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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6.20이후 적용 자세한사항은 공지확인하시라예
출처: 여성시대 습지생태보고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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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지철 30세 무드셀라 증후군
대한민국을 여심을 휘어잡은 매력적인 마스크의 소유자.
모델로 연예계에 발을 들여놓았고 우연한 계기로 시작한 연기가 그의 끼와 재능을 발산시켜주면서
단숨에 로맨스 코미디물에 황태자로 등극하면서 CF, 영화, 드라마를 종횡무진하는 톱스타.
스캔들 한 번 난 적없는 그에게는 아주 오래된 연인이 있다. 신인 시절부터 함께 사랑을 키웠고
이젠 하선이가 여배우로써 조심스럽게 자리매김하는 것을 이끌어 주고 싶다.
신중하고 따뜻하며 포용력도 깊다. 4년 동안, 공지철의 여자로 살아왔던 하선이에게 지철은
공개 연애가 아닌, 이별을 통보한다. 애써 슬픔을 억누르며 냉정하게 하선을 밀어낸 지철, 그리고 하선.
그들은 그 시각, 교통사고를 당한다. 지철과 하선은 그 자리에서 즉사하지만 둘의 영혼은 죽음을
받아들이지 못하고 세상에 서로만 남겨진 것처럼 덩그러니 남아버렸다.
지철은 좋았던 기억만 간직하려는 증후군 때문에 자신이 하선과 사고가 나 죽었다는 사실을
받아들이지 않고 죽은 후에야 하선과 편안하게 공개 데이트를 한다. 아무도 모른다.
그들이 여전히 살아있다는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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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하선 27세 상심 증후군
공지철의 여자라 좋았다. 부끄러움 많고 나긋하며 타인을 배려하는 게 몸에 벤 따뜻한 성격.
평생 지철의 그림자로 살아도 좋았다. 지철이 점점 유명해지고 바빠지게 되면서도
한 번도 그를 원망하거나 질투한 적 없었다. 그의 행복은 하선의 행복과도 같았기 때문에,
뒤늦게야 서툴었던 연기가 조금씩 좋아지기 시작하고 나아지기 시작하면서
서서히 대중들이 하선의 존재를 눈치채기 시작했다. 꾸미지 않은 수수함이 사랑스러운 그녀,
영화가 흥행에 성공하면서 하선은 갑자기 쏟아지는 러브콜이 그저 얼떨떨하다.
그렇게 일의 성공이 보일 무렵, 느닷없이 지철에 이별통보를 들었다.
유명해져서 자신을 갑자기 버릴 사람이 아니라는 걸 아는데 지철은 자꾸 냉정하게만 군다.
지철이 처음으로 건넨 헤어지자는 말, 하선은 숨을 쉴 수 없을 만큼의 통증을 앓는다.
겨우 지철과 어렵게 만나게 됐는데 그날 하필이면 돌이킬 수 없는 사고가 났다.
죽었다. 분명, 죽었는데 영혼은 살아있다. 지철이 곁에 있다. 다행이다. 숨을 쉴 것 같다.
지철과 마찬가지로 하선도 스스로의 죽음도 지철의 죽음도 모두 다 받아들일 수 없었다. 그저 이대로,
이렇게 영혼으로 평생 지철과 살아가고 싶다. 더는 아무 것도 바라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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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훈 28세 리마 증후군
윤지를 좋아했다. 윤지 누나를 정말 좋아했다.
아르바이트며 공부며 친구들이며 동아리 활동이며 항상 삶을 바쁘게 살아가는 그 선배 누나가
제훈은 한때 동경의 대상이었고 수줍고 애틋한 첫사랑이었다. 그러나 고백 한 번 못했다.
윤지에게는 이미 낯선 남자가 곁에 달라 붙어 있었다. 화도 났고 분노도 해봤지만 어쩔 도리가 없었다.
누나보다 빨리 태어났고 그 사람보다 먼저 만났더라면 운명은 조금이나마 달라졌을까.
사실, 제훈은 깨닫고 있지 못하지만 윤지와 제훈이 넉 달쯤, 연애 비스무리한 것을 한 적이 있었다.
그 남자가 아직 없었고 윤지도 제훈에게 호감을 사고 있었을 그 짧은 찰나에 제훈은 멈췄다.
윤지 누나 남자친구는 여전히 자신이라고 굳게 믿고 있지만 그것은 병적인 지극히 잘못된 믿음이었다.
그 남자 따윈 제훈에게 보이지도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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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가 깨지고)
유다인 25세 일루젼 증후군
강간당할 뻔 했던 여고생 시절, 자신을 구해준 사람이 있었다.
그때부터 호감을 갔던 사람이 있었다. 나이 차이도 많이 나고 전혀 자신을 좋아하지 않는 사람.
그 아저씨와 자꾸 인연이 잦아지면서 아저씨의 그저 의미 없는 친절한 행동에
다인은 자꾸만 설레고 두근거려서 잠을 이룰 수 없을 만큼 아주 깊게 그를 좋아해버렸다.
매일매일 보고 싶은 아저씨. 매일 아저씨를 따라다니고 좋아하느랴 다인의 일상 균열은 이미 깨진지 오래다.
짝사랑이 스토커가 되고 순수했던 마음이 집착이 되어 다인을 점점 망가트리지만 그럼에도 다인은
모른다. 자신의 현실이. 그저 아저씨만 볼 수 있다면 그저 좋다. 아저씨는 단순히 자신에게
희망고문하는 게 전부인데, 그 희망고문을 버릴 수가 없어서 처절하게 좋아한다.
그렇게 다인이 병을 앓고 있을 때, 그 아저씨도 병을 앓았다. 아저씨가 좋아하던 여배우 박하선의 교통사고.
아저씨도 그만 죽어버렸다. 다인은 머리가 깨지다 못해 멈출 것 같았다. 호흡이... 자꾸 멈추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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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기준 34세 베르테르 증후군
누구에게나 친절하고 따뜻하게 대한다. 매너가 자연스럽게 길들여졌고 그 덕분에 호감도 잘 산다.
자신을 좋아해주는 여자도 더러 있었고 그 중에 특히나 다인도 있었지만 기준에게는 오로지
하선이 있었다. 하선은 여배우였고 유명하지 않았을 무렵부터, 기준은 쭉 하선에 팬이 되어서 좋아라했다.
다인이 자신에게 집착을 하면 할수록, 기준은 더 다정하게 굴었고 그 뒤로는 하선에게 더욱 매달렸다.
하선이 뭘 하든 기준은 모르는 게 없었다. 기준은 하선의 매니저였다. 하선이 지철과 연애하는 것을 유일하게
알고 비밀로 지켜주던 사람. 하지만 그마저도 점점 자신이 하선을 향한 마음이 깊어질수록 종종 혼란을
겪어야만 했다. 하선과 지철의 관계를 깨트리고 자신이 그 망가져가는 하선을 보살펴주고 싶었다.
일부러 지철과 하선의 교통사고를 낸 사람도 기준이었다. 그리고 그마저도 죽었다.
둘의 영혼은 세상에 존재한다는 것 또한 모른 채. 그저 하선의 마음을 얻고자 삐둘어진 마음이
기어이 밑바닥을 드러내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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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윤지 30세 와이트섬 리딩 증후군
제훈은 대학 시절 아끼는 후배였고 아주 짧게 연애를 했던 남자친구였다.
그때 윤지는 미치도록 외로웠다. 늘 바빴고 꿈을 향해 달리는 것조차 짧았던 시간들이었는데
그 사이, 윤지는 너무 지쳤고 쓸쓸했다. 그때 구원처럼 다가와줬던 건 제훈이었다.
아직 군대도 다녀오지 않았던 그 신입생을 윤지도 왜 받아들이고 말았는지 지금도 모르는 일이었다.
자신이 사랑했던 게 아니라 외로워서 사겼다는 것을 깨닫고 말았을 때 후다닥 제훈 모르게
휴학을 밟았고 그렇게 도망치듯 제훈에게서 멀어지고 싶었다.
그러다 우연히 비가 내리는 버스정류장에서 망가진 우산을 쓰고 있던 윤지에게 예쁜 우산을 건네줬던 사람.
지철을 기억한다. 그때 그 만남이 윤지에게 도대체 무슨 의미를 줬던 걸까. 하루를 몇 시간이고
다음날부터 그 버스정류장 앞에서 우두커니 지철을 기다렸다. 제훈에게서 도망치고 있다는 사실도 까먹고 말이다.
그리고 그렇게 기다리고 있는 그곳에서 지철과 하선의 교통사고를 유일하게 목격하는 사람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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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글에는 항상 기준씨가 빠질 수가 없는 것 같습니다. 이게 웬 이야기람.
증후군 보다가 이렇게 끼워맞추며 글을 썼습니다. 저는 좀 사랑에 병적으로 집착하는 걸 좋아하는 것 같아요.
다들 사랑에 미쳐서 사랑에 빠져서 아무 것도 보지 못하는 안쓰러운 영혼들... 허헛, 사랑에 한 번쯤
지지리도 미쳐보는 것도 나쁘지 않겠죠. 개강이 코앞입니다, 앞으로 또 쓸 수 있을까 싶지만 오랜만에 올려봅니다.
첫댓글 우와...
아련아련.. 드라마 추진했음 좋겠다
우와
삭제된 댓글 입니다.
2222 둘이진짜잘어울린다ㅋㅋㅋㅋ
삭제된 댓글 입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 놔 이상하게 여기서 빵터짐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 언니 너무 웃곀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댓글 보다가 빵터짐 ㅋㅋㅋㅋ
탄탄하다스토리
나 구자철병걸렸나바........ 공지철을 구자철로 읽고 들어옴.................. 결론은 자초리 카와이..★
오타있당 공지철의 남자 ㅋㅋ
ㅋㅋㅋ흐헝 실수 고마워!
삭제된 댓글 입니다.
공유랑 하선이랑 연인 사이야. 둘은 배우라서 공개적으로 사귀지 않고 조용히 비밀로 사겼어. 그러다가 이제 공유가 하선을 사랑하면서도 스캔들 터지면 좋지 않을 것만 같아서 헤어지자고 해. 하선은 그것을 받아들이지 않고 둘은 그렇게 같은 차를 몰고 대화를 하던 도중에 일부러 기준이 꾸며낸 교통사고로 사망하게 돼. 기준이도 덩달아 하선이 죽자 자살해. 근데 여기서 하선과 공유는 죽었지만 서로 죽었다는 것을 인정하지 못해 영혼으로 남게 돼. 이승에서 저승으로 가지 못하고 영혼으로 잠시 머물게 되지. 거기서 살아있는 제훈, 윤지, 기준, 다인은 주변인물로써 이 두 인물들과 다 관련이 있어.
싱크쩌는당ㅋㅋ
와 나 소름돋았어..........b
우와....뭐야...설마언니 작가아니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