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베소서 6장 10-24
예전에 교단별 체육대회가 있었습니다.
어떤 선수가 시합 전에 다시 벤치로 돌아왔는데요.
"아니, 왜 들어와요?"
"정강이 보호대 안 했다고 착용하고 들어오래요."
주심의 입장에서는
이 선수는 아직
경기할 준비가 안 됐다고 본 것이지요.
오늘 본문에서
우리는 지금 영적 전쟁 가운데 있다고 말합니다.
그러면서 전투복을 잘 챙겨 입었느냐고 묻고 있는데요.
혹시 우리는
전투복인 전신갑주가 아니라
잠옷이나 파티복만 입고 있는 것은 아닌지요?
우리가 어떤 옷을 입고 있느냐는 것은
우리가 지금 상황을
어떻게 이해하고 있느냐에 달린 것이지요.
바울은 우리에게
지금, 영적 전쟁을 위한 전신갑주를 입으라고 말합니다.
그리고 그 복장은
내가 만든 옷이 아니라
"하나님이 주신" 전신갑주여야 한다고 말씀하고 있네요.
그래야 어둠의 악한 영들과 싸워 승리할 수 있고,
전쟁 후에 여전히 굳건히 서 있을 수 있으니까요.
오늘날 교회 안에 많은 패잔병들을 봅니다.
제대로 복장을 갖추지 않아서.
말 한마디에 상처를 입고 엎드려 있네요.
적들의 권모술수 앞에
두려워하며 벌벌떨고 있네요.
바울은
이 전쟁 가운데 스스로 준비할 뿐만 아니라
또한 항상 기도하면서,
하나님의 공급을 받으라고 말합니다.
하나님의 공급 없이 마귀를 이길 수는 없으니까요.
오늘, 말씀처럼
부디 영적으로 깨어 일어나 준비하시고
담대함으로 달려나가
영적 전쟁에서 승리하시길
예수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