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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뜨거운 리뷰 스크랩 [맛있는 영화] 쥬라기 월드, 더 화려해졌는데 심심하다.
권순재 추천 0 조회 68 15.06.24 00:01 댓글 0
게시글 본문내용

[맛있는 영화] 쥬라기 월드, 더 화려해졌는데 심심하다.

 

Good ? 공룡만 나오면 다 좋아.

Bad - [쥬라기 공원]을 넘어서겠지?

평점 - ★★★☆ (7)

 

전설이 된 [쥬라기 공원] 시리즈가 다시 만들어진다는 사실에 기대했던 [쥬라기 월드]는 사실 그 정도로 어마어마한 재미를 선사하는 영화는 아니었습니다. 89년생이라서 극장에서 [쥬라기 공원] 시리즈를 보지 않았기에 [쥬라기 월드]를 보기 전에 미리 예습을 했었는데 1편보다 2편이 별로고, 2편보다 3편이 별로였던 [쥬라기 공원] 시리즈는 다시 돌아온 [쥬라기 월드]에서도 형보다 나은 아우가 없다는 사실을 다시 한 번 증명합니다. 분명히 더 다채로운 공룡들이 나오는 데다가 압도적인 스케일로 관객들을 위협하는 [쥬라기 월드][쥬라기 공원]보다도 심심한 영화가 되었습니다. [쥬라기 공원]이 매력적이었던 이유는 공룡이 나왔다는 것도 있지만 당시에는 우리가 쉽게 상상도 할 수 없는 스토리가 진행이 된다는 점 ?문이었을 겁니다. 하지만 이미 우리가 전작을 알고 있는 가운데 돌아온 [쥬라기 월드]는 그것을 넘는 압도적인 재미를 선사했어야 하는데 [쥬라기 월드]는 전혀 그러지 못합니다. 게다가 캐릭터도 이전 시리즈에서 그대로 가지고 온 것처럼 답답하고 뻔한 캐릭터를 선사하는 것은 너무나도 아쉬운 부분입니다. 압도적인 볼거리로 게임처럼 화려해지기는 했지만 그래도 전작의 명성에는 한참 모자란 영화가 되어 버렸습니다.

    


쥬라기 월드 (2015)

Jurassic World 
6.8
감독
콜린 트레보로우
출연
크리스 프랫, 브라이스 달라스 하워드, 타이 심킨스, 닉 로빈슨, BD 웡
정보
액션, 스릴러, SF, 공포, 어드벤처 | 미국 | 125 분 | 2015-06-11
글쓴이 평점  






 


특히나 공룡이 3D로 구현되기는 하지만 다소 이질감이 있게 느껴진 것은 너무나도 아쉬운 부분입니다. 나름 잘 만들었다고 생각을 하지만 가짜라는 느낌이 너무 강하거든요. 애초에 공룡이라는 존재를 그 누구도 본 적이 없는 만큼 [쥬라기 월드]가 보여야 했던 모습은 그게 가짜가 아니라 실재처럼 보여야 한다는 거였을 겁니다. 뭐 나름 색다르기는 하지만, 이전 [쥬라기 공원] 같은 경우는 공룡 그 자체를 보이는 것에 포커스를 둔 것과 다르게, 이번에는 거기에서 벌어지는 사건에 조금 더 포인트를 둔 느낌입니다. 그러다 보니 공룡의 모습도 너무 이질감이 느껴질 정도로 아쉽고, 공룡들의 전투 역시 그 부분이 너무 짧게 보입니다. 더 이상 공룡이라는 존재 자체만으로 더 이상 관객들이 즐거울 수가 없는데 영화는 너무 안일한 선택을 한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그나마 후반 10분 정도가 압도적인 재미를 선사하기에 지루한 모든 시간을 날리기는 하지만, 그래도 지나치게 고전적인 캐릭터와 지루한 진행은 너무나도 아쉽다는 생각만 들게 만듭니다. 그래도 새로 만들어진 영화에서는 지나친 남성 우월주의에서 벗어날 수 있었더라면 더 흥미로운 영화가 될 수 있었을 텐데 말입니다. 조금만 더라는 아쉬움이 남는 영화이기에 개인적으로는 참 아쉬운 영화였습니다.

    

적당히 유쾌하고 쾌활하면서도 나름 책임감도 있는 오웬역은 헐리우드 최고의 신데렐라 크리스 프랫이 맡았습니다. 최근 몸짱으로 거듭 나며 헐리우드 최고 대세 배우 중 한 사람이 된 크리스 프랫은 자신이 가지고 있는 유쾌하면서도 자유분방하고, 동시에 책임감도 느끼는 캐릭터를 완벽하게 선보입니다.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에서 보였던 캐릭터와 다소 비슷하다는 생각이 들기도 하지만 조금 더 책임감이 있는 역할이니까요. 극을 중심으로 이끌면서 옳고 그름에 대한 명확한 기준이 있는 캐릭터입니다. 다른 캐릭터들이 혼란을 겪고 급격한 변화를 하는 와중에서도 처음부터 끝까지 오롯이 하나의 캐릭터를 연기하죠. 헐리우드 특유의 남성에 대한 믿음이 돋보이는 역할이기도 합니다. 민폐도 끼치지 않고 처음부터 끝까지 합리적이고 올바른 선택만을 하니 말이죠. 때로는 너무 자신만이 옳다고 생각을 하기에 타인에게 불편함을 선사하기는 하지만 아무리 위험한 상황이라고 하더라도 끼어들고, 누군가를 구하기 위해서 노력하는 역할입니다. 다만 너무 뻔한 헐리우드 남자 주인공 캐릭터라서 그 이상의 새로움을 주지 못하는 것은 아쉬운 부분입니다. 그냥 정의롭고 누군가를 고하는 히어로적 모습이 그대로 투영되어 있는 전형적인 헐리우드 캐릭터거든요.

    

 

 

[쥬라기 월드][쥬라기 공원]에 비해서 크게 새롭지 않은 영상을 보여주는 것과 동시에 지나치게 뻔하고 일차원적인 캐릭터를 선사해서 더욱 아쉬운 영화였습니다. 헐리우드 영화에서 여성은 극을 복잡하게 만들고 문제만 일으키는 존재입니다. 그리고 이런 흐름은 [쥬라기 월드]에서도 고스란히 이어집니다. 두 아이 역시 문제만 일으키고 다른 사람을 죽음으로 몰아넣을 정도로 무책임한 인간으로 표현됩니다. 기존 [쥬라기 공원] 시리즈에서도 남성만이 올바르고 정확한 선택을 할 수 있는 것처럼 그려졌는데 이번 [쥬라기 월드] 역시 그렇게만 그려진 것 같아서 다소 아쉽습니다. 게다가 여성 캐릭터의 등장 역시 지나치게 단편적이고 뻔하기만 한 캐릭터를 묘사한 것 같아서 더욱 아쉽습니다. 조금 더 앞으로 나서고 남자 주인공인 오웬과 호흡을 맞추면서 극을 이끌어갈 수 있었을 텐데 말이죠. 적당히 볼거리가 있기는 하지만 완벽하게 새로운, 전작을 넘어서는 영화를 기대한다면 실망할 수밖에 없지 않을까 싶습니다.

 

20082009201020112012년 다음 우수블로거 권순재 ksjdoway@hanmail.net

 

Pungdo: 풍도 http://blog.daum.net/pungd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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