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8월초 호주로 이사와서 멜버른에 정착(?)해서 직장을 잡고 살고있는데...
슬슬 역마살끼가 또,,,
이스라엘 민족이 이집트에서 나와 이스라엘로 이사를 하는데, 광야에서 40년간 헤맸다고 하는데,,,
나는 이사하는데 40년은 좀 그렇고 2~3달 정도는 헤맬 예정입니다.
해외 여행에는 크게 5가지 방식이 있는데
1번 --> 그 나라 문화와 풍습 속에 스며들어 몇달에서 몇년간 거주하면서 일하면서 사람들도 만나고 구경하는 것
2번 --> 직접 운전해서 그 나라를 천천히 일주하면서 여기저기 구경하는 것
3번 --> 베낭여행
4번 --> 리조트 같은 숙소 1곳에서 묵으며 즐기다 오는 것
5번 --> 단체로 가이드의 인솔하에 구경하는 것
1번이 내가 가장 선호하는 여행 방식입니다. 앞으로 계속 진행할 예정이고요.
이번에 생각하는 이사 겸 여행은 2번 입니다.
이사가기 전 한국에 방문해서 3주정도 머물 예정이고요.
멜번에 다시 와서 짐을 싸가지고 나와서 동네 산 위로 가서 바람 방향 보고
바람이 Perth 쪽(서풍)으로 불면 퍼스로 이사를 가고...
바람이 Brisbane 쪽(동풍)으로 불면 브리즈번으로 이사를 하려고 합니다.
이사가는 도중에,,,
구경하다,, 놀다,, 쉬다,, 낚시도 하고,, 해변가에서 낮잠도 자고,, 하이킹도하고,, 오늘 못 가면 내일 가고,,
목적지에 도착하면 직장잡고 일하며 3년 정도 살다가 또 다른 곳으로 옮길 예정입니다.
이사(여행)는 승용차로 할 거구요.
음식은 현지 슈퍼에서 장을 보고, 직접 그리고 대충 해 먹어 가면서 다니고
대부분은 Holiday Park (Caravan Park) 같은 데서 텐트, Cabin, Caravan에서 잠을 잘 예정이고...
민박, 모텔 등등 다양하게 숙박을 할 거고요.
피치 못할 경우 차 안에서 밤을 지세울 수도 있어요.
교회나 성당 다니시는 분은 주일날 숙박하는 동네에 있는 교회나 성당에 가실 수 있고
저녁에 숙박하는 시골동네 팝에가서 맥주한잔 마시면서 그 동네 사람들과 세상 살아가는 얘기도 하고...
다니면서 손톱, 발톱도 깍고, 이발도 하고, 빨래도 하고,,, (손톱, 발톱, 머리카락은 왜 이렇게 빨리 자라는지,,,)
밤하늘에 수많은 별들과 운 좋으면 은하수도 보고,,,
정말 좋다고 생각되는 곳이 있으면 며칠에서 1달 정도 머무를 수도 있어요.
1) 멜번에서 바람이 브리스번 쪽으로 불 경우 코스
ⓐ Melbourne(멜번) --> Adelaide(애들레이드) --> Alice Springs(엘리스 스프링스-울루루) --> Darwin(다윈) --> Cairns(캐언즈) --> Brisbane(브리즈번-골드코스트)
ⓑ Melbourne(멜번) --> Adelaide(애들레이드) --> Perth(퍼스) --> Darwin(다윈) --> Cairns(캐언즈) --> Brisbane(브리즈번-골드코스트)
2) 멜번에서 바람이 퍼스 쪽으로 불 경우 코스
ⓐ Melbourne(멜번) --> Adelaide(애들레이드) --> Alice Springs(엘리스 스프링스-울루루) --> Darwin(다윈) --> Perth(퍼스)
ⓑ Melbourne(멜번) --> Sydney(시드니) --> Brisbane(브리즈번-골드코스트) --> Cairns(캐언즈) --> Darwin(다윈) --> Perth(퍼스)
거리는 잘은 모르겠으나 어느 쪽으로 가나 얼추 1만km가 넘지 않을까 싶네요.
(참고로 서울에서 샌프란시스코가 직선 거리로 1만km가 안됩니다.)
나는 50대 중반이 약간 넘은 남자이고,
이사(여행)할 때 같이 가실 분 50대 중반 밑으로 남녀 구분 없이 1명 구합니다.
혼자 다니기 심심하고,, 친구 겸,, 말동무 겸,, 여행비용도 절약할 겸,, 같이 가자고 하는 거고,,
여비는 반반씩 부담하는 것으로 하고요.
최대한 절약하며, 주로 청정 자연을 즐기며 다니는 것으로 생각하면 됩니다.
바람 부는 곳(Perth 혹은 Brisbane)으로 간다는 것은 변함이 없고,,,
그외의 출발 날짜, 여행 기간, 여행 경로는 의견을 모아 조정하기로 해요.
동행이 있는 여행의 가장 중요한 것은 상대방 배려와 양보라고 생각합니다.
예의, 공중도덕, 상대방 배려의 개념이 없는 분과 술 많이 마시는분은 절대 사절입니다.
밤에 코를 골면서 주무시는 분도 사절합니다.
옆에서 코골면 저녁에 깊은 잠을 못 자거던요.
더운 날씨에 1만km 이상을 운전해야 하는데,,,
잠을 설치면 대형 차 사고로 이어질 수 있어서요.
참고로요,,,
생각하기에 따라 엄청 지루한 여행이 될 수도 있습니다.
창 밖으로 사막과 황무지만 연속으로 펼쳐질 테고,,,
날씨는 더워 왕짜증이 날 테고,,,
경치는 처음에는 멋있을지 몰라도 나중에는 그게 그거인 것 같고,,,
차멀미하거나, 한국같이 밤문화와 도시문화(술마시고 등등)에 도취된 분들은 이런 여행이 악몽 같을 겁니다.
다시한번 말씀드리지만
최대한 절약하며, 주로 청정 자연을 즐기며 다니는 것으로 생각하면 됩니다.
생각 있으신분 메일주세요.
한국가면,,, 서로 얼굴보고,,, 구체적으로 상의하는 것으로 해요.
동행이 있으면 좋고,,, 없으면 혼자 가고,,,
이번 이사가는 곳에선 어떤 새로운 인연들을 만날지,,,
메일--> familybook@familybook.org
첫댓글 가고파도 못가는 신세랍니다 이케사시는 단골님이 부럽습니다 항상행복하시길![~](https://t1.daumcdn.net/cafe_image/pie2/texticon/ttc/texticon28.gif)
![~](https://t1.daumcdn.net/cafe_image/pie2/texticon/ttc/texticon28.gif)
^^
인생 자체가 여행이라 생각이 드네요.
즐거운 주말 되세요.
에공 단골님 ~~ 부럽읍니다
나이가 드니 현지에서 친구 만들기가 갈수록 쉽지 않네요.
아는 사람은 만들었는데,,,
멜버른에서 악연은 없고요.
탈탈 털어버리고 다른 곳에 가서 또 정붙이고 몇년간 살아보렵니다.
그래도 멋지게 사시네요
생각하기 나름이지요.
쓸쓸한 점도 많이 있고요.
경비는 얼마나 준비 해야 할지요 ??????
기름값 1리터당 1불60(호주달러)정도, (시골로가면 비싸짐)
숙박 2인 하루 70불 이쪽 저쪽, 모텔에서 자면 하루 120불 이상
해 먹으면 저럼,,,
기타 입장료 등등,,,
쓰기 나름이겠지요,,,
여기서 차에 들어가는 비용, 숙박비, 음식비만 절반씩하고
나머지는 각자 자비로 부담하는 것으로 생각하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