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줍지 않게 생각하다 그남자의 버킷리스트가 되어버린
일본 다테야마 프로젝트가 많은시간이 지나 60여일남았다.
한구석에 55리터의 시커먼배낭이 그남자에게 심심하다고
자기와 함께 떠나달라고 스쳐 지나갈때마다 바지가랑이를
잡아당긴다.
티에이항공 서울발 6시50분 7,900원,제주발 5시40분
23,000원 그리고 교래자연휴양림의 8,000원의 사탕발림에
16키로그램의" 시커먼베낭님"을 등에 업고 다테야마산행
리허설과 이것저것 박베낭의 첫경험을 위해 1박2일 제주로
떠나본다.
인생은 첫경험의 짜리함을 오래 추억으로 기억한다.
제주 교래야영휴양림에서의 첫경험이 그남자에게
어떤 추억으로 남아줄까?
새벽에 내리는 비소리와 에어메트와 침낭속에서의
꼼지락 거리는 그남자 모습이 어찌보면 어림아이처럼
순수함이 오늘 "시커먼베낭님"과 손을 잡고 업었는지
모르겠다.
이제 1박2일의 경험이 2박3일이 되고 그리고 4박5일의
다테야마의 산군에서 쏟아지는 별들과 빨주노초파남보
텐트들의 한가운데에 있는 그남자의 모습을 그려본다.
힘든결정에 힘든여정을 소화해낸 그남자!
아사이 맥주 한잔들면서 울컥할지도 아님
고맙고 잘 견디어 왔다고 자기만족에 취해서
괴성을 지르면서 자축 할지도 모르겠다.
오늘 교래자연휴양림의 첫경험이 좋다!
"후렴"
애들아!
한달에 한번
같이 잘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