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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섯번째 토요일이라고 산행계획 잡는 경우는 처음이네요^^
한번도 가보지 못한 철원이고 또 산책로로 조성된 유명한 길을 간다기에 따라 나섰습니다.
철원관광단지에 도착하니 어머나, 이런, 소이산을 오르는 모노레일이 있더라구요.
C코스 체면이 있지.. 바로 올라 탔습니다.
오르는 길에 연우님들 정직하게 둘레길 가시는 모습도 멀리서 배웅하고
나름 깍아지른 경사도 올랐습니다 ㅎ
정상까지 13분 호호호
가까이 보이는 구불구불한 옛날 논의 모양이 남아있는 게 인상적이었습니다.
시멘트 바닥에 남아있는 영문 낙서가 세월을 보여주는데.. 주인공은 어디서 뭐하실까요
내려오는 길에 있던 미군 막사가 왠지 가슴 아팠습니다. 아직도 단단하게 서있는 건물을 보니...
이 기지가 지어지던 당시, 우리 국군의 막사도 그렇게 단단하고 전기로 냉난방하는 그런 곳이었을까요??
막사 앞 뜰에 전시되어 있던 이 가죽 군화도 ... 혹시라도 미군들에게만 허락된 용품은 아니었겠지요??
아무리 6-70년대라 해도... 아마 제가 너무 험한 상상을 한게 아니길 바랍니다.
(인제, 원통, 철원.. 말로만 듣던 너무 먼 군부대였어서.. ㅜ)
내려 와서 편의점에서 컵라면과 맥주(!)를 마시고도 시간이 남았어요^^
마침 전시관에 "환경을 소재로 한 가죽공예" 전시가 있다고 해서 갔더랬습니다.
환경하고 야생동물 뿔로 만든 공예가 무슨 관련이 있는 건지 조금 의외의 전시였습니다.
멋있긴 한데.. 진짜 좀 이상한 제목이죠?
주상절리길은 제 걸음이 늦어 약 2/3 지점 까지만 다녀왔습니다. 그래도 만팔천 걸음 정도를 걸었습니다.
연우가 아니었으면 방에서 뒹굴~ 했을텐데요. 감사합니다.
연우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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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은 없어도(설마~) 풀파워 장전하고 뛰신 총무님 ㅎ 두번째 만남도 낯설지 않게 챙겨주셔서 감사합니다~
영문 알파벳 이 Z 까지 26 이라 트레킹 도 26단계 코스 가 있을 텐데 , C 코스 이면 3번째 단계 인데 - 훌륭 하십니다 ,
오.. 이런 신박한 위로의 말씀을 남겨주시네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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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도 이렇게 예쁘시니 참 부럽습니다.
C코스 답사기가 정말로 여행작가님 뺨치시네요~글솜씨 부럽습니다.
사랑해 님 이 여행작가 뺨 을 치신다고요 ? 그런일 이 ? 어디서 ?
@산신령 연우산악회에서요 ㅋㅋㅋ
@도치 우리 산악회 에서 폭행 은 칠거지악(七去之惡) 에 해당 하는데 -
@산신령 두 분 참 유쾌하십니다. 답글 읽으면서 저도 모르게 웃고 있네요 ㅎㅎ 감사합니다~
@사랑해 산신령 회장님은 아재개그 일인자 이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