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 포스코'델타'산악회 제594차 정기산행(송년산행)
1. 산행일자 : 2023. 12. 10.(일요일)
2. 산행지 : 군위 '팔공산'
3. 코스 : '원효구도의길 제1주차장~오도암~원효굴~하늘정원~비로봉~하늘정원~원효구도길제1주차장'원점회귀
4. 거리 : ?
5. 소요시간 : 5시간 남짓
6. 함께한 이 : '델타님' 26분
오늘은 포스코'델타'산악회의 '송년산행'일이다. 12월 26일(화요일)에 광주 '무등산'산행이 계획되어 있으나 '무등산'은 원거리라서 '송년산행' 행사를 할 수 없음으로 오늘 '송년행사'를 당겨하는 셈이다.
벌써 '송년'이란 말이 나오는가? 오늘이 12월 10일이니 '송년'이란 말이 나올법도하다.
세월참 빠르다. 어느 유행가 가사처럼 세상은 가만있는데 우리만 변하는게 아닌지.
내 나이 내년이면 벌써 꽉찬 60대 중반이다. 그러나 나이먹는다고 서러워 말자. 하루하루 즐겁게 생활하면 서럽고 자시고 할 시간도 없다.
오늘은 산행출발지가 가까운 관계로 버스 탑승시간도 장성동 겔러리 웨딩에서 07:30분, 그러니 아침 기상시간도 느긋한 06::40분 이다. 버스출발시간이 04:50분 출발이면 03:40분기상, 05:50분 출발이면 04:40이 기상시간이였는데 말이다.
산악회에서 배부해준 오늘 '송년산행' 약도이다. '원효구도의 길'을 따라 하늘정원에 올랐다가 '비로봉'까지 가볼 작정이다.
지곡 한마당체육관앞 주차장에서 08:14분에 출발하여 영천휴게소에 들러 체중조절을 하고 1시간 13분이 걸려 오늘 산행 들머리인 '원효구도의 길' 제1주차장에 도착하였다. 요즘 며칠동안 겨울답지 않은 아주 포근한날이 연속된다. 겨울속의 봄날씨이다.
오늘은 '청산지기'의 사진으로다가 출발.
09:34분에 산행을 시작하였다.
'원효구도의 길'에 들어서 '오도암'을 향하여
등산로 주변에 낙엽이 우수수 떨어져 있다. 그러나 등산로에는 낙엽이 없다. 처음에는 소풍가는 기분이다. 완만한 등로를 걸으니
세족장인데 물은 전혀 흐르지 않고
산행 초반에 박기학 고문님께서 38도 찌리찌리 '노주노교이곡주'를 한잔 주셨다.
'노주노교(窖) 이곡주' 한문을 찾아보니 교(窖)'자가 '움교'자인데 무엇을 뜻하는지 모르겠다.
'오도암'입구에 도착했다. 오늘도 옆지기는 나를 저만치 앞서간다. 힘드지 않느냐고 물어보니 이정도는 괜찮다고 한다. 매일 아침먹고 창포산 한바퀴씩 돌더니 운동 효과가 나타나는 모양이다.
'윤현칠'대장님, 하늘정원에서 비로봉까지 갔다오는 왕복길에 꽤 많은 이야기도 나누었다.
'오도암'전경
팔공산 제일의 명당으로서 비로봉의 청운대 절벽아래 자리잡고 있는 이절은 신라 654년(태종무열왕원년) 원효대사가 창건하여 '오도(悟道)'한 곳이라하여 '오도암(悟道庵)'이라고 전해지고 있다. 1963년 폐사이래 유허(遺墟)만 남아있고 빼어난 상호(相好)의 불상과 고탱화는 지금까지 전해지고 있으며 절 뒤편에 청운대에는 원효대사가 득도한 '원효굴'과 젊은 시절 김유신 장군이 기거하여 그 물을 먹으면서 나라의 앞날을 생각했다는 장군수가 있다.
여기서 오(悟)자는 깨달을 오자이다, 김유신 장군이 먹었다는 장군수는 보지 못했다.
이 사진은 '청산지기'가 찍어줬는데 떨어지지 말고
붙으라고 하며 다시 한장 찍어줬다.
거북을 닮게 쌓아놓았다.
오늘도 허순영 대장님은 족발과 정구지전, 막걸리와 소주를 챙겨와 보시하신다. 이 모두를 제수씨가 챙겨주산다고 하니 내조의 여왕, 제수씨를 언제 한번 봤으면 싶다.
우리 옆지기와 의숙부장님이 막걸리를 일잔하는 모습이다.
쵀재호 회장님과 안주영 부회장님도
714개의 계단, 정말 숨차고 힘들었다. 원효대사 구도의 길이라 '오도(悟道)'하기도 이렇게 힘들었을 것이다. 오랫만에 김진권 부장님도 함께했다.
'시자굴'이라는데 가보니 별 볼것 도 없더라.
그럼 '원효굴'에 가봐야겠다.
'원효대사'가 도를 닦았다는 굴이다. '원효대사'는 요석공주와의 사이에서 '설총'을 낳았다. 그러니 설총의 아버지가 원효대사이다.
이제 714계단을 모두 올랐다. 휴~우, 이젠 계단이 없겠지. '청산지기' 수고하셨네.
'팔공산'이 '국립공원'으로 지정되었다고 알고 있는데 아직 정비가 되지 않은체 '도립공원'이다.
하늘정원 '삼국유사'비 앞에서
'서윤선'선배님, 같이 점심을 먹었는데 고량주를 챙겨오셨다. 나도 20.1도짜리 참을 2병 챙겨와 1병은 점심때 1병은 하산주로 마셨다.
'비로봉'을 배경으로
'하늘정원'팔각정을 배경으로
이제 군부대옆을 지나 25분 거리에 있는 '비로봉'으로 향한다.예전에는 아마 이곳이 통제구역 아니였을까, 여기도 계단이 있네하니 옆지기 이건 계단이라고 할거 없다고 한다.
뒤돌아서, 하늘정원쪽
비로봉 만나기 30m전
'한티재'7.70Km, '파계봉'4.55Km, 동봉 0.50Km, 예전 어느산악회와, 포스코 산악회이기는 한데 '한티재'에서 비로봉 온적있다. 그때 산행이 시산제 산행이였는데...
산행기를 검색해보니 2015. 1. 3일 한마음산악회의 502차 산행이였네요.
뒷풀이는 70명이서 5광장 '행복한오리'에서 했었다.
'팔공산제천단'비석
'비로봉'에서 인증샷, 예전엔 이곳까지도 군사통제구역이지 싶은데...
'의숙'부장님은 작품활동중
이제 되돌아 하늘정원으로 향한다.
'하늘정원'에서 점심을 먹는데 '주난희'부장님께서 '우금향'부회장님이 담은 김장김치를 가져오셨다.
'주난희'부장님의 제창으로 '델타, 델타, 델타를 위하여' 간이 배밖으로 나온 사람들이다. 국립공원에서 건배를 하다니
이제 점심을 먹고 하산한다. 우리는 하늘공원 탐방로로 가는데 '하늘정원'으로 주난희 부장이 앞서 내려갔다고 '박기학'고문님이 뒤따른다. 그러니까 우리가 올라왔던 714개의 계단을 타고 내려갈 모양이다.
우리는 갈림길이 있는 능선으로 하산한다. 내려가다 전망좋은 곳에서 사진도 찍고
하산 끝나는 지점, 그러니까 처음 올랐던 '원효구도의 길'입구에서 박기학 고문님과 주난희 부장님을 만난다. 극적이므로 단체사진을 아니 찍을 수 없다.
1시가 조금 넘어 산행을 마친다. 채 5시간이 걸리지 않았지 싶다. 5시간 좀 지났나? 버스옆에서 간단하게 하산주를 하고
오후 2시에 출발한다. 미나리 삼겹살 파티장으로 향해
영천휴게소에 잠시 들렀다가
이곳에서 버스는 주차한다. 파티장으로 큰차 버스는 들어가지 못하므로
기계 내단리
'청계 미나리집'으로
아직 셋팅이 채 되지 않은 상태다. 우리가 너무 빨라 도착한것 같다. 버스 기사분이 많이 시장하신지 쌔리 밟아온 모양이다.
메뉴판, 이곳은 포스코를 퇴직하신분이 운영한다고 한다. 그러니 선배님 식당을 이용한 것이다.
이제 셋팅이 끝나고
삼겹살과
미나리의 조화,
최재호 회장님의 건배
파티장의 이모저모
옆지기도 밥을 볶고
회장님도 밥을 볶고
꼬슬꼬슬한 볶음밥도 안주로 괘안타
'우보'선배님이 챙겨온 찌리찌리를 한잔 주셨다. '우보'선배님은 항상 찌리찌리를 챙겨오신다.
'우'부회장님, 많이 드세요.
산악회 임원진들, 강희경 대장님도 올만에 오셨고
주난희 부장님께서 원로 선배님들의 좌석을 찾아 한잔 권하신다.
오늘은 '정광용' 한무리 회장님도 참석하시고
담소중
오늘은 서정용 알프스 고문님도 함께하셨다.
이제 파티장을나선다.미나리'꽝'이다.
파티를 마치고 나오니 봉좌산너머로 해가 기운다.
'팔공산'은 수태골에서, 동화사에서, 그리고 한티재에서 오른적은 있으나 군위 '원효대사구도의 길'로는 처음이다.
오늘 '델타'의 '송년산행'을 함께해 행복한 하루였네요.
내일 11일은 '송광회' 13일은 '진우회' 16일은 '매우회' 18일~21일(3박4일)은 한무리와 일본 홋카이도 여행, 22일은 한무리 상주 '갑장산' 송년산행, 26일은 광주 '무등산', 27일은 재포울진군근남면민회 송년회, 어~휴, 파쁘다 파쁘...ㅎㅎ
26일 광주 무등산 산행때 뵐께요
감사합니다~~^^
첫댓글 뫼벗 선배님~맛깔스런 후기 감사하고요~
수고하셨습니다~^^
회장님, 겨울속의 봄, 포근한 날씨에 '원효대사구도의 길' 714계단의 오름길은 무척 힘들었으나 하늘정원에 도착하여 비로봉까지는 룰루랄라였네요. 미나리삼겹살 송년회장에서의 산행후 먹는 삼겹살과 쏘맥은 오래도록 잊지 못할것 같습니다. 다음산행 광주 '무등산'갈때 뵙겠습니다~~^^
뫼벗님 산행후기 잘봤습니다 빼갈에 소주 섞어 마셨더니 어느순간 훅 갔네요 즐거운 하루였습니다
고문님, 예상치 않은 장소에서 주신 38도 찌리찌리는 714계단 오름길에 활력에너지가 된것 같습니다.
포근한 날씨라 얼굴에 땀도 났었는데 하늘정원 부터는 산책길이였네요. 714계단으로 하산하셨는데 무릅은 괜찮은지요.
고문님과 함께하여 저도 즐거운 하루였답니다. 수고하셨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