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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뻘짓종결자 무밍입니다...
왜 뻘짓종결자냐구요;;?
사건의 전말은 이렇습니다. 반전의 내용이기 때문에 이해하기 쉬운 순서보다는 시간순서대로 얘기할께요...
(오늘은 내용이 좀 많습니다. 카페에는 사진이 50장밖에 안올라가서 요약했어요...ㅡㅜ
원문을 보시려면 http://shermie55.blog.me/60130677126 이쪽에 보시면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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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안 비가 오락가락 하는 바람에 꽤 오랜시간동안 세차를 못하고 있던 무밍은 어제 날씨가 맑은 것을 보고
아붕이 동생과 세차를 하러 가기로 했습니다. 마침 휠 세정제가 떨어졌기 때문에 근처에 마트에서 하나 구입해서 가기로 했지요.
돗대마트에 도착해서 휠세정제를 사고 이것저것 구경을 하고 있자니 아붕이 동생이 뽐뿌질이 오기 시작하나 봅니다.
<역시 뽐뿌는 자전거 뽐뿌죠~>
평소에 세차용품이 별로 없었던 이녀석은 항상 제 용품들을 빌려서 사용하곤 했는데요.
세차용품 구입한답시고 타월들만 종류별로 사서는 역시 캐미컬은 제것을...-ㅁ-;;;
(벤치마킹 하는 중이었다고 생각할께...;;가진게 차 살때 얻은 소가 원샷하는 것들 뿐이었으니...)
어쨌든 그런 녀석이 휠세정제, 유막제거제, 카샴푸 등등을 구입하더군요. 속으로는 '드디어 해방인가~ ㅡД-)//' 싶었습니다.
세차장에 도착하고, 세차를 시작하기 전에 일단 휠세정제를 뿌려두고 버킷에 세차물을 받으려는데
세차용품들 중에 이상하게 카샴푸만 없더군요. 문득 생각에 필름 붙일때 쓸 비눗물 만든답시고 방에 빼놓은것 같은 생각이 듭니다.
아붕이동생이랑 한참을 킥킥 거렸더랬습니다...ㅋ 너 만약에 카샴푸 안 샀으면 우리 다시 방으로 돌아갈뻔 했다믄서...ㅋㅋㅋ
<떠오르는 이 친구들....ㅋ>
어쨌든 카샴푸를 사온 동생덕에 무사히 세차를 마치고 물기를 제거하면서 옆가게 광택집 형님과 세차하시던 다른 형님들이랑 수다꽃이 피게 되었습니다.
자동세차 돌리면 표면이 망가진다는 둥... 광택집 형님은 제 차 같은거 들어오면 작업이 너무 힘들다는 둥...
이러는 와중에 문득 생각이 나서 헤드라이트에 페인트가 날려 묻었는데 어떻게 지우느냐 물어봤더니
상태를 보시고서는 2만원이면 지울수 있다는군요.
곰곰히 생각하다가 장난기가 발동~ 살살 약을 올렸습니다..ㅋㅋ
(사실 뭐 버려도 국내 호환품이라 새것도 얼마 안한다는 둥... 집에서 물사포 해보겠다는둥...)
갑자기 형님이 캔커피나 하나 뽑아달라시면서 지워주시네요 ㅎㅎ 속으로는 쾌재를 부르면서 남자들의 수다는 계속되었습니다.
세차하시던 다른 兄 - 셀프세차장에 오면 의외의 득템을 할때가 있어요
광택집 兄 - 맞아요, 저도 얼마전에 세차 스폰지 하나 줏었다죠 ㅎㅎ
세차하시던 다른 兄 - 전 얼마전에 한번정도 쓴거 같은 카샴푸를 줏었답니다.
아붕이 동생 - 어?? 무밍형~ 예전에 카샴푸 한번 두고 갔잖아??
무밍 - 아~ 그때, 거의다 쓰고 한두번 더 쓸수 있던거였는데...아깝...ㅡㅜ
세차 兄 - 아녜요~ 제가 줏은건 딴지 얼마 안된거 였어요~
아붕이 동생 - 아~~ 완전 부럽다... 전 카샴푸 없어서 오면서 샀어요...ㅋ
뭐 이런내용의 대화가 오가고, 집으로 돌아오니 거의 새벽 두시더라구요. 오늘 출근을 위해 얼릉 잠자리에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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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에 일어나서 출근을 하려고 준비하고 나서려는데... 뭔가 찝찌름한 기분이 드는거예요...
나가다말고 갑자기 방을 여기저기 뒤져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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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딴지 얼마 안된 카샴푸를 잃어버린 바보가 저인거 같네요....;;
암만 뒤져봐도 보이지 않아요...ㅡㅜ
헤드라이트 지우는 공임 2만원 벌었다고 생각했는데... 카샴푸값 2만원을 날리기도 했군요...ㅡㅜ
하루종일 어이없고 가슴아픈 와중에 지난 포스팅 이후의 근황을 적어봅니다...ㅡㅜ
(그 분은 한번정도 쓴거 같다고 했는데... 그래도 세번정도는 쓴거 같습니다...잘쓰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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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는 세차를 하다가 문득 찍은 사진을 보며 생각합니다.
분명히 뭔가 파충류나 어류를 닮은 모습인데... 헤드라이트 때문에 개구리나 맹꽁이라고도 하지만 눈알을 빼면
크게 싱크로가 맞지는 않은거 같습니다.
옆모습을 보면 붕어를 닮은거 같으면서도 안닮은거 같기도 하고...
<완전 정면에서 보면 요런모습입니다...ㅋㅋ>
분명 뭔가를 닮았지요? 그게 뭔가 한참 고민하던 끝에 발견했습니다~~
(눈치 채신분이 계실지 모르겠지만 부러져서 덜렁거리던 번호판 플레이트 교체했습니다 ㅎㅎ)
<튀겨서 먹네마네 한참 논란이 되었던 우파루파입니다>
왼쪽 아래 사진을 보면 꽤나 닮은 모습인거 같아요 ㅎㅎ
눈알이 튀어나온 모습은 아니지만 전체적인 느낌이 흡사해보이지 않나요?
그래서 이번의 녀석은 "우파" 라고 부를생각 입니다.
포스팅을 하면서 딱히 명칭이 없으니 "제 차" 라던지.. "이녀석" 이라던지 하다보니
불편하기도 하고 웬지 애착이 없어보이기도 하구요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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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에서 스트레스를 좀 받다보니 몸상태가 좀 안좋더군요. 회사를 하루 땡땡이 치고 병원에 갔더랬습니다. 스트레스 받지마라... 피로 쌓이믄 안된다 등등의 다들 하는 진단을 듣고 나와서 기숙사로 돌아가려니... 날씨가 예술이네요~
그냥 기숙사에 짱박혀 있기엔 너무나도 아까운 날씨인데다가 요즘 고민거리도 좀 있고 머리도 식힐겸 무작정 길을 나섰습니다.
문득 할머니, 할아버지를 뵈러 가고 싶어집니다. 안그래도 부모님들이 제천으로 가시고 나서는
거리가 멀다보니 자주 안 찾아뵙게 되었네요. 어차피 회사에서 포천까지는 제천에서 포천에 비하면
상당히 가까운 거리이기 때문에 길을 나서봅니다.
<천보묘원. 천주교인 지정 묘원입니다> 오랜만에 와보는거 같네요. 더욱이 혼자서 와보기는 처음입니다.
<날씨가 좋다보니 경관도 좋고... 뭐랄까... 멀리 도심지가 보여서 더 동떨어져 있는 느낌이 좋네요> <생전에도 꽃 욕심이 많으셨는데... 아직까지도 ㅎㅎ> 뭐 급작스럽게 나선길이라 준비한건 없고 근처에서 사온 소주 한병으로 문안인사만 드리고 돌아섭니다.
<어쩜 그리도 날씨가 좋았던지 ㅎㅎ>
우파도 기분이 좋은지 일광건조 중이군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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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후에 의정부 우리카에 들렀습니다.
예전에 이온이에게서 빼놓았던 배기캠을 올리기 위해서이지요. 예전에 쏭블루님이 올리셨던 내용의 작업입니다 ㅎㅎ 요약하면 유노스의 배기캠이 흡기캠보다 캠각이 넓은것을 이용해서 배기캠을 가공하여 흡기캠 대신 쓰게 되면 밸브가 동시에 열려있는 오버랩 구간이 늘어나면서 출력이 향상된다는 얘기인데요. 하드코어하게 얘기하자면 하이캠튜닝이지만 순정 캠을 이용하는데다가 오버랩 구간도 그렇게 넓지 않기 때문에 굳이 따지자면 로우캠을 미들캠 정도로 만드는 것...이랄까요;;;ㅋ 물론 순정품을 사용하는 것이기 때문에 내구성이나 연비하락에 대해서는 크게 걱정할 필요가 없습니다
<입고된 곳은 그 유명한 우리카 프라자입니다> 여기에 온 이유는 이 작업내용을 실천해 보신 병두사장님이 계시기 때문이지요 ㅎㅎ
<음...이름을 지어주고 나니 애가 성질이 드러나네요. 이녀석은 꽤 까칠한 성격인듯?> 바로 작업에 착수 했습니다. 일단 미리 가져온 이온이의 배기캠을 흡기캠 사이즈에 맞도록 잘라야 해요.
<우리카의 병두사장님 되십니다 ㅎㅎ 작업 내내 알아듣기 쉬운 설명과 입담으로 지겹지 않게 해주셨다죠 ㅎㅎ> 캠 자체가 주철로 되어있어서 녹이 쉽게 난다더라구요. 그래서 일부러 보관할때도 굉장히 단단한지 잘 안잘리더라구요;;
<어쨌든 절단하고 절단면 연마까지 끝난 이온이의 배기캠> 크게 어렵지 않게 캠 가공이 끝났습니다'-' 캠을 가공했으니 이젠 기존의 흡기캠을 탈거해야겠죠?
<사진으로 보니 엔진 내부가 꽤 지저분하네요. 실제로 봤을때는 이것보다는 쬐~끔 깨끗했습니다 ㅋ> JK에서 관리받은 이온이의 엔진내부에 비해서 꽤나 지저분한 엔진입니다. 조만간 오일갈면서 플러싱 한번 해줘야겠네요
<캠스프로켓의 톱니위치가 변하지 않도록 케이블 타이로 고정하고 마커로 표시까지 해줍니다> 오히려 가공보다는 장착을 위한 계산이 더 힘들어 보이더라구요...
톱니 한개라도 틀리면 어떻게 되는건지 괜시리 궁금해지는...ㅋ;;
<두 캠의 비교..(내 눈엔 똑같아 보인다-ㅁ-;;;)> 흡기캠을 들어냈으니 이제 배기캠으로 바꿔 얹어야죠~
<배기캠을 올린 상태입니다. 이상태로 스프로켓의 각도를 조절해서 원하는 셋팅을 한 후에 볼트로 체결해버리면 끝~> 이제부터 공포의 수학이 시작됩니다...ㅡㅡ;;
<톱니의 갯수를 하나하나 세어가며 조절중이신 병두사장님. 고생많으셨어요 ㅎㅎ> 그렇게 장착이 완료되고 뚜껑을 닫아주는데... . . . . . . . . . .
<예전에 이온이의 헤드커버를 가공했습니다> 이온이의 헤드커버를 캠스프로켓 커버쪽을 절단하고 잘 닦아서 도색까지 해봤습니다. 원래는 가변 캠스프라켓을 장착했을시에 엔진헤드커버를 열지 않고 바로바로 셋팅이 가능하도록 하기 위해 이렇게들 합니다만... 웬지 돌아가는게 보이면 이뻐보이잖아요 ㅋㅋㅋㅋ (제 블로그 메인사진도 그렇고...ㅋ) 색은 뭐로할까 고민하다가 걍 흰색 ㄱㄱ...ㅋ;; 나중에 때타거나 벗겨지면 싹 벗겨내고 빠우를 해볼까...고민중;; 사실 송사장님은 캠 스프로켓이 노출되어 있는것에 대해서 굉장히 불안해 하셨는데요... 혹시라도 돌이 튀어들어가면 한방에 보내버리게 되기 때문이라지만서도... 엔진룸 안으로 한방에 보내버릴 만한 돌멩이가 튀어들어갈 일이... . . . . . 있을지도 모르기 때문에 기존에 생각했던 캠스프로켓의 아랫쪽 커버 탈거는 생각을 잠시 접었습니다-ㅁ-;;;
<그리고 탈거된 흡기캠과 헤드커버...> 보시면 16 밸브라고 되어있는 부분에 살짝 누유가 비칩니다. 이온이의 헤드커버는 누유가 없었기 때문에 다른 이유로 라도 교체할 이유는 있었네요 ㅎㅎ 작업이 끝나고 시동을 걸어봅니다. 키리릭~ 부릉~~ . . . . . 음...뭐랄까... 일단 아이들은 하이캠 올린것과는 달리 굉장히 안정적이네요'-' 아이들많으로는 뭐가 변했는지 잘 모르겠습니다. ㅋ 쫌 달려본다음에 느낀 소감은 예전보다 토크가 좀 올라간거 같은 기분? 엑셀링에 따라서 예전보다 속도가 바로 따라와주네요. 쪼끔 더 밟아보니 예전엔 일정 알피엠 이상이거나 킥다운을 하게되면 알피엠 오르는것도 더디고 속도도 더디게 따라왔는데 예전보다는 확실히 잘 따라와 주네요~ 약간의 공임으로 갖고있던 부품을 이용해서 진행한 작업치고는 매우 만족입니다. 그리고 예민한 부분인 연비는... . . . . . . . 의외로 크게 차이가 없네요'ㅁ' 럭키~~>ㅁ< . . . 그리고 얼마 지나지 않아서 광선이형에게서 연락이 옵니다. "무밍아... 나 사고 났어...ㅡㅜ" 엥??? 사고가 났답니다...;ㅁ; 사건의 전말을 들어보니 왕복 6차로 도로에서 2차로를 타고 있었는데 앞에있던 버스가 속도를 줄이며 3차로로 진입하길래 1차로로 옮겨 타는 순간, 건너편에서부터 반대편 차선을 무단횡단 하고 중앙선을 넘어 오던 사람과 충돌 했다는군요... 그리 빠른속도가 아니었고, 사람이 휀더쪽에 부딪힌 덕에 쇄골과 견갑골의 단순골절 정도로 크게 다치진 않았다는데요;; 문제는 광선이형의 차량이 문제입니다...
<아...유노스 약하네요...; 저 사고 났을때 안다친게 신기합니다;;;>
당시에 제가 광선이형에게서 받은 차량 사진입니다;; 사람이 다친거에 비해 차가;;; 정확하게 알수는 없지만 눈에 보이기로는 앞쪽 범퍼 파손, 조수석 휀더 파손, 후드가 약간 들리고, 야간에 사고가 났는지 리트렉터블 헤드라이트가 뒤로 제껴졌네요. 그리고 앞유리 파손, 조수석 유리 파손, A필러와 소프트탑에는 뭘로 콕 찍은 듯한 상처가 생겼군요. 후...이거 웬지 장난이 아닙니다;;; 유노스 같은 경우는 연식이 오래된데다가 외제 스포츠카로 분류되기 때문에 보험사에서 자차를 들어주지 않는데... 게다가 더 황당한 것은 경찰서에서 사건조사를 통해 주변 목격자들의 진술을 확보하여 보행자의 과실을 인정, 자동차 전용 도로였음을 감안하여 과실률을 6:4 로 잡았다네요;;; 게다가 운전자 과실이 6...;;; 엥?? 그렇게 이것저것 인정하고 감안했는데 운전자 과실이 6????? 요거요거.. 잘만 이용하면 맘에 안드는 사람 인생 완전 망쳐버릴 수도 있겠네요? 운전하고 지나갈때 대충 부딪혀서 쓰러져 주면 다른걸 다 떠나서 그 사람이 운전하고 있었다는 사실 만으로도 과실인정이 되어버리니... 흠...괜찮군요~ . . . . 죄송합니다... 잠시 흥분했군요..ㅋ . . 후... 광선이형은 과속, 중앙선 침범, 신호위반 등등... 위법을 전혀 하지 않았는데도 운전중이었다 라는 잘못으로 갑자기 뛰어든 어느 한사람 때문에 그 사람의 치료비 60%와 자기차 수리비를 날려먹게 생겼네요... 운전하시는 분들...조심하세요... 우리나라 법이 이렇네요... 어차피 도색상태가 안좋아서 예전부터 올도색 하겠다고 그랬었는데 대략 판금해서 도색비용 계산해보니 올도색 비용이랑 별 차이가 나지 않네요. 올도색 하는 김에 기존에 달려있는 베일사이드 에어댐을 탈거하고 순정으로 돌리기로 한다네요. 자세한 상태는 모르겠지만 사진을 보고 대략적으로 필요한 부품을 여기저기서 수소문해서 모아보게 되었습니다. 다행히도 예전에 이온이 폐차할때 탈거해 두었던 뒷범퍼와, 조수석 유리는 제가 갖고 있었으므로 형에게 증정~ 그리고 앞범퍼와 조수석 휀더, 리트렉터블 어셈블리는 월곶에 계신 카미님이 부품을 갖고 계시다네요. 문제는 A필러와 소프트탑인데 A필러는 교체할래야 할수가 없고, 소프트탑은 비용이 만만치 않기 때문에 판금하기로 했습니다. 그리고 대망의 앞유리는 태풍형님의 소개로 유노스용 전면유리를 몇개 보유한 곳이 있어서 그쪽에서 받기로 했구요. 아쉬운게 후드인데요.. 유노스는 기본적으로 알루미늄 후드이기 때문에 판금이 불가능 합니다;;; 사진으로 보아하니 크게 찌그러지진 않은거 같으니 대충 뚜드려 펴서 퍼티로 면을 잡을수밖에 없겠네요;;; 이래저래 모아보다 보니 대략적으로 살아날 길이 보이네요~ 일단 월곶은 제쪽에서 가까우니 부품을 챙겨서 화성으로 향했습니다.
<뭔가를 잔뜩 싣고 화성까지 달려온 우파...ㅋ> 짐들에 가려서 사이드미러와 룸미러가 제대로 보이지 않는 상황이라 국도로 발발 기어왔습니다...ㅋ (오픈해놨는데 왜 공사중인 비포장 도로를 지나야 하는 것이야...ㅡㅜ) 뭘 가져왔는지 한번 볼까요?? <요렇게 차곡차곡 쌓아서 가져왔습니다...ㅋ> 실제로 본 광선이형의 차는 사진으로 볼때보다 상태가 심각하네요... A필러부분은 콕 찍힌게 아니라 전체적으로 삐딱하게 내려앉았습니다. 게다가 후드는 살짝 들린줄로만 알았는데 헤드라이트가 뒤로 제껴지면서 후드를 먹고 들어갔네요;;; 대충 펴는것으로는 안잡힐거 같습니다... 중고품을 구해서 교체를 하거나 FRP로 본을 하나 떠서 만들거나 해야겠네요...; . . .
<뒤가 너무 안보여서 한넘을 형차로 옮겨 태웠습니다> 일단 형이랑 간단하게 점심을 먹고, 광주에 있는 안민호씨의 공장으로 찾아갑니다. FRP와 도색을 하는 곳에서 일하신다는데요, 회원분이라고 저렴하게 해주신다는데 마다할 이유가 없죠 ㅎㅎ 그렇게 사고차량을 끌고(!!!!) 광주로 가다가 잠시 바른손에 들렀습니다. 잠깐 커피도 한잔하고, 사장님이랑 수다도 떨다보니 의외의 정보 입수~ 바른손에 마침 유노스의 후드가 멀쩡한게 있다는군요~ 사장님께 바로 공장주소로 쏴달라고 부탁드리고 다시 출발 ㅎㅎ
입고를 시킨후에 상태를 하나하나 자세히 뜯어봅니다
<조수석쪽의 A필러가 눌려들어간게 보입니다...ㄷㄷ> 정황을 들어보니 휀더에 추돌 후, 등으로 후드에 떨어지면서 팔꿈치로 앞유리를 가격한 상황이더군요. 견적 내주신 민호씨도 사진으로만 봤기 때문에 이정도 일줄은 몰랐나봅니다... 저도 이정도 일줄은 몰랐네요;;;
<리트렉터블이 뒤로 제껴지면서 후드를 먹고 들어간 부분이 보입니다. 게다가 휀더는 판금하기엔 원체 상태가 안좋네요> <게다가 A필러가 눌리다 보니 측면 쪽유리의 프레임도 뒤로 밀렸습니다. 그 힘 때문에 조수석 유리가 파손된거 같네요> 이렇게 예상보다 심각한 상태인데도 불구하고 큰 견적상승 없이 작업을 진행해주기로 한 민호씨가 너무 고맙더군요. . . . 그리고 얼마후, 엔진오일을 교환하려고 JK에 방문했습니다. <주말인데다가 날씨가 좋다보니 뒷쪽의 셀프 세차장엔 아예 줄을 섰군요...> 운좋게도 오늘은 사장님이 직접 해주시는 날이네요~ (여담입니다만, JK 사장님은 우파가 예전의 이온이인줄 알았다네요 ㅎㅎ)
<혹시 모를 오염을 막기 위해 헤드커버를 가려주시네요 ㅎㅎ> 장갑도 일부러 쓰던거 벗고 새장갑을 써주시는 쎈쓰~ 이래서 제가 JK를 안갈수가 없다니까요 ㅎㅎ
<인테이크 분리하는동안 직원분이 가져오신 랩으로 감싸주시고~ 흡기청소 시작... 이긴한데...;;> 스로틀바디와 에어램 서지탱크 내부가 너무 더럽더군요... 흡기라인 세척제를 1통 다 써버렸습니다...ㄷㄷㄷ;;;
<그래도 아직 목마른 스로틀 바디...> 두 통째 까서 뿌려대는데도 에어램 내부는 시커멓고... 스로틀바디는 카본땟물을 줄줄 흘려대네요...
<결국엔 세 통째를 거의 다 쓰고나서야 깔끔해졌습니다...ㄷㄷ;;;> 세척제를 미친듯이 뿌려대고... 튈까봐 여기저기 가리면서 질소로 불어낸 후에야 스로틀 바디를 열어보니 깨끗한 에어램이 보이네요. 사장님께는 죄송하지만 전 정말 속이 시원했답니다...ㅎㅎ;;
<세척이 끝난후에 시동걸고 태워버리기~ 일명 방구차...ㅎㅎ> 스로틀바디로 흘러내린건 닦아버리지만 안쪽으로 들어간건 태워서 배기로 빼버립니다. 그럼 이렇게 카본때가 타면서 나오는데요...
<음...? 연기의 양이 심상치가 않습니다...> 아이들 상태인데도 이렇게 방구를 뀌어대더니...
<스로틀을 좀 열어주니깐 이렇게...;;> 뒤에서 세차하시던 분들... 그리고 내가 사는 지구야... 정말 미안했다...ㅋ;;;
<그렇게 방구놀이가 끝나고...> 그러다 문득 눈에 띈게 있어서 가까이 가보니... <흐미...드러운거...> 이온이 처음 왔을때도 이정도 까지는 아니었던거 같은데... 꽤나 충격입니다...;; 이건 뭐... 작업 끝나면 완전 다른차 되겠는데요;;;
<뭐 예상했던 일이지만...> 전 차주분이 엔진오일은 자주 갈아주셨다는데 아무래도 연식이 연식인건지... 색깔도 색이지만 중요한건 점도가....;;; 어쨌든, 요렇게 오일을 빼낸 후에...
<순정 광유를 넣어줍니다> 오래된 차량에는 플러싱을 하지 않는게 좋다고들 얘기합니다. 이유는 플러싱용 캐미컬이 오래된 엔진에 어떤 영향을 끼칠지 모르기 때문에 그렇다는데요. JK에서는 이온이때부터 항상 이렇게 광유로 세척해줍니다. 광유를 넣고 적당히 시동을 걸어놓으면 오일이 엔진을 순환하면서 세척해주기 때문이죠. 별다른 캐미컬을 쓰지 않기 때문에 엔진에 알수없는 영향을 줄리도 없구요.
<그렇게 세척하고 난 광유를 빼냅니다> 이런 과정을 한두차례에 걸치고 나면...
<요렇게 넣었을때와 별다를게 없는 색의 오일이 나오지요 ㅎㅎ> <그리고 내부에 남아있을 광유를 썩션기로 뽑아냅니다> 이제 다 끝났네요 ㅎㅎ 오일필터는 엔터프라이즈용으로 사용했습니다. 원래는 세피아용을 사용했었는데 사장님한테 세피아용으로 해주세요~ 그랬더니 예전에 저 다녀간 후에 좀 알아봤는데 엔터프라이즈용이 2000CC 대응이라 1600CC 대응인 세피아용보다 나을거 같다시네요. 고정부분도 똑같이 생겼다네요. 더 나을거 같다는데 마다할 필요 있나요 ㅎㅎ 엔터프라이즈용으로 결정~ 안그래도 오일필터 교체가 힘든 유노스인데 필터가 커지니 작업의 난이도도 급상승 ㅎㅎ;;
<오일필터 장착후에 기름자국들을 제거해 주십니다> 안그래도 현재 우파는 파워스티어링 오일이 약간씩 새고 있는 상황이라 하부가 지저분하네요... 어차피 오무기어 수리하기 전에는 또 이렇게 되겠지만 눈에 띈걸 그냥 넘어가지 않습니다. 바로 세척작업~ (이날 아마 세정 스프레이도 2통 이상 쓴듯...)
<이날 우파의 엔진속을 거쳐간 오일의 양...> 어~~~마어마하네요...;; 폐유처리도 무시 못하겠습니다;;; 이렇게 이날 다량의 아스팔트 재료를 만들었네요...ㄷㄷ;;
<차량의 상태를 보시더니 추천해주시길래 넣어본 누유방지제> 밸브쪽의 실링이 상태가 좋지않은거 같다시면서 한통 넣어보겠냐고 하시더라구요. 안그래도 태핏소리도 약간 있고 해서 흔쾌히 그러자고 했지만... 이렇게 플러싱하고 오일 교환까지 해버렸는데... 차이를 어떻게 느낄지...ㅡㅜ 혹시 모르니 보약한첩 먹인다고 생각하고 투약~
<그리고 오늘 우파에게 들어갈 녀석...> 오일은 역시나 유진상사에서 구입했습니다. 이온이때는 잘 몰라서 일반적인 점도인 5W40 이나 0W30 등등을 넣었었는데... 유노스의 순정 오일점도가 10W30 이라네요. 일반적으로 국내차에서는 많이 쓰이지 않는 점도라 불안하긴 했지만서도 유노스가 열이 많다는 것을 감안하면 괜찮은 선택이 아닐까도 싶길래 한번 넣어보기로 했습니다. 잘 쓰지 않는 점도라 오일의 종류도 몇가지 없길래 그나마 100% 합성유 중에서 괜찮아 보이는 녀석을 선택했습니다.
레이싱용 오일중에선 10W30 점도가 꽤 있었는데 괜시리 모툴같은거 넣었다가 오일 쳐묵쳐묵해서 리필할 생각하면 무난한게 낫지 않을까 싶더라구요. 그래서 선택한 캐스트롤 씬텍~ 하단에 풀 신세틱 모터오일이라는 문구가 보이네요. 100% 합성유라는 뜻이겠죠.
<한창 작업을 하고나니 깨끗했던 새장갑이 더럽게 되었네요...> 새장갑으로 다시 갈아끼시려는걸 말렸습니다. ㅋ;; 안그래도 세척제가 몇통이 들어갔는데...;; 죄송하잖아요;; 그렇게 작업이 끝나고 돌아가려는데 어떤분이 말을 거시더라구요. "혹시 이 유노스 오너분 되시나요?" "네, 그런데요?" "아~ 안녕하세요, 청설모라고 하는 카툰 작가입니다." "네??? 아... 안녕하세요~ 처음뵙겠습니다" "제가 지금 자동차 관련 카툰을 하고 있는데 지금 유노스 편을 연재중이라서요. 실례가 되지 않는다면 사진좀 찍어도 될까요??" "아~ (우파의 상태를 보고) 세...세차라도 좀 하고 나서;;;" "포토샵으로 편집해 드릴께요 ㅎㅎ" "그...그러시다면야;;;" 그렇게 뜻하지 않게 카툰 작가분을 만나서 이런저런 얘기도 하고 사진도 많이 찍어가셨습니다 ㅎ (아.. 제갈주먹 재밌게 봤었는데...ㅎ)
<청설모님의 차량입니다. 골프 인가요?? 굉장히 깔끔하게 관리되어 있었습니다> 그렇게 길지 않은 만남을 가진뒤에 서로 약속이 있었던 관계로 커피한잔도 못하고 헤어지게 되었는데요 http://www.enclean.com/autolife/ctn/cartoon.view.do?ctnMsgId=1415&ctnId=2¤tPage=1&searchText= . . . . . . . 이렇게 오일교환을 마치고 돌아가는길에 느낀 10W30 의 느낌은... 뭐랄까... Ultra Smooth 라는 표현밖에는... 일단 태핏소리든 뭔 잡소리든 다 사라졌습니다;;; 무진장 조용해요... 게다가 엑셀링도 엄청 부드러워졌네요... 아니 둔해진건가;;; 처음에는 정말 부드럽다는 느낌밖에 안들었는데 어느정도 타고 나니까 원래의 빠릿빠릿했던 느낌으로 돌아왔습니다. (예상컨대 누유방지제가 점도가 높아서 였던거 같습니다. 끈적해 보였거든요... 적당히 타니깐 오일과 잘 섞여서 점도가 안정된거 같아요) 이전보다 아이들도 안정되고 사운드도 묵직하네요. 완전 좋은데요? 10W30? 괜찮은거 같습니다~
왔다사공 WD-40 을 뿌려서 랩으로 싸두었더랬습니다.
사장님이랑 수다떠느라 시간가는줄 모르고 있다가 갑자기 생각나서 작업을 시작합니다...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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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포르쉐 순정 오일중 하나가 10W30인데...부드러운거보다 힘을 실은 구동을 느끼게 해주더라~
그 느낌이 첨에는 좋은데 한 1000칼로 넘으면 싫어져서 바로 교환해 버렸어~
음...좀더 타봐야 하는것이군요 ㅎ
경준이 포스팅은 항상 즐거운 사건들이 함께하네~ 그 분 초대해서 번개에 나오라고 해라
안그래도 카페 가입하시라고 주소랑 가르쳐 드렸어요 ㅎㅎ
국내차 순정오일도 5W-30 10W-30 많음~ㅎㅎ 요즘차들은 저점도 추세지만 우리는 제외!!!
13000원 같은값이면 모빌ep10w-30이나 10000원짜리 로얄퍼플10w-30 추천!!!
로얄퍼플 넣어보고 싶었는데...ㅡㅜ 캐스트롤이 로얄퍼플보다 세정력이 좋다 그래서 일단 한번 훑어내는 기분으로 ㅎㅎ
청설모 작가님 나도 뵙고 싶다아~
벙개나 정모 있을때 참석 하실수 있는지 여쭤보겠음 ㅎㅎ;
유익한정보, 재미난 글귀, 이쁜차량, 즐거운오너... 잘보고가요.또..^^
사실 마냥 즐거운 내용은 아니었는데 말이죠...ㅡㅜ 다들 마냥 즐겁게 봐주시는 듯...ㅎㅎ;;
사고처리 잘되시길 바랍니다...그리고 카툰 내용 재미있게 잘보고 갑니다~
뭐 광선이형이 잘하고 있겠지요 청설모님 카툰은 저도 좋아한답니다 ㅎㅎ
경준님덕에 사고수습중에도 미소한번 머금어 봅니다 ㅎㅎ
어여 몸도 차도 회복해서 또 즐거운 유노스 라이프를 즐기시길 바랍니다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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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랑 잘 놀고있음? ㅎㅎ 꼬기는 언제 사줄꺼야 ㅋㅋ
광선이 차 다친거 좀 안됬지만, 다치신 분이 더 맘에 더 걸린다는#@#!@,
워째튼, 안전운전 하시길 바랍니다~~모두다~~
다친사람이 걱정이긴 한데 차 파손된 정도에 비해서는 심하지 않은 정도라니깐 뭐...
형도 조심해요 ㅎㅎ 안전운전 하시구요~
10주진단 크리맞았어요...에구구구 다행히 골절 수술도 잘되고 중국분이시던데 언능털고 일어나시길 바래봐야죠
잼있게 보구갑니다. ^^~
감사합니다 ㅎㅎ
muming 님 !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역시 매번 읽어도 재미있네요..^^
매번 재미있게 봐주시니 감사할 따름입니다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