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해안경비대, 물대포로 필리핀 보트 폭파
중국 해안경비대 함정 2척이 25일 남중국해에 있는 지상 해군 함정에 대한 보급 임무를 수행하던
필리핀 보트에 물대포를 발사해 보급선이 크게 파손됐다고 필리핀군이 밝혔다.
필리핀군이 마닐라가 관할하는 BRP 시에라 마드레에서 회전 배정과 임시 물자를 수송하기 위해
계약한 민간 보트도 중국 해안경비대 함정의 위험한 기동을 당했다고 군은 전했다.
중국 해안경비대는 지난 3월 5일 같은 임무를 수행하던 같은 배에 물대포를 발사해 선박이 파손되고 4명이 다쳤다.
중국은 남중국해 거의 전체에 대한 영유권을 주장하고 있으며,
당시 해안 경비대는 필리핀 선박 한 척만 BRP 시에라 마드레에 "생필품"을 반입할 수 있다고 밝혔다.
필리핀은 1999년 자국의 영유권 주장을 강제하기 위해 의도적으로 이 배를 해안가에 정박시켰다.
중국 해안경비대는 이번 사건에 대한 성명을 통해 필리핀이 건설 자재 운송을 시도했다고 비난했다.
그러나 필리핀 해군 대변인은 중국 해안경비대의 주장을 강하게 부인했다.
필리핀 정부는 성명을 통해 중국이 "이런 불법적이고 무책임한 행동을 계속하는 체계적이고
일관된 방식은 평화와 대화, 국제법 준수에 대한 공허한 주장을 거짓으로 만든다"라고 말했다.
군 당국은 필리핀 해안경비대 함정이 파손된 보급선에 가까스로 도착해 지원에 나섰다고 밝혔다.
일부 해군 인력과 필수 화물은 결국 팽창식 보트를 이용해 BRP 시에라 마드레로 이송됐다.
헤이그 상설중재재판소는 2016년 판결에서 자원이 풍부한 바다에 대한 중국의 광범위한 주장을 무효화했다.
그러나 중국 정부는 이 결정을 거부했다.
중국 선박, 필리핀 어선에 물대포 발사, 4명 부상
필리핀은 화요일 중국 해안경비대 함정 2척이 남중국해를 항해 중 필리핀 해군이 전세낸 보트에
물대포를 발사해 보트 앞 유리가 파손되고 탑승자 최소 4명이 부상을 입었다고 밝혔다.
마닐라는 이 배가 보급 임무를 띠고 분쟁 중인 필리핀 해군 전초기지로 향하던 중 중국 선박들과 마주쳤다고 밝혔다.
이 사건은 중국 정부가 지난해 초부터 전초기지로 항해하는 필리핀 선박들을 막으려는 최근 시도다.
필리핀이 관리하는 제2토머스 암초 전초기지로 다수의 선박과 함께 가던 이 배는 중국 해안경비대 선박과 충돌하기도 했다.
필리핀 당국은 중국 해안경비대 선박 2척 중 1척도 필리핀 해안경비대 선박과 충돌했다고 밝혔다.
필리핀 해군 전세기가 필리핀 서부 팔라완 섬으로 돌아오는 동안,
보급품을 실은 다른 한 척의 배는 전초기지에 도착할 수 있었다.
중국 정부는 "필리핀 선박 4척이 중국 정부의 승인 없이 해안 인근 해역에 침입했다"며
"사건에 대해 필리핀에 강력 항의했다"고 밝혔다.
중국 해안경비대는 필리핀 해안경비대 선박이 "의도적으로 가벼운 충돌을 일으켰다"며
"모든 책임은 필리핀에게 있다"고 주장했다.
중국은 "필리핀은 도발을 중단하고 해상 상황을 복잡하게 만드는 어떤 행동도 하지 말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중국 해경은 지난해 12월 필리핀 선박에 마지막으로 물대포를 사용했다.
중국 정부는 남중국해 거의 전역에 대한 영유권 주장을 펴고 있다.
필리핀, 남중국해 대치 이후 중국 행동 규탄
페르디난드 마르코스 주니어 필리핀 대통령은 지난 주말 남중국해에서 양국 함정이 대치한 데 이어
중국의 행동을 비난하면서 필리핀은 중국의 공격과 도발을 규탄한다" 고 밝혔다
마르코스는 트위터인 X에 올린 글에서 "필리핀을 제외한 그 누구도 서필리핀해의
어느 곳에서도 활동할 합법적인 권리나 법적 근거가 없다"고 말했다.
서필리핀해는 필리핀의 배타적 경제수역 내에 있는 남중국해의 일부 지역을 가리키는 현지 명칭이다.
그는 "중국이 우리 해역에 불법적으로 주둔하고 우리 국민을 상대로 위험한 행동을 하는 것은
국제법과 규칙에 기반한 국제질서에 대한 노골적인 명백한 위반"이라고 덧붙였다.
지난 주말 필리핀 선박과 중국 해안경비대와 해군 사이에 일련의 대치가 벌어졌는데,
마르코스는 이 사건들이 "필리핀의 주권을 수호하고 보호하려는 우리의 결의를 더욱 굳건히 했다"고 말했다.
헤이그 상설중재재판소의 2016년 판결은 자원이 풍부한 이 바다에 대한
중국의 광범위한 영유권 주장을 무효화시켰지만, 중국 정부는 이 결정을 거부했다.
필리핀은 중국 해안경비대가 25일 필리핀 잠발레스주에서 약 124해리 떨어진 인근 암초 해역에서
필리핀 어민들에게 연료 보조금을 전달하던 정부 선박 3척에 물대포를 발사했다고 비난했다.
중국 해안경비대 함정은 이날 물대포를 사용했고, 다른 함정은 필리핀 팔라완 섬에서
서쪽으로 105해리 떨어진 마닐라에 있는 제2 토마스 인근 암초 해역에서 필리핀 군인들에게
물자를 전달하는 과정에서 필리핀 해안경비대 함정 1척과 보트 2척을 들이받았다.
필리핀은 제2 토마스 암초와 스카버러가 주권을 가진 배타적 경제수역 내에 있다고 밝혔다.
필리핀 보급선 중 한 척이 물대포 손상을 입어 육지로 예인 되어야 했다.
다른 한 척은 중국 선박에 의해 충돌한 것으로, 필리핀의 군 고위자가 타고 있었는데,
그는 월요일에 그 사건에 대해 "매우 분노했다"고 말했다.
중국은 중국 선박들이 "국내법과 국제법에 따라 필요한 조치를 취했다"며
"전문적이고 절제된 운영"이라고 자신들의 행동을 옹호했다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필리핀 선박이 중국의 주권을 침해하고 자국 선박과 인력의 안전을 위협했다"며
이번 사건과 관련해 중국 정부가 마닐라와 "강력한 항의를 했다"고 밝혔다.
마오닝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필리핀에 "도발을 중단하라"고 촉구하면서
"중국은 영토 주권과 해양 이익을 보호하기 위해 필요한 조치를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필리핀 대변인은 "최소 40척의 중국 해안경비대, 해군, 민병대 보트를 목격했으며,
이례적으로 많은 수의 선박이 필리핀이 통제하는 일부 해상 시설에 주둔하는 군인들에게 크리스마스 선물 전달을 위해
제2토머스 암초 인근으로 향하는 민간인 주도의 별도의 선박과 관련이 있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것은 우리의 것" 으로 명명된 남중국해에서의 사상 첫 민간인 활동도 필리핀의 영유권 주장을 주장하기 위한 것이었다.
화려한 크리스마스 불빛과 장식, 필리핀 국기 등으로 장식된 필리핀 해안경비대 선박과 함께
배 3척 중 1척에 타고 있던 50여명의 내외신 기자들 중 교도통신 기자 한 명이 포함됐다.
필리핀, 중국 남중국해에서 선박 추격전 목격
최근 남중국해에서 벌어진 대치 상황에서 중국 선박 38척이 이달 초 재보급 임무를 위해
동남아 국가의 분쟁 지역에 있는 해군 전초기지로 향하는 필리핀 선박을 추격하고 포위했다.
11월 10일 새벽, 필리핀 선박들이 제2 암초로 향하자 중국 함대가 경쟁해역의 지평선에 대형으로 나타났다.
필리핀과 중국의 긴장은 올해 초부터 필리핀 선박들에 대한 중국의 잇따른 공격적인 행동에 따라 고조되고 있다.
교도통신과 15개 언론사 기자들은 전초기지에 식량과 기타 물자를 실어 나르는 해군 전세 보트 2척과 함께
필리핀 해안경비대 함정 3척에 승선해 중국 함대의 위험한 기동을 목격했다.
중국 해안경비대 함정과 함께 중국 국기가 게양된 어선 여러 척이 해상 민병대로 추정되며
필리핀 보급선과 해안경비대 선박의 경로를 가로질러 일사불란하게 움직였다.
중국 함대가 끊임없이 편대를 바꾸자 필리핀 함정들이 포위됐다.
중국 해안경비대 함정 1척은 기자들이 승선한 필리핀 해안경비대 선박에 약 140미터 이내로 접근했다.
필리핀이 지난해 일본으로부터 인수한 97m 다역 대응 선박 갑판에 있던
선원이 휴대용 무전기를 들고 중국 어선 중 한 척의 접근을 감시했다.
2023년 11월 10일 중국 해안경비대 함정(뒤)이 남중국해에서 필리핀 해안경비대 순찰선 가까이를 항해하고 있다. (교도)
선원은 "30미터다!" 소리쳤고, 배의 반대편으로 달려가 다른 중국 배가 바짝 따라오고 있는 것을 발견했다.
그 정도로 가까운 거리에서 중국 선박의 선원들이 펼쳐지는 장면을 사진으로 찍는 것을 볼 수 있었다.
긴장이 고조되자 중국 군함은 수차례 경적을 울려 바다를 떠나라는 명백한 경고를 보냈다.
충돌은 계속되었고, 몇 시간이 지나서 필리핀 선박들은 충돌의 반복을 피하며 중국 선박들을 피할 수 있었다.
다른 필리핀 선박들도 추격전을 성공적으로 막아내면서 해안의 해군 전초기지는 오전 8시 정도 시야에 들어왔다.
두 척의 보트는 암초 해역 인근 선박에 주둔한 해군 요원들에게 물자를 전달했다.
필리핀 해안경비대 관계자는 "이후 임무 수행을 하면서 중국 해군 함정 4척과 병원선 1척 등
38척의 중국 선박을 멀리서 감시했다"고 밝혔다.
"중국 해안경비대 선박 중 한 척이 필리핀 보트를 향해 물대포를 발사했으나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며
"몇 시간 동안 대치로 중국 해안경비대는 필리핀 해안경비대 선박 3척에 총 172건의 전파 경보를 내렸다"고 말했다.
이 사건 이후 중국은 베이징 주재 필리핀 대사관에 "필리핀 선박 5척이 해안 인근 해역에 침입했다"며
"중국의 주권을 심각하게 훼손했다"고 항의했고,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마닐라에 "해상에서의 도발을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필리핀은 중국 해안경비대의 물대포 사용에 대해 "우리 국민의 생명을 위험에 빠뜨렸다"고 반발하며
"중국이 평화적 대화를 촉구하는 진정성"에 의문을 제기했다.
2023년 11월 10일에 촬영된 사진에는 중국 해양 민병대로 추정되는 선박에 탑승한 사람들이
남중국해 인근을 항해 중이던 필리핀 해안경비대 선박을 바라보고 있는 모습이 담겨 있다. (교도)
필리핀 해안경비대는 "남중국해에서 중국의 도발을 폭로하기 위한 캠페인의 일환으로 기자들을 초청했다"고 밝혔다.
필리핀 해안경비대 대변인은 11월 11일 기자회견에서 "투명성 동기에 우리의 노력이 중국의 불법 행위를 비난하고,
필리핀 국민들에게 무슨 일이 있는지 알리며, 국제 사회의 지지를 위해 매우 성공적이었다고 믿는다"라고 말했다
중국 해경은 지난 2월 필리핀 보급선에 군용 레이저를 조준했고 8월에는 물대포를 쐈다.
지난달 22일 충돌에선 필리핀 함정 중 한 척이 중국 해경 함정에 의해 파손됐다.
중국은 세계에서 가장 붐비는 항로들 중 일부 남중국해에 군사 기반시설을 갖춘 인공 섬들을 빠르게 건설해왔다.
중국과 필리핀 이외에도 이 바다를 둘러싼 분쟁에는 브루나이, 말레이시아, 베트남 및 대만이 참여하고 있다.
2016년 헤이그 상설중재재판소는 중국의 광범위한 해양 영유권 주장을 무효화시켰으나
중국은 이 결정을 거부하고 이 지역에 대한 군사력 증강을 지속해왔다.
해안가 인근에서 반복되는 대치가 분쟁으로 발전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는 가운데
필리핀 정부는 "필리핀 해안경비대가 긴장을 고조시킬 수 있는 어떤 조치도 취하지 않을 것"이라며
"필리핀은 국제법을 계속 준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3년 11월 10일에 촬영된 사진은 남중국해에서 중국 해안 경비대 선박 위를 비행하는 미군 정찰기의 모습이다. (교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