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1/3일부로 ㅎㅅㅈㄷ병원에 입원했어요
이 병에 걸리고 , 병에 대해 안지 운좋게 5개월만에
때마침 공여자도 나타나줘서 빠르게 이식을 위한
입원을 했습니다!!!
1/3일은 73병동의 준무균실에서 시작했어요
계속 예방적 항생제와 항바이러스제를 맞고 혈소판을
두팩이나 맞고 아침에 채혈하고 수치를 보니
10만수치를 찍었답니다😭 5개월 내내 1만대에서만
놀던 제 수치에서 처음 보는 숫자였습니다ㅎ
담당교수님도 10만을 찍었다며 2번이나 강조하시는데
전 어버버🤤 뭐 그렇게 하루 보내고
오늘2일째인데 중심정맥관 삽입 시술했습니당.
다른분들의 사진 속 후기를 보면 관이 통과된 살 부분이
아프지 않으까 쌩 살을 뚫는데 아프면 어떻하나😭
골수검사도 했는데 이것도 못할까 생각하며
티비에서만 보던 그! 침대에 실려 이동하면
병원 천장의 전등이 하나 둘 훅훅 지나가는 그 장면을
저도 봤습니다😅
태어나서 누워서 침대로 이동해보긴 첨이라 멀뚱멀뚱🫣
중심정맥관(히크만카테터)삽입 시술을 30분에서
1시간 길면 두어시간도 걸린다고 했는데
웬일! 저는 마취에서 시술까지 10분도 안걸린듯 했어요!
수술배드 위에 올라 누워 오른쪽 쇄골 + 가슴 부분을
소독하고 얼굴부분을 거즈로 가리고 시술하는데 안에
계신 여성의사님이 긴장 풀라고 농담도 해주시고
답답하지말라고 얼굴 덮은 거즈 옆 숨쉴수 있는 통로도
마련해주셔서 그나마 안정되게 잘했습니다😌
사실 속으로 겁나 무서웠는데 말도 계속 걸어주시고
너무 감사했어요 아흐흑😭
그렇게 시술할 담당의사님 오고 국소마취 하는데
가슴에 난 여드름 짜는 정도의 따끔?이라서 괜찮았어요
그리고 뭐 쇄골을 눌렀다가 뭐가 지나간 느낌 좀 나고
마취덕분인지 큰 아픔 전혀 없이 잘 되었고
마취제의 효능을 모른체 한 4시간? 뒤부터 뻐근~
해지더니 오메🤣😅🥲 네 당연히 마취가 풀리니
아프더라고요 아프죠 네 맞아요 아프긴해요😓
참, 중심정맥관 시술하고 얼음찜질팩을 해야하는데
병원에선 입원전에 말해주지 않습니다. 지하1층
병원용품 파는곳에서 사야해요 편의점서 안팔아요🙂
(얼음찜찔한다길래 편의점서 각얼음팩 큰거 사가서
간호사님한테 의기양양하게 “얼음사왔어요!” 했다가
간호사님도 갸우뚱하더니 웃고 🤣나도 얼굴 빨개지고🫣 그러니 이 시술 하실 분들 미리 사가세요 )
근데 제가 있는 병실엔 지혈이 잘 안되서 이 시술 자체를
할 수도없는 분도 계셨고 , 다른 림프종 암 , 혈액암 등으로 길게는 5년 짧게는 3달 가까이 계신분 ,
이식 수술했는데 재발해서 다시 입원하신분도 있어서
그래도 아 나는 별거아니구나.. 내가 이정도에
모든일이 된것을 너무나 감사하고 또 감사한 일이구나
하고 새삼스레 이정도인것 마저도 감사하게 생각이
들더라구여🙇♀️🫣
아직 2일째라 모든게 낮설고 간병인 없이 당분간
혼자 있어야 해서 멘탈 관리 열시미하고 아직은
어버버 한일이 많지만 하나씩 적응하고 배워가는
중입니다. 근데 간병인 구하는게 일이긴 하네요ㅜ
(혹시 주변에 전남광주나 화순쪽에 아시는 분들
계시면 쪽지 부탁드립니다.🙇♀️)
그래도 사람사는 곳이고 병원인데 날 죽이기사
하겠냐 하는 마음으로 악착같이 버티고 좋아지고
이겨내서 나가서 나도 남들처럼 평범하고
행복하게 살아야지, 이제 이식 받고 몇년간 관리 잘하면
나아질 일만 남았다고 정신승리 자기최면을
계속 걸고 있습니다😌
아직 이식 일정이 없거나
앞두고 계시거나
아니면 언젠간 해야 될것같은 분들
버티면 어떻게든 다 살 방법이 생기는것
같습니다 . 저도 몇일전까진 이 끝이 보이지
않는 터널처럼 막막하고 답답하기만 한 제 삶에
이런 운좋은 상황이 올지 몰랐는데
사람, 역시 살고 봐야 압니다.
인생 아무도 몰라요 일단 살아있으면 어떻게든 됩니다!
그러니 다른 분들도 , 이 글을 읽는 모든 분들도
꼭 긍정회로 돌리셔서 꼭 좋은일 있으시길 바랍니다.
아무것도 모르고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심정에
매일 밤을 울며 지세다 우연찮게 들어온 이 카페에서
정말 위로도 많이 받고, 정보도 얻고, 세상 나만
아픈 사람인것 마냥 자기연민에 빠져있던 저에게
저까짓것의 아픔은 아무것도 아니라는걸
다른 분들의 구구절절한 글과 댓글들 보며 희망도 얻고
위로도 받았습니다. 감사해요 그냥 마냥 그러네요🙂😌
다들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올 한해는 더더욱 건강해지기만을
진심으로! 바라봅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행복하세요
(이제 곧 항암 스타뜨 후기 올릴께요😁💕)
첫댓글 맞아요. 긍정마인드 장착하고 잘 이겨내보아요. 올 한해 시작부터 기운좋게~~ 이식 잘 받으시고 후기랑 성공담도 소식 전해주세요. 홧팅하시길~~
전진만 후퇴는 없다욧!!!
감사합니다!! 전진만 후퇴는 없다! 너무 좋네요!!! 힘이 납니다! 표상례님도 복 많이 받으세요🫡😁
5개월 밖에.안되셨는데 면역치료 안하시고 바로 이식 하시는거예요? 그래도 공여자를 찾으셔서 넘 다행이에요~ 혼자서 무섭고 두려우시겠지만 곧 좋은날이 올거라는 믿음으로 잘 견디시길 바랍니다... 홧팅입니다^^
제가 가자마자 중증 판정 받고 수치가 몇달 동안 급격하게 떨어지기 시작하더라구요 교수님이 완치의 방법은 이식이 가장 가깝다 해서 되도록 빨리 이식하자고 하셔서 망설임없이 했습니다😅사실 이식 일정도 이미 병원에서 잡아놔줘서 다른데 갈 틈도 없긴했어요ㅎ 얼른 나아서 또 좋은 후기 올리겠습니다 응원해주셔서 감사해요 !!
냥냥이님 이식 잘 되시길 바랍니다. 글을 보며 미소짓게 되네요 긍정회 꼭 가입해야죠 .화이팅입니다 ~~
감사합니다!! 하늘맘2님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좋은일 꼭 생기시길 바랄깨요 🫡
보호자 문제 때문에 걱정하신글 기억하는데 .... 꼭 이식 잘되실겁니다. 제가 기도드릴게요.
저희 아이 얘기 들어보면 이식하러 무균실 가보니까 자기가 제일 아무것도 아닌 환자였다고 하더군요.. (워낙 다들 혈액암들이 많아서)
공여자님이 타인이신가요... 너무 감사한일이네요... 꼭 이식도 성공하고 이식후에도 빠른 완치 하시길 기원합니다.
그 보호자 문제가 아직도 해결이😓어렵네요ㅎ 저는 공여자 타인 이식입니다 형제라고 오빠 1명 있는데 완전 불일치라고 하더라구요 (오빠는 저랑 닮아서 무조건 맞을꺼라고 우기던🤣) 감사한마음으로 하나씩 해결해가야죠 어떻게든 버티면 잘 되겠지 ~ 하는 마음으로 하나씩 해볼렵니당 우리 로또보리님도 올해는 좀 더 덜 힘들고 좀 더 웃을일이 생기고 좀 더 힘이 날수 있는 상황들이 되길, 진심으로 바랍니다 ;)
힘든 치료 잘 이겨 내세요
보호자 문제가 얼른 해결 되어야 할텐데요 ㅠ
냥냥이님 글보면 씩씩함이 느껴지네요 곧 좋은소식 전해주실거 같아요 ~^^
오늘도 힘내자구요~!
물음표님!! 너무나 감사합니다! 걱정해주신 덕분인지 일정을 쪼개쪼개서 2분으로 나눠서 구하기로 했습니다ㅋ 한분은 구해지셨어요ㅎㅎ 씩씩하게 잘 치루고 희망 가득찬 후기 남기는 날이 어서 오면 좋겠습니다 물음표님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좋은 일들이 생기는 한 해가 되길 바랍니당🫡🙂
저희딸이 이식하기전에 이식하시고 정기검진 받으러 오시는 환우분볼때마다 너무부러운때가 있었습니다
냥냥이님 이제 이식받으시고 건강하시길 기원합니다
다 잘된다믿으세요
그리될겁니다
리사님 감사해요 어쩜 한분한분 이리
좋은 말씀만 해주실까요😭저도 그 심정 충분 백번 이해 됩니다 지금도 벌써 퇴원하시는 분들이 마냥 부러울 따름이거든요
우리 리사님도 올해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더더 좋은 일들이 생기는 한 해가 되길, 진심으로 바라봅니다 ;)
그럼요 인생 아무도 모릅니다. 버티고 버티면 좋은 날 꼭 올겁니다. 저희도 안 갈 것 같은 시간이었는데 지금은 너무 빨리 가는 것 같아 붙잡고 싶더라고요. 이식 잘 되고 생착 잘 되고 수치 팍팍 올라 일상으로 돌아갈 날 꼭 올겁니다. 다 잘 될겁니다. 다 지나갈 겁니다. 힘내세요^^
앤앤님!! 맞아요 진짜 아무도 몰라요 그래서 미리 크게 겁먹을것도 없고 미리 걱정할 필요도 없는 것같아요! 일상으로 돌아가는 그날 까지 앤앤님도 존버!!!!🫡
이식 잘 받으시고, 졸업후기까지 갑시다아!!!!!!!!!! 으쌰으쌰!!!!! 화이팅💪💪💪
졸업 후기 가즈아아아아아!!!!! 화이이이이이이퉤에에에에에에에엥🤨
좋은 소식 기다릴게요~ ^^
넵!! 저도 좋은 소식 기다리고 있겠습니닷🫡
@냥냥이 혹시 전희 아이 이식 데이터 올렸놨으니 앞으로 진행될 이식 절차 확인 할 수 있을 거에요~ 저희 ㅇㅅ에서 했지만 큰 차이는 없을 듯이요~
@쥬크 쥬크님 감사합니다 참고 할께요 ;)
응원합니다!!!
순조롭게 이식 잘 받고 숙주 없이 수치 팍팍 올라
평벙하고 보통의 삶 누리시길 바라요!!^^
쏘쏘맘님!! 감사합니다 :)
저 이식한 지 10년 되었어요. 그때 히크만 줄 삽입 시술받고 했던 기억이 새록새록. 넘 두려웠지만 좋은 생각하려고 노력했어요. 긍정의 힘! 다 지나고 나서는 언제 그랬나 싶을거예요. 언덕 넘기도 힘들었는데, 몇달 전 한라산 백록담까지 다녀왔답니다. 홧팅 홧팅!!!
와 10년라니!!! 이기자님 그럼 지금은 완전 완치하시고 일상으로 돌아가신거죠??? 너아어아무 부럽습니다 진짜ㅜ 늙어도 좋으니 시간이 어서 갔으면 좋겠어요! 기분좋은 미래가 기대되는 댓글!! 감사합니다ㅋ
플러스 한라산 백록담까지 정복하셨다니 대화명 처럼 이기자부대의 위상이 느껴집니다! 멋져요👍🏻👍🏻👍🏻🤜🏻
@냥냥이 저는 전처치 기간 포함 이식받고 일상으로 복귀하기까지 10개월 걸렸어요. 제 맘대로 되는 건 아니지만, 스스로 치료받는 시간을 짧게 잡고 싶었고, 컨디션이 따라주었던 것 같네요. 주치의 선생님도 지지해주셨구요. 힘들수밖에 없는 과정이지만, 병이 나를 압도하지 않게 씩씩하게, 지나고 보면 지금 힘든 시간을 보낸 것도 나에게 큰 경험이 될거라고 생각하시길 바래요~
@이기자 세상에 10개월이라니.. 대단하세요 목표를 잡고 그렇게 앞으로 나간다는게, 이게 사실 체력이 따라줘야 가능한거잖아요😭 부럽습니다ㅎ 이기자님 말처럼 큰 경험 한다 생각하고 버텨볼깨요 감사합니다 🫡
씩씩한 모습 넘 좋으네요
응원할테니 꼭 이겨내시길 바랍니다 홧팅!!
맨날 씩씩하면 좋을텐데 말이죠ㅎ 응원 감사합니다 이겨낼께욧 아잣!!!🤨