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68년 런던을 시작으로 2005년 서울 예술의전당을 점령한 오페라 유령을
13년전 캐나다의 수도 오타와에서 접하고 앙드레 웨버의 동생이며 세계적 첼리스트
줄리앙 웨버의 첼로 음반과 앙드레의 부인이었고
오리지날 크리스티네역의 샤라 브리이만 음반을 구입하여
광안리 바다와 커피로 나의 애장품이 되었는데
인연은 우연이 아닌 필연으로 뮤클과 꽃을 피우면서 팬덤의 만남도 이루어져
내게 선택된 기쁨을 안겨 주었다.
호러인가 로멘스인가 느낌은 각기 달라 나의 무지론으로 논한다면,
어둠의 그림자가 비쳐줄 수 없는 비탄의 사랑을 승화시키며
깨어날 수 없는 꿈 속으로 갇아두고
살 수도 죽을 수도 없는 운명으로 사랑의 비탄을 관객들에게 묻는,
그래서
우리를 공기와 같은 파동과 함께 향을 사루는 연기처럼 숙연케 한
"사랑의 뮤지컬"이라 말하고 싶다
인터네셔날 (남아공 중국 한국) 공동 분담으로 20년간 111개 도시에서 65000회 공연으로
1억만명 관람,
4000만장 음반판매 수지는 3조8천400억원,
배우+스탭진+오케스트라130여명과
14명 의상담당에 230벌의 화려한 의상.
2230M의 천과 225M 인도산 5000개 목각구슬의 술을 수작업으로 빗질하고
관객들에게 떨어지는 샹드리의 무게는 0.25톤,
무대 위로 떠가는 배와 오토메이션 효과기계는 22개, 아이스스모크기계 10개등,
신속히 변하는 셋트장과
총 2시간이 소요되는 팬덤의 분장은 지우는데만 30분이 걸리고
2개의 마이크와 2개의 랜즈가 부착,
이처럼 뮤지컬의 신화가 탄생되는 뒷 이야기로 나의 1막은 내려지는데
무언가 시큰등 너무 기대를 한 탓일까......,
그러나 2막이 시작되며 나의 눈과 귀는 빛을 발하기 시작한다
누군들 사랑을 꿈꾸고 싶지 않으랴.
사랑은 하고 싶어 하는 것도, 버리고 싶어 버리는 것이 아닌,
인간 사이에 존립되어 풀지 못하는 매듭으로
하나로 녹아드는 꿈을 꾸어도 꿈속에서만 간직 될 뿐,
하물며 비정상인에게는 기쁨과 슬픔으로 악과 선의 양면성으로 온다.
현실사랑과 영혼사랑의 사이에서 방황하던 크리스테네가
라울의 목에 밧줄이 걸려질 때 선택은 명백해진다.
팬덤에게 깊고 짙은 긴 입마춤을 자청하고 라울은 이 기막힌 광경을
두려움에 떨며 보고....,
오페라의 유령의 백미는 이제부터다.
크리스티네의 입마춤은 팬덤의 어두운 혈관을 타고 솟구치는 핏줄이 되고
온 전신를 타고 번지는 전율은 견딜 수 없는 사랑의 기쁨과 고통으로 팬덤의 숨을 조인다
비록 그녀의 입마춤이 거짓임을 알았다 해도....,
포옹조차 할 수 없이 선채로 쥐가나 듯, 오직 심장 박동소리만이 청진기에서 울리는 소리처럼
쿵더쿵 쿵쿵 쿵쿵.....,
무자비하게 난타하는 타악기로 대신한 그의 심장소리는 관객들에게 그대로 전달되고
그의 손은 안을 수 없는 슬픔으로 모두 마비되어 안타까운 손 마디 마디는
뒤틀려 떨고 있었다.
품고 싶어도 할 수 없는 안타까운 "비탄의 사랑"
눈물조차 흘릴 수 없는 가면같은 얼굴로 슬프고 외롭던 팬덤
너도 나도 숨을 죽이며 소리없이 관객들은 눈물을 훔쳤다.
첫댓글 낙엽님의 글과 외로운 봉우리님의 글솜씨는 그 누구도 흉내낼 수 없을거 같습니다. 한달전에 보았던 무대가 머리에 다시금 그려지네요.^^
와~ 정말 대단하셔요...뭐라고 더 할 말이 없어집니다...
다시 가슴이 아파요..버스안에서 해주시던 말씀이 생각나요..사랑은 영원하다 단, 대상이 바뀔뿐이다라시던...그리고 또 있지요? 우리는 팬텀을 사랑한다!!!
글 잘 읽었습니다... 이 부분 멋지네요..." 누군들 사랑을 하고 싶지 않으랴...사랑은, 하고 싶다고 하는것도... 버리고 싶다고 버린것도 아닌... " 잘 지내시고 9월 모임에서 만나요....
역시... 글만 읽어도 또 눈물이 날려구 해요... ㅠ.ㅠ;;;;
다시금 그때의 감동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