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긴 설 연휴에 가볼 만한 곳 소개
지지난 추석에 소개한 ‘비밀의 화원’에 이은 3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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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아들은 해외 출장 간다고 훌쩍 해외여행을 떠나면 좋았던 설 연휴고, 큰아들은 차례상 준비에 바쁘던 설 연휴인데 올해는 코로나19로 해외여행을 못 가니 가까운 카페를 소개하고자 한다. 집안 사정은 집집마다 다를 수 있긴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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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이는 사람이 적으니 설상 준비도 다소 줄어들 것이고 시간 날 때 여유시간을 즐기는 것이 좋겠다. 행복이 뭐 별것 있겠나 틈틈이 시간 내서 좋은 사람들과 함께 하는 것이지
행복의 척도에 중요한 것이 두 가지가 있는데 하나는 서양 사람들의 척도로 좋은 사람과 춤을 추는 것이고, 또 하나는 한국 사람의 척도로 좋은 사람들과 함께 밥을 먹는 것이다. 즉 맛난 것을 먹는 것이다.
카페는 수원에서 출발하면 남쪽으로 간다. 구 예비활주로를 지나서 새로 난 자동차전용도로로 가는 길이 있고, 옛길을 따라 병점에서 우회전해서 가는 길이 있다.
장소는 화성시 정남면 보통리에 있고 이름은 혜경궁 베이커리이다. 카페로 바로 가도 좋으나 시간이 되면 주변을 둘러보는 것도 좋다. 주변에는 융건릉이 있고, 용주사, 독산성, 세마대, 오산 물향기수목원이 있다. 계절에 따라 취향에 따라 가보는 것도 좋다. 가까이 있는 보통리 저수지를 한 바퀴 도는 것도 좋다. 이곳에도 호수가 보이는 작고 멋진 카페들이 있다.
주변에 음식점들도 많이 있는데 비교적 정갈하고 맛 나는 집들이며 주차장도 잘 완비가 되어 있다. 저수지 둘레에 쉬어갈 수 있는 작은 호텔들도 많이 있는데 호수가 잘 보이는 전망 좋은 호텔을 고르는 것도 한 가지 좋은 방법일 것 같다.
자! 이제 혜경궁으로 들어가 보자 큰길에서 혜경궁으로 들어가는 길은 매우 협소한 시골 골목길이어서 차량 두 대가 비껴가기도 버겁다. 천천히 진입해야 한다. 일단 베이커리 입구에 들어서면 그 규모에 놀라고 돈의 위력에 놀란다. 정말 궁전처럼 거대해서 주차장 끝에 차를 세우면 한참을 걸어가야 한다.
입구에 들어가기 전에 포토존이 있어서 기념사진을 담고 들어가면 좋다. QR 체크를 하고 들어서면 빵이 길게 진열되어 있다. 빵이 4개만 있으면 선택이 쉬운데 너무 많으니 우선 한 바퀴를 둘러본다.
(포토존)
전문가들은 빵을 어떻게 나누는지 모르나 나는 세 부류로 나눈다. 하나 토스트처럼 일반적으로 구워진 빵, 둘 단팥빵처럼 속에 무엇인가 넣은 빵, 셋 크루아상처럼 버터 치즈 등을 넣고 겹겹이 겹쳐서 구운 빵 등으로 말이다. 취향에 맞게 고르면 된다.
일반적인 것을 원하면 1번을, 부드럽고 달콤한 맛을 즐기려면 2번을, 바삭함을 즐기려면 3번을 고르면 된다. 세상에 진미는 세 가지가 있는데 소금, 설탕, 지방이다. 이 세 가지가 이 빵들에 다 들어있고 빵마다 조금씩 다르다.
빵을 선택했으면 옆으로 가서 커피를 주문하고, 필요하면 빵을 잘라 달래서 빵과 호출 진동기를 들고 2층에 가서 커피를 받아서 자기 취향에 따라 탁자로 가면 된다. 실내도 있고 파라솔도 있고 숲 속도 있다. 또한, 3층에 파스타 식당도 있다.
야외를 돌다 보면 작은 선물 가게도 있고 노래 부르는 가수의 무대도 있고 야외 결혼 식장도 있다. 그야말로 궁에 사는 사람들의 기분을 느끼면 될 것이다. 지금은 겨울이라 야외는 추울 것 같다. 그래도 산책하는 것은 좋다.
혜경궁이란 이름을 생각해 보자! 주인의 정확한 의도는 모르겠으나 아마도 옆에 있는 융건릉과 관계가 있지 않나 싶다. 융건릉에는 사도세자와 정조가 묻혀있다. 혜경궁은 정조의 생모의 궁호(宮號)이다.
혜경궁이란 궁호에서 궁은 왕궁을 이야기하는 것이 아니고 일종에 왕실에서 사용하는 호칭이다. 대비 또는 대왕대비가 되지 못한 왕의 어머니 또는 왕이 특별히 사랑하는 여인에게 부여됐다. 정조 이후의 일이다. 정조는 사도세자 즉 죄인의 아들이기 때문에 왕위를 잇기가 부적합했다. 그래서 양자를 갔고 양자로 왕이 됐다. 그러므로 생모인 혜경궁은 대비가 될 수 없었다.
(실내 카페)
(파스타 식당)
서울에는 궁이 다섯 개가인데 경복궁, 창덕궁, 창경궁, 경희궁, 덕수궁이다. 경복궁이 본궁이나 임진왜란 때 소실되어 주로 창덕궁을 이용했다. 이 창덕궁에서 사도세자가 뒤주에 갇혀서 죽었다. 그래서 영조가 경희궁으로 궁을 옮겼다.
우리나라 역사 중에 태어나지 말았어야 할 고난의 시대가 세 시대가 있다. 1, 몽고침략 2, 임진왜란 3, 17세기 대기근 시기이다. 이때는 인구의 1/3이 또는 절반이 죽어 나갔다. 이 시기는 태어나서 아기 때 죽지 않으면 약 40년을 살았다. 전쟁과 기근이 40년을 넘게 지속되었다. 즉 이 시기에 태어났다면 죽던지, 평생을 죽음의 공포에 시달리며 살았던 고통의 시기이다.
(경희궁, 참으로 소박하다, 인터넷 사진)
미사일 선제공격 한 방으로 북한을 굴복시킨다면 얼마나 속이 시원할까?
생각만 해도 즐겁다. 이 사이다 발언에 속지 마시라! 자신들의 이득을 취하기 위해서 하는 말이다.
부탁인데 미사일 한 방으로 북한을 굴복시킬 수 있다는 생각을 하지 마라! 당신이라면 가만히 있겠나!
또 다른 고난의 세대를 만들기 싫다.
요즘 신형 포는 사거리가 100KM까지 날아간단다. 수원은 약 50~70KM 정도 될 것이다. 북한에서 미사일 빼고 핵무기 빼고 포만 쏴도 하루에 30만 명이 죽는단다. 그래서 미군은 수도권을 Kill Bax라고 한단다. 죽음의 상자란 말이다. 거기에 화학무기가 한 방만 떨어져도 끔찍하다. 우리 자식들을 고통 속으로 들여보내기 싫다.
미군은 얼마든지 선제타격을 검토할 수 있다. 그렇게 하자고 우리를 꾈 수도 있다. 왜 그런지 생각해 보시라
내가 미군이래도 그렇게 주장할 수 있다. 우리는 먼 미국이 아니고 북한을 끼고 사는 한국이다.
3번째 고난의 시대 끝 쯤이 영조 시대이다. 그래서 영조는 극도로 절약하면서 살았다. 금주령도 내리고, 금주령을 어긴 세자를 질책하고 했던 것이다. 질책과 신임을 받지 못한 세자는 사실 사이코패스가 됐고 결국 뒤주에 갇히어 죽게 된다. 그래도 세자의 아들이 왕위를 이으니 그이가 정조이고 대비가 되지 못한 생모에게 혜경궁(惠慶宮)이란 궁호를 즉 존칭을 내린다.
혜경궁 베이커리에 들린 길에 궁에 살던 사람들 이야기를 해보자
궁에는 왕들이 살았다. 중국 왕들의 호칭이 어찌 바뀌었는지 알아보자. 중국은 나라가 10,000여 개가 넘었었다. 그래서 그 호칭이 무수히 많았다. 그런데 진시황이 정리를 해서 통일시켰다. 대략 다음과 같다.
ㅇ 중국의 왕의 호칭은 어떻게 변했을까?
주(主), 윤(尹) => 황(皇), 제(帝) => 군(君), 공(公) => 왕(王) => 황제(皇帝) => 주석
주, 윤 : 원시사회
황, 제 : 부족국가 시대, 나중에 신격화
군, 공 : 하나라 이전
왕 : 주나라
황제 : 진나라
(숲 속 카페)
ㅇ 왕비 호칭의 변천을 보면
부(婦) => 비(妃) => 후(后, 왕후, 황후)
그 의미를 살펴보면 아래와 같다.
- 부인(婦人) : 노동을 하지 않고 청소나 하면서 지내는 여자가 되겠다.
추장 시대, 부족국가 시대, 부인이란 말은 원래 왕의 부인이다. 즉 왕비라는 말이다.
- 왕비(王妃) : 왕의 혈통을 잇는 여자가 되겠으며
왕에게 여자가 많았다는 것을 대변해 준다.
- 왕후(王后) : 왕의 뒤에서 두 번째 권력을 가지는 여자가 된다.
왕후는 이제 배후세력이 되는 것이다.
※ 빈(嬪)은 왕에게 선물로 준 여자란 의미가 된다. 한자를 보면 그렇다.
객(客) : 그냥 빈손으로 온 손님
빈(賓) : 선물을 가져온 손님 또는 선물로 대접해야 할 손님
패(貝), 옛날에 귀한 조개를 돈으로 섰다.
(애를 밴 여자, 왕비 비, 인터넷 그림)
우리나라는 어떻게 했을까?
명확한 기록이 없으므로 추정을 해 볼 수밖에 없다. 각자 의견이 다른 수도 있다.
마 => 간 => 한
마 : 추장, 작은 부족국가의 대장의 명칭이 아니었을까 추정해 본다.
남아있는 말로 마마, 마님 등이 있다.
간 : 부족국가나 작은 국가의 왕을 칭하는 말이었을 것이다.
남아있는 말로 각간, 거서간, 마립간 등이 있다.
한 : 중국의 말로 하면 천제, 황제와 같은 의미이며,
남아있는 말로는 환인, 환웅(한웅) 등이 있다.
(주차장)
말의 의미를 추정해 보자
1, ‘마’라는 말은 ‘엄마’에서 오지 않았나 추정해 본다.
아주 옛날에는 모계사회였다. 즉 엄마가 대장이며 왕이었다. 그래서 엄마는 위대하고 엄청 커 보였다. 남아있는 말로는 다음과 같다.
어마어마하다. : 그 뜻은 ‘엄마처럼 크다 .’이다.
엄청나다 : ‘엄마처럼 많이 가지고 있다.’라는 뜻이 되겠다.
마누라 : 마(엄마, 대장) + 누라(우리, 범위, 집안)
원래의 뜻은 무리의 대장, 집안의 대장이란 뜻이다.
모계사회에서 엄마가 집안의 대장이었다. 앞으로 또 그렇게 될 것 같다.
마마, 마님, 마마님, 상감마마
(공주 고마나루에 있는 곰 사당)
(신으로 모셔진 곰의 형상)
2. ‘간’이라는 말은 신의 아들(神), 전령, 왕, 분봉 왕, 대장, 위대한 사람이란 뜻으로 추정된다.
ㅇ 간(군) => 금(감, 검, 곰) => 가마(고마) => 가미
- 간 : 마립간, 거서간, 단군
- 금 : 이사금
. 이사금(尼師今) => 이 + ㅅ + 금 => 잇금 => 임금
. ‘이사금’이라고 써 놓았으나 애초부터 ‘잇금’ 즉 임금으로 읽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 감 : 상감, 대감(종 2품까지, 차관급까지), 영감(종 4품까지, 군수, 중령)
- 검 : 단군왕검, 한배검
- 가마 : 신(神)이라는 순수 우리 말, 지금은 죽은 말이 됨
- 가미 : ‘가마’가 일본으로 건너가 신(神)이란 말로 쓰임, 가미카제
※ 우리나라 지명에 곰, 감, 금, 검, 공, 김이 들어가 있는 곳은 곰부족과 연관된 곳이다.
※ 신화에서 곰이 왜 선택됐을까?
지금의 가치로 보면 범(호랑이)이 훨씬 용감하고 멋지고 훌륭한데 왜 곰을 선택했을까? 곰은 동면을 한다. 즉 사람들의 눈에 띄지 않다가 봄이면 나타난다. 그래서 옛 사람들은 곰이 신의 세계를 다녀오는 것으로 생각을 했다. 그러니 당연히 곰은 신의 전령사 즉 신의 아들이 된다.
- 이집트는 소똥구리를 열대지방은 뱀을 그리 생각했다.
3, ‘한’이란 말을 한자로 하면 황제에 해당하겠다. 천제(天帝), 하느님
- 한 : 환웅, 환인, 고조선이 망하면서 기록에 남아있는 것이 별로 없다.
늙은 남편을 부르는 ‘영감’의 ‘감’이 곰과 왕과 단군신화와 연계되어 있다는 것을 이제는 아셨을 것이다. 우리는 어느덧 골목의 작은 카페에서 마시던 커피를 거대한 궁전 같은 곳에서 마신다는 것을 아셨을 것이다. 이제는 우리 자신을 알아 갑시다.
이제 우리는 작고 피폐한 나라의 국민이 아니라 멋진 세계 문화를 이끌어가고 있는 선진의 대한민국이라는 것을 알아 갑시다. 자긍심으로 행복을 느끼며 살아봅시다.
(청학동에 환인, 환웅, 단군을 모신 신전)
(천지인, 하늘, 땅, 사람)
(태백산 천제단 한배검)
(태백산)
(오산 물향기수목원)
(수목원 파파야)
(융건릉, 인터넷 사진)
(융건릉 둘레 솔밭길 멋져요. 걸어보세요)
(독산성, 인터넷 사진)
(멋진 해가 뜨는 나라)
(노을이 멋진 나라)
작년에 날씨가 더워서 딸기 모종이 잘 안 되어서 가뜩이나 딸기가 부족한데 BTS가 딸기 먹는 모습이 방영되었단다. 동남아에서 한국 딸기 주문이 폭증해서 올해는 딸기 자주 사 먹기 글렀다. 함께 고루 먹어야 하니!
우리가 하면 세계인이 따라 한다.
첫댓글 누가 이렇게 열심히 읽으시남
수원에 한번 와
혜경궁 가서 커피 한잔 하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