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옥순 씨가 채은화 선생님에게 추석 선물을 건넸다.
“이거요”
“이모님, 이게 뭐예요?”
“어제 빵집 갔다가”
직원이 더하여 설명해 드렸다.
“어제 빵 사러 갔다가 이모께서 선생님 선물 드리고 싶다고 고르셨어요. 추석 선물이요.”
“이모 감사해요. 그런데 매번 명절마다 챙겨 주시니 감사해서 어떡해요. 이모님이 이렇게 늘 챙겨 주셨어요.”
“이모께서 선생님을 생각하시는 마음이에요. 빵을 고심해서 고르셨어요.”
“저희 명절 보내고 10월에 식사 한번 해요.”
채은화 선생님이 명절 이후 식사 제안하셨다.
명절 인사가 또 다른 식사 약속으로 이어진다.
차 마시며 어제 이옥순 씨와 의논했던 이야기도 나눈다.
직원이 이옥순 씨에게 여쭈었다.
“옥순 이모, 저희 선생님과 어떤 이야기 나누기로 했었죠?”
“빵집이요.”
이옥순 씨는 대화 주제를 기억하셨다.
직원이 이어 설명해 드렸다.
“이모는 빵이 주식인데 조금씩 줄여나가야 할 시점이 온 것 같아요. 원래 가던 빵집을 그대로 이용하지만, 비건 빵 파는 곳도 한 번씩 가보기로 했어요. 어제 이모와 대화했을 때 선생님께 추천받아 보면 좋겠다고 하셨어요. 아는 빵집이 있나요?”
“그런가요? 이모님이 평소에 어떤 빵을 드세요?”
“이모 어떤 빵 좋아하시죠?”
“팥빵이요.”
이옥순 씨가 팥빵이라고 대답하셨다.
“옥순 이모는 평소에 팥빵이나 크림빵같이 달콤하고 부드러운 빵 좋아하세요.”
“영국빵집에는 보리가 들어간 단팥빵을 판다고 들었어요. 아니면 홍윤베이커리도 현미빵을 판매해서 좋고요.”
“그렇군요. 옥순 이모 다니시는 줌바댄스 근처에 홍윤베이커리가 있어서 종종 이용하고 있어요. 재료가 좋다고 알고 있긴 했는데 유심히 보지 못했었네요.”
“아니면 고래면옥이랑 삼성대리점 근처에 있는 빵집도 좋아요.”
함께 네이버 지도를 보며 빵집 위치를 살폈다.
이옥순 씨는 새로운 변화보다 단골 가게 이용을 더 선호하는 편이다.
그럼에도 채은화 선생님이 추천해 주신 곳이라면 마음을 열어보실 것 같다.
이옥순 씨를 위해 빵집을 추천해 주신 채은화 선생님께 감사하다.
2023년 9월 21일 목요일, 이다연
명절 선물 드리고 식사 약속 잡고 빵집 추천 받고...
캔들스 공방에 이옥순 씨의 일상이 있네요. 한상명.
추석 인사가 좋은 구실이 되었네요.
이렇게 당사자와 둘레 사람이 함께하게 의논하여
일을 이루게 돕다보면 관계가 더욱 돈독해지겠지요. 더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