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살방조? 유서대필 사건 재현하려는 윤석열 정권!
친일 매국 신문 조선일보가 제2의 유서대필 사건을 조작할 모양이다. 조선일보는 건설노동자인 고 양희동 씨가 분신을 할 때 주변에 동료가 있었는데 분신을 말리지 않았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그 보도가 나가자 30년 전에 유서대필 사건 조작으로 곤혹을 치른 바 있는 강기훈 씨는 “또 저러는구나 싶어서 심장이 철렁 내려앉았다.” 라며 “조선일보는 (30년 전에도) 나한테 이미 죄가 있는 것처럼 보도했다”고 했다.
강기훈 씨는 “이건 살인보다 더한 낙인입니다. 반인륜적이고 도덕적으로 처참한 이야기입니다. 한번 낙인이 찍히면, 그게 한 사람에게 주는 심리적 영향이 어떤지 아십니까. 그 무게감은 상상을 초월합니다.”라고 성토했다.
1991년 유서 대필 조작한 군부 독재
1991년 4월, 명지대 1학년생 강경대가 학교 앞 시위 도중 경찰의 쇠파이프에 맞아 숨졌다. 이후 경찰의 강경 진압에 항의해 전국에서 대학생과 민주화운동 인사들의 분신이 이어졌다.
강기훈 씨는 서강대 옥상에서 분신한 고 김기설 전국민족민주운동연합(전민련) 사회부장의 유서를 대신 작성했다는 누명(자살방조 등)을 쓰고 옥살이를 했다. 2015년 재심 끝에 24년 만에 무죄 판결을 받았으나 여전히 국가로부터 제대로 된 사과를 받지 못했다.
박홍 서강대 총장, 김지하 시인 죽음 배후 세력 있다 파장
당시 서강대 박홍 총장은 “자살과 시신을 이용해서 목적을 달성하려는 죽음의 세력이 있다면 생명의 존엄성을 유린한다는 점에서 결코 용납될 수 없다. 죽음의 블랙리스트가 있다. 구체적으로는 모르겠지만 우리 사회에는 죽음을 선동하고 이용하려는 반생명적인 죽음의 세력, 어둠의 세력이 존재한다. 이 세력의 실상을 반드시 폭로해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우리에게 <타는 목마름>, <오적>으로 유명한 김지하 시인은 조선일보에 〈죽음의 굿판을 걷어치워라〉라는 칼럼을 기고해 엄청난 충격을 주었다. 박정희 유신 독재에 저항했던 그가 민주 진영을 배신하고 박홍 총장과 함께 죽음의 배후 세력이 있다고 말한 것이다.
김지하는 그 칼럼에서 "자살은 전염한다. 당신들은 지금 전염을 부채질하고 있다. 열사호칭과 대규모 장례식으로 연약한 영혼에 대해 끊임없이 죽음을 유혹하는 암시를 보내고 있다. 운동권 세력들이 연이은 자살을 조장하고 있다.“ 라고 써 파장을 일으켰다.
이에 진보 성향 문인들의 단체였던 민족문학작가회의는 김지하를 제명했고, 진보진영에선 김지하를 변절자, 배신자로 규정하고 모든 관계를 끊어버렸다. 그후 민주 진영에서 배척당한 김지하는 2012년 대선 때 박근혜를 지지해 민주 진영에 다시 한번 충격을 지었다.
대하소설 <토지>를 쓴 박경리의 사위이기도 한 김지하는 그후 생명 사상을 설파하다가 쓸쓸하게 죽었다. 한때 저항 시인의 대명사로 통했던 그가 민주 진영의 배신자가 되어버린 것은 참으로 슬픈 일이다. 하지만 역사는 김지하를 배신자로 규정할 것이다.
조선일보가 떠들고 원희룡이 그에 편승
조선일보가 자살 방조를 제기하자 원희룡 국토부 장관이 마치 기다린 듯 페이스북에 "사실이라면 너무나 충격적인 일이다. 한 인간의 안타까운 죽음에 놀랐던 많은 사람들에게도 큰 충격이 아닐 수 없다. 혹시나 동료의 죽음을 투쟁의 동력으로 이용하려했던 것은 아닌지 의문이 들지 않을 수 없다.“라고 주장했다.
원희룡이 조선일보의 주장에 편승해 망언을 퍼붓자 각계각층에서 “정치인이기 전에 인간이 되라.”는 비판을 쏟아내고 있다. 원희룡은 아마 그 말 때문에 향후 정치 행로가 험악해질 것이다. 딴에는 윤석열 정권에 교언영색해 차기 대선 후보라도 될 생각인지 모르지만 오히려 독이 될 것이다.
야당 원희룡 맹비만
이에 민주당은 "국무위원이 사실이 아닌 억측을 두고 '아니면 말고'식의 의혹 제기를 하는 것은 결코 옳지 않다"며 "나아가 가짜뉴스를 이용해 양회동 지대장의 분신을 폄훼하고 노조의 이미지를 깎아 어김없이 노조탄압의 기회로 삼으려는 윤석열 정부의 속내가 투명하게 보인다"고 비판했다.
이어 민주당은 "원 장관이 노동자의 죽음을 노조 혐오의 동력으로 삼으려는 것은 아닌지 의구심이 든다"며 "원 장관에게 한 말씀드린다. 노조이기 전에 노동자이기 전에 한 명의 사람이다. 부디 한 사람의 죽음에 대한 예를 갖추시라"고 비판했다.
박주민 민주당 을지로위원회 위원장도 "원 장관은 이 사태에 대한 한 마디 유감 표명도 없었으면서 이 기사에 대해서는 재빨리 반응해 '투쟁 동력으로 이용했던 것 아닌지 진실을 밝혀달라'고 했다"며 "윤석열 정부의 인권의식마저 소멸해버린 행태에 경악을 금할 수 없다. 부디 사람이 먼저 되시라"고 일갈했다.
원희룡이 아무리 차기 대선을 노리는 정치인 출신의 장관이라지만 노동자의 죽음에 사죄는 못할망정 자살 방조 운운한 것은 반드시 응징받을 것이다. 원희룡이 제주도 지사 재식 시 불거진 부동산 특혜 의혹과 특활비 사용도 재점화되어 언젠가 재수사가 될 것이다. 민심에 불을 지르고 무사한 정치인은 없었다. 그도 언젠가 후회할 날이 올 것이다.
YTN 기자의 증언
조선일보가 정체불명의 영상을 근거로 양희동 열사가 분신할 때 주변 사람들이 아무도 말리지 않아 자살을 방조했다고 주장했으나, 당시 현장에 있었던 YTN 기자는 “노조 간부가 계속 양 열사의 분신시도를 말렸다.”라고 증언했다.
따라서 시민단체가 조선일보와 원희룡을 고발하면 이들은 허위사실 유포 혐의로 처벌받을 것이다. 윤석열 정권에서 못하면 정권을 바꾸어서라도 반드시 처벌해야 한다. 한때 제주도의 천재로 촉망받았던 원희룡이 어쩌다 이토록 망가졌는지 권력이 좋기는 좋은 모양이다.
강기훈 씨의 트라우마 재현
유서 대필 조작 희생자인 강기훈 씨는 조선일보가 ‘자살 방관’ 의혹을 제기하고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거기에 편승하는 모습을 보인 데 대해 “과거가 자꾸 현재화된다.”라고 고백했다. 다시 트라우마가 생긴다는 뜻이다.
강기훈 씨는 “당시 언론 보도 이후 수사기관이 큰 힘을 얻었다. 서로 받쳐주면서 나를 (죄인으로) 몰아갔다”며 “1991년으로 다시 나를 데리고 가는 것 같다. 당시에도 언론은 사실을 왜곡해 사람들의 생각을 조종했다. 매년 4~5월만 되면 연례행사처럼 몸이 아픈데, 최근 일까지 겹쳐서 정말 괴롭다”고 했다. 강기훈 씨는 그후 암에 걸려 오랫동안 투병했다.
군부독재 후예들아, 하늘이 두렵지 않느냐?
지금의 국힘당과 윤석열 정권은 박정희-전두환 군부 독재의 후예들이다. 민심을 잃은 그들이 할 수 있는 일은 조작과 탄압, 굴종적 대일외교와 미국에 퍼주기뿐이다. 노조를 탄압하면 지지율이 오른다는 궤변에 편승해 또 다시 자살 방조나 조작한다면 그들의 운명도 박정희나 전두환처럼 처참할 것이다.
역사를 잊은 민족은 미래가 없고, 청산하지 않은 역사는 반복된다. 수구들이 또 다시 간첩 조작, 자살 방조 운운하며 노조를 탄압하고 있지만 그게 얼마나 갈까? 강기훈 씨의 인생을 그렇게 잔인하게 뭉개놓고 아직도 조작이나 일삼으려 하니 하늘이 두렵지 않은가?
20일엔 전국에서 50만 이상의 촛불 시민이 서울로 집결할 것이다. 이제부터는 전쟁이다. 탄압받다가 죽으나 전쟁이 나 죽으나 매일반이다. 민주 양심 세력의 단결을 호소한다. 저 잔인한 정권은 얼마 남지 않았다.
<유서 조작 사건의 주범들>
* coma(유영안: 작가, 서울의 소리 논설위원)
첫댓글 원희룡이 조선일보의 주장에 편승해 망언을 퍼붓자 각계각층에서 “정치인이기 전에 인간이 되라.”는 비판을 쏟아내고 있다. 원희룡은 아마 그 말 때문에 향후 정치 행로가 험악해질 것이다. 딴에는 윤석열 정권에 교언영색해 차기 대선 후보라도 될 생각인지 모르지만 오히려 독이 될 것이다.
역사를 잊은 민족은 미래가 없고, 청산하지 않은 역사는 반복된다. 수구들이 또 다시 간첩 조작, 자살 방조 운운하며 노조를 탄압하고 있지만 그게 얼마나 갈까? 강기훈 씨의 인생을 그렇게 잔인하게 뭉개놓고 아직도 조작이나 일삼으려 하니 하늘이 두렵지 않은가?
20일엔 전국에서 50만 이상의 촛불 시민이 서울로 집결할 것이다. 이제부터는 전쟁이다. 탄압받다가 죽으나 전쟁이 나 죽으나 매일반이다. 민주 양심 세력의 단결을 호소한다. 저 잔인한 정권은 얼마 남지 않았다.
방가 조선이 망하고, 김가 조선이 망하면 ..대한민국은 통일된다.
저런 주범들이
같은 하늘 아래서
함께 숨쉬고 살고있다는게~
양심을 팔고 양심을 저버린 인간들아
천벌이 두렵지 않느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