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334 차지훈 유기농산물도 독있다

[차지훈]

인스턴트 음식이 판치는 요즘 싱싱한 과일과 야채의 신선한 맛이 더 값지게 느껴지는 철이다. 그러나 음식물에 잔존한 농약의 피해가 새로운 걱정거리를 안기고 있어 우리를 찜찜하게 한다.

그러면 농약을 전혀 쓰지않고 재배한 야채와 과일은 우리들에게 해로운 성분을 전혀 주지않는 건강식품일까. 답은 꼭 그렇지만은 않다.

식물들은 해충과 포식동물로부터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 시판되고있는 살충제에 비견할 정도로 독성이 큰 여러가지 화합물을 만들고 이들 독성분은 식품의 일부가 되어 인체에 스며들게된다. 우리가 식품에 잔류하고 있는 농약 1g을 먹었다면 놀랍게도 천연식품속에 들어있는 천연살충제를 수㎏ 정도나 먹은 셈이 된다는 미국의 연구보고도 있다. 따라서 우리몸에 들어오는 독성물질이 주로 천연 식품속의 천연 화학물질임을 아는 사람은 많지 않다.

동물실험 결과 간암을 유발한다는 것이 밝혀져 식품첨가제로 사용이 금지된 사프롤은 사사프라스 나무에서뿐만 아니라 코코아 후춧가루등에도 조금씩 들어있다. 한때는 루트비어라는 청량음료를 제조할때 사프롤을 향미제로 사용한 때도 있었으니지금 생각하면 끔찍한 일이 아닐 수 없다.

사프롤이외에도 겨자 마늘 서양고추냉이에 들어있는 자극성 물질 알릴 이소티오시아네이트는 동물실험에서 악성종양을 유발한다는 것이 밝혀졌다. 시금치에 들어있는 옥살산은 콩팥에 해롭고 날 버섯에 들어있는 히드라진 유도체들은 발암성을 띠며당근과 샐러리에서 발견되는 미리스티신이라는 화합물은 환각제이기도 하다.

따지다 보면 한도 끝도 없다. 그러나 우리는 보통 과일 채소류 콩 곡물들을 전혀무해한 식품으로 간주한다. 사실 절제된 식생활을 하는 한 이들은 모두 안전하다고말할수 있다. 한 예로 커피 70잔을 한꺼번에 마셔야 카페인의 섭취량이 치사량에 도달하는 것을 보아도 이 독소들의 함량이 얼마나 낮은지 짐작할 수 있다.

그럼 우리 인체는 이들 독성물질이 몸속으로 들어오면 어떻게 싸울까. 이 싸움은 바로 간이 맡아서 한다. 간은 독성물질의 화학 구조를 바꾸어 무해한 화합물로 만든다. 한 가지 독소를 대량으로 투입하지않는한 간은 우리 몸을 보호하기 위해 여러가지 전략을 구사한다. 열 가지 다른 독소를 소량씩 섭취하였다면 간은 즉시 열 가지다른 효소반응을 통해 쉽게 신진대사를 시킨다.

그러나 한 독소를 대량으로 섭취하면 그 독소를 제거해 줄 간의 효소 생산능력을초과하게 되므로 위험하다. 바로 이 때문에도 우리는 한 두 가지 음식을 많이 먹기보다는 여러 가지 음식을 골고루 먹어야한다. 즉 균형잡힌 영양분의 섭취는 우리들의 건강을 위해서 뿐만 아니라 우리 건강의 투사 간 싸움을 돕기 위해서도 매우 중요한 것이다.

느낀점: 우리는 건강하다고 믿고 좋다고 믿었던 농약않쓴 농산물인 유기농산물도 유해물질이 있다는 사실에 놀랐고 식물이 자신 

            몸을 지키기 위해 독을 발산한다는 사실을 알수있어서 좋았다. 앞으로 간을 위해서 균형잡힌 영양분 섭취를 위해 노력해

            야 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