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차전에서 완승을 거뒀음에도 서예담은 결코 방심하지 않겠다고 한다. 이번엔 전혀 신경전을 걸지 않았다. "나와의 경기 후 서지연은 확실히 많이 성장하면서 승승장구하고 있다. 필리핀 URCC 플라이급 챔피언까지 올랐더라. 도전자의 마음으로 경기를 준비할 것이다. 멋진 승부 만들어보자"고 궁서체로 말했다.
주짓수 베이스의 서예담은 그라운드에서 강점을 발휘하고 있다. 주짓수 대회에서 여성 참가자가 없어 남성부에 출전하고 있다. 스파이더 인비테이셔널 BJJ 챔피언십 예선 라운드 '퍼플 워'에서 강자 성기라와 맞붙기도 했다.
파라에스트라 청주 전용재 총관장은 "서예담은 40kg 이상의 바벨로 파워클린 30개 이상씩 거뜬하게 할 정도의 근력과 근지구력을 갖춘 선수"라고 칭찬한다.
또한 이번 경기를 준비하며 타격에 집중했다. 전용재 총관장은 "부족한 지구력 및 근력운동을 중점적으로 보강했다. 타격은 상대선수가 어떠한 스타일로 하느냐에 따라 화끈하게 나올 수 있을 것이라 생각된다"고 덧붙였다.
서예담의 분위기는 좋지 않았다. 지난해 7월 'TFC 15'에서 아시아 최강자로 불리는 장 웨일리와 초대 여성부 스트로급 타이틀전을 벌였으나 2라운드에 TKO패하며 벨트를 거머쥐지 못했다. 이후 장웨일리는 UFC에 진출했다.
올해 2월 판크라스에선 미우라 아야카에게 아쉬운 1대 2 판정패했다. 패하긴 했으나 많은 것을 배운 경기들이었다. 주짓수 능력이 출중한 그녀는 그래플링 훈련과 타격 훈련에 더욱 매진하고 있는 중이다. 서지연과의 악연(?)을 확실히 종지부 찍겠다는 각오다.
"2연패 후 휴식기를 가졌다"는 서예담은 "모두 힘든 승부였다. 서지연은 확실히 강해졌다. 타격 콤비네이션을 경계하고 있다. 그라운드, 타격에 집중해서 훈련 중이다. 지난번보다 발전했음을 자부할 수 있다"고 말했다.
TFC 여성부 스트로급 챔피언 장웨일리가 UFC에 진출해 TFC 여성부 스트로급 타이틀은 공석이 됐다. 서예담-서지연은 자신의 차례가 왔다고 말한다.
서예담은 "일단 이번 경기를 발판으로 승리를 쌓아가 타이틀전을 치르는 게 목표다. 처음 시작하는 마음으로 최선을 다할 것이며 성장한 모습 꼭 보여드리겠다. 절대 실망시키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TFC 19] '으르렁' 서예담vs서지연Ⅱ, 종지부 특명③으로 이어집니다.
'TFC 19'는 다음 달 16일 SPOTV+에서 생중계된다. 네이버 스포츠, 다음 카카오로 인터넷과 모바일에서도 시청할 수 있다. 방송시간 관계상 8경기까진 5분 2라운드로 진행된다. 단, 무승부 시 연장라운드가 진행된다.
'TFC 19' 입장권(VIP석 220,000원, S석 44,000원) 문의는 1600-6186, 02-833-2929, 010-3033-2382에서 가능하며 사전 예약할 경우 특별 할인이 적용된다. 현장 판매도 진행한다.
■ TFC 19- 김재웅 vs. 김명구
2018년 11월 16일(금) 서울 신도림 테크노마트 그랜드볼룸(오후 7시 SPOTV+, 네이버스포츠·다음카카오 생중계)
[페더급매치] 김재웅 vs. 김명구
[여성부 스트로급매치] 서예담 vs. 서지연
[라이트급매치] 황지호 vs. 윌 초프
[밴텀급매치] 유수영 vs. 이진세
[페더급매치] 여승민 vs. 김영준
[라이트급매치] 송규호 vs. 박문호
[라이트헤비급매치] 김두환 vs. 무사 콘테
[라이트급매치] 오호택 vs. 키시노 히로키
[밴텀급매치] 손도건 vs. 렉스 데 라라
[라이트급매치] 최영원 vs. 서동현
[페더급매치] 김상원 vs. 김기성
[플라이급매치] 이창호 vs. 나이즐
[페더급매치] 김판수 vs. 이민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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