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생님께,
어제는 잘 들어 가셨는지요?
20년만에 뵈었을 때나 10년 후에 다시 만났을 때도
변함없이 30년 전의 모습을 그대로 유지하고 계시니
추억을 찾아 가는 저희에겐 더 없는 기쁨이 되었습니다.
정신 없이 바쁜 일상을 뒤로 하고 너도 나도 모여들게 하는
행사의 참 의미를 알 것 같았습니다.
인생의 후반전을 시작하면서 돌이켜 보면
학창시절의 선생님이란 존재가 얼마나 중요한지를 실감하게 됩니다.
제가 영어를 좋아하고 잘(?)하게 되어 이나마 순풍에 돛을 달 수 있었던 것도
선생님의 수업방식 덕분이었는데 이제야 감사의 마음을 전하게 되었습니다.
인사가 늦었지만
선생님,
감사합니다.
지금처럼 건강과 활력 유지하시어 우리의 영원한 총각 선생님으로 남아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강여고 올림
출처: 서울대학교 간호대학 77학번 모임 원문보기 글쓴이: 김영미
첫댓글 주말에 강여고 졸업 30주년 기념행사에 참석했다가 고1때 담임이면서 영어를 가르치셨던 선생님을 만나고 오늘 아침에 보내드린 편지란다.
난 담임쌤이었는데도 어쩐지 쑥스러워 옆에도 잘 못가겠던데 너의 그 다정함이 많이 부럽다. 내년에는 정년이시라던데 얼마나 흐믓하시겠냐 고맙다야!!!
첫댓글 주말에 강여고 졸업 30주년 기념행사에 참석했다가 고1때 담임이면서 영어를 가르치셨던 선생님을 만나고 오늘 아침에 보내드린 편지란다.
난 담임쌤이었는데도 어쩐지 쑥스러워 옆에도 잘 못가겠던데 너의 그 다정함이 많이 부럽다. 내년에는 정년이시라던데 얼마나 흐믓하시겠냐 고맙다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