초에 걸으시게 하지 않았을거라고도 했습니다
    적어도 그 배낭은 매고 걷지 않으시도록 '반드시' 했을거라고...
    거듭 제가 배낭을 대신 수습하려고 했으며 베드로님은 거듭 한사코 거절하셨다는 말씀은 하지 않겠습니다
    다만 한티길 위에서의 걱정으로 그러했으며 이 댓글도 마찬가지 걱정을 담은 것입니다

    베드로님 순례길의 마음과 영적 경험의 이야기 나누어야 할 이 곳에 외람 되게도 후진 배낭 이야기

  • 18.07.16 18:14

    그런거나 올려 송구합니다...
    지나치게 무리하신 순례 운행이었습니다...회복 잘 하시기를 진심으로..진심으로 당부 드립니다
    지리산 등산학교 출신이시니 회복도 무리없이 잘 하실거라 믿습니다

    제 오지랖을 용서하시고..가을이든 겨울이든 다시 오시기를 기다리겠습니다
    집을 떠나 오실 때 가볍게 해 오시면..제가 준비할 텐트 등을 저와 나눠 매면 우리 한티길 순례도 조금 더 수월할 수 있을겁니다

  • 작성자 18.07.16 18:25

    이제 다 쓰셨죠.
    이 무더운 날씨에 장문의 댓글로
    걱정을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방금 인근 성당 교우가 운영하는
    정형외과에 다녀왔습니다.
    다행히 무릎은 큰 이상은 없다고 합니다. 다만 무리를 했기에 당분간
    휴식을 푹 하라고 하시네요.
    아무튼 그때 거사님의 말씀을 듣지 않은 것은 송구합니다. 다음에는 정말 옷과 세면도구만 가져가야 될
    것 같습니다. 올 11월쯤에 전주교구에서 윤지충 바오로 순교자 진천에서 전동성당까지 옛날 압송되어 걸어가셨던 길을
    도보로 신자들이 걷는 행사를 진행할 듯합니다. 의미가 있는 것
    같아 그때 시간이 어찌 될지 모르지만 그건 1박 2일 이나 아마 무박으로, 아마 무박으로 할 가능성이 클 겁니다.

  • 작성자 18.07.16 18:31

    @어부베드로 그때 참석하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 사이에 부지런히
    걷기를 많이 해야 될 것 같습니다.
    거사님. 걱정 염려 격려 정말 감사합니다. 지리산 등산학교는
    나와도 짝퉁으로 나온 거나 진배 없습니다. 아무쪼록 여름 건강하게
    나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언제 한번 대구 올라가 호프나 한잔
    하도록 하죠. 감사합니다.^^

  • 18.07.16 19:04

    ^:^ 각자의 걸음은 모두 개인적으로 의미가 크다고 여겨집니다. 글로 표현하신 것보다 '한티가는 길'에서 여러가지 생각과 상념과 때로는 마음 다짐... 무심함, 그리고 순교, 믿음, 신앙에 이르기까지...... 당신의 마음을 그냥 한 구석에 펼쳐 놓으신 것 쉽지 않으셨으리라고 가늠합니다. 한티가는 길은 순교자들이 신앙을 위해 걸으셨던 길이기도 했지만 삶의 길이기도 했습니다. 그 모습처럼 어부베드로님께서 걸으셨던 흔적흔적에 한티순교자 분들이 기뻐하시지 않았을까요? 또 다른 기회가 되시면 한티가는 길을 다른 계절에 방문해 보시면 생각하지 않으셨던 또 다른 느낌으로 다가올 것입니다. ^^

  • 18.07.16 19:12

    베드로님께서 걸으셨던 육체적인 소회에 읽고 간단히 조언을 조심스럽게 드립니다. 45.6km를 5구간에 나누어 걷는 것은 2박3일의 경우는 도보순례에 경험을 가진 분의 기준(약 15km/일)이지만, 경우에 따라 자주 걷지 않으신 분의 경우는 실제 힘들 수가 있습니다. 그래서 한 번에 약 9~10km/일 기준으로 다섯 번에 나누어 걷도록 권장하고 있는 것입니다. 아울러 이 길은 45.6km를 반드시 걸어야 한다는 의무나 빠른 시간 내에 당일 또는 1박 2일, 2박 3일에 끝내야 하는 것은 절대 아닙니다. 왜냐하면 한티가는 길을 걷는 가운데 개인별로 느껴져야 하는 것이 있어야 합니다. 신앙, 믿음, 자연, 바람, 산, 연못, 꽃, 나무.... 등등에 대해...

  • 18.07.16 19:21

    이에 대한 예는 묵주기도를 100단 했다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묵주기도는 묵상기도이어서 얼마만큼의 묵상에 성의껏 기도했느냐가 훨씬 더 의미가 있는 것입니다. 이처럼 걷는 것에 대해 빠른 시간내에, 몇 일 내에, 또한 반드시 완주해야 한다는 것에 의미를 두는 것은 저로서는 반대입니다. 산행을 하거나 도보를 제대로 하는 이는 실상 정상 높이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그 산길의 의미와 지나가는 가운데 계절마다 펼쳐져 있는 자연의 소재는 바로 하느님의 작품, 또는 창세기를 얘기하고 있기에 이를 둘러보는 것이 더 걸음의 가치가 있지 않을까요? 이렇다면 걸음을 한티가는 길 여정에서 과연 빨리 걸어서 진행할 수 있을까요?

  • 18.07.16 19:29

    베드로님의 걸음에 힘드셨전 점은 1)걷거나 도보여행, 산행을 많이 하지 않으셨던 것으로 여겨집니다. 평소에 1주일에 4~5km(1시간 이상 걷기)를 한 번 정도 꾸준히 하셨다면 한티가는 길 2구간은 연속적으로 걸을 수 있습니다. 2)걸음에 있어서 힘드시면 절대로 시간에 맞추어 빨리 걸으려고 하지 마십시오. 힘들면 천천히 걸으면 됩니다. 숨이 가빠지거나 오르막이 있으면 걸음을 반걸음으로 총총걸음으로 걸으시면 됩니다. 2) 오랫만의 산행에서 관절, 다리가 쑤시거나 허리가 불편해지는 것은 뼈가 다시 맞추어지는 과정이라고 생각하시면 될 듯 합니다 3)걸음에서 특히 내리막에 조심하셔야 합니다.

  • 18.07.16 19:37

    내리막은 배낭무게+자신의 체중이 그대로 관절에 전달됩니다. 특히 빨리 걸으면 중력가속도(9.8m/sec), 즉 가중치 약 10배(9.8)이 더해지는 것까지 감안하시면 배낭무게를 가볍게 생각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배낭은 도보순례를 하신다면 추후 20kg정도는 짊어지실 수 있어야 합니다. 수통 2개+점심 도시락+(약간의 간식)+우의+예비바람막이옷(겨울철이면 휠씬 더 추가 되겠죠)+해드랜턴+지도는 필수 사항이 됩니다. 그러므로 처음에는 가볍게 시작하시더라도 30L 기준 배낭은 매셔야만 자연조건이나 산악지형에서 자유스러워질 수 있습니다. 내리막에서는 가급적 스틱사용하시길 권해드립니다. 스틱이 무게전달+균형잡이 역할을 하기 때문입니다

  • 18.07.16 19:49

    요즘 전국적으로 성지도 여러 순례길을 많이 만들고 있는 상황입니다. 전동성당 전주교구 순례길도 완만하기도 하지만 나중에 치명자산에 이르면 급한 경사를 가지고 있기도 합니다. 대부분의 순교자성지는 깊은 산속에 있었던 터라 완만하게 만들기도 하지만 부득히하게 급한 경사를 지니고 있기도 합니다. 아울러 도심지 마을을 지나게 해 놓으면, 역설적으로 도보여정으로 보면 도시화된 길을 대부분 걷지 않아서 대부분의 둘레길이나 순례길은 도시화된 마을과 다소 격리시켜 놓는 편입니다. 참고하시고 익숙한 한티가는 길, 다시 한 번 찾아오시길 권해 드립니다. 소중한 후기 잘 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

  • 작성자 18.07.16 22:51

    정말 애정어린 충고와 조언 그리고
    아울러 걱정까지 해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를 드립니다.
    정말 많은 정보 감사드립니다.
    네. 또 다시 한티 순례길을 시간이
    되면 가볼 겁니다.
    정말 이번 순례가 무모한 도전인 것 같았다고 하는 생각도 들기도 합니다. 아무튼 이것도 시행착오인데요 다른 분들도 저의 이런 시행착오를 통해 준비를 잘 하셔서 은혜로운 순례가 되었으면 합니다. 여러모로 장문의 댓글 진심으로 감사를 드립니다.
    여름 건강하게 나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 18.10.02 00:04

    저도 모처럼 꼼꼼히 읽고 감동하고....갑니다....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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