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보험가입률이 증가하고 있는 온라인 자동차보험의 보험료가 최고 61.4% 차이 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원이 지난 4~5월 온라인 자동차보험을 취급하는 11개 보험사를 대상으로, 96가지 가입조건에 따른 보험료, 긴급출동서비스 보험료, 안정성(지급여력비율) 등을 비교 분석한 결과 보험료가 상대적으로 비싼 상위 3개사는 메리츠화재보험, 한화손해보험, 동부화재보험 등으로 조사됐다.
반면 보험료가 상대적으로 싼 회사는 흥국쌍용화재보험, 교원나라자동차보험, 현대하이카다이렉트 순이었다.
특히 '긴급출동서비스' 특약 보험료의 경우 교보자동차보험이 23,600원으로 가장 비쌌고 다음다이렉트보험이 14,100원으로 가장 싼 것으로 나타나, 보험료 차이가 최고 1.7배에 달했다.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96가지 조건으로 보험료 차이를 분석한 결과 최고와 최저의 가격 차이 평균은 21.2%로 조사됐다.
가격비율 차이가 가장 많은 경우는 ‘26세, 소형A 800cc, 가입경력 3년 이상, 차량가액 400만원, 중고차요율 3년전, 부부형’조건으로 최고(현대하이카다이렉트)와 최저보험료(흥국쌍용화재)의 차이가 61.4%였다.
‘26세, 소형A 800cc, 최초가입, 차량가액 900만원, 중고차요율 신차, 가족형’ 조건의 경우, 최고(현대하이카다이렉트)와 최저(흥국쌍용화재)의 금액차이가 280,860원으로 최고 차이를 보였다.
■ 메리츠화재, 한화손해보험, 동부화재보험 보험료 비싸
이밖에 96가지 조건에 따른 보험료 비교에서, 가격이 가장 높은 순서로 각각 상위 3개사에 든 빈도수가 가장 많았던 보험회사는, '메리츠화재'(63회), '한화손보'(55회), '동부화재'(51회) 등으로 조사됐다.
반면 가격이 가장 낮은 순서로는, '흥국쌍용화재'(57회), '교원나라자보'(57회), '현대하이카다이렉트'(44회) 등이었다.
한편 조사대상 96가지 온라인 자동차보험상품의 연령대별 가격을 비교한 결과, 26세 자동차보험에서는, 현대하이카다이렉트, 대한화재, 동부화재가 비교적 높고, 흥국쌍용화재, 다음다이렉트, 교원나라자동차보험이 비교적 낮은 보험료를 적용받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2007년 5월 1일 기준으로 온라인 자동차보험을 취급하는 11개 손해보험사의 "긴급출동서비스" 특약보험료를 비교한 결과, 교보자동차보험이 23,600원으로 가장 비쌌고, 다음다이렉트보험이 14,100원으로 가장 싼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보험료 평균단가가 소형(18,302.73원)에서 대형(16,760.83원)으로 갈수록 저렴한 것으로 나타나, 소형이 대형차량에 비해 보험료를 9.19%(1541.9원) 비싸게 지불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소비자원은 현재 온라인 자동차보험의 비교정보를 제공하는 곳이 손해보험협회 단 한 군데밖에 없는 것을 감안해, 손해보험협회 이외의 별도 온라인 자동차보험 비교 사이트를 협회 및 각 보험사 주관으로 만들어 정보제공을 확대하는 등 비교공시제도의 확대를 관계 기관에 건의할 예정이다.
또한 온라인으로 자동차보험을 가입하려는 소비자에게는 현명한 보험소비생활을 위해 가격은 물론, 서비스, 안정성 등 다양한 측면에서 보험 상품에 대한 충분한 정보수집 및 비교검토 후 자동차보험 상품을 선택할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