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 동계올림픽 개최지 강릉/평창(진부)와 서울을 잇는 KTX가 개통된다는 소식은 진즉에 뉴스를 통해 알았지만
언젠가 타보겠다는 생각만 했었다.
맡았던 일이 예정보다 일찍 잘 끝나면서 22일 여유 시간을 잠시 가질 수 있어, 이 기회에 첫 개통열차를 타보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문득 들었다. 바로 예약 .. 평일이고 아직은 많이들 알고 있지 않는 듯 자리가 여유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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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차는 청량리역에서 출발하는 새벽 5시 32분 차...
전날 오랫만에 달리기 연습을 하고 나서인지 몸은 약간 피곤했지만 새로운 경험의 기대에 제대로 눈과 몸이 일어나진다.
열차는 기존의 KTX보다 자리도 넓고 쾌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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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객들 대부분이 오늘 이 시간을 열심히 추억에 담고 있고 나도 이 순간을 셀카로 담았다]
약 86분만에 강릉역(KTX)에 도착하니, 아직 해가 뜨지 않았다.
강릉역에서는 군 군악대의 환영 연주가 있고, 내리는 승객들에게 장미꽃과 가벼운 선물을 주었다.
당연히 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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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시로 경포해수욕장으로 간 후 기분좋은 일출을 접했다. 몇분이 사진을 찍고 있었고, 나도 일출과 주변을 몇장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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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을 찍고 있는데 연세가 지긋하신 분이 포함된 3분이 반갑게 인사를 건넨다.
그 분들은 원주에서 오신 분들로 전국을 돌며 동계올림픽 홍보 일을 자원으로 하시는 분들이란다.
어쩌다 보니 아침 식사를 한 식당에서 같이 만났고 이런 저런 이야기를 제법 나누며 아침 소주도 2잔 했다.
올림픽 마스코트인 수호랑 배지도 하나 선물로 주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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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분들의 열정과 봉사에 힘입어 이번 올림픽 반드시 성공할 것으로 확신하며, 작은 인연이지만 반가웠고 건승하시기를 빈다]
강릉에 갈 만한 곳(정동진, 부채길, 하슬라미술관, 경포대, 선교장, 오죽헌 등)은 대략 알지만 경포호수를 둘러보고 경포대, 선교장,
오죽헌을 들리기로 하고 가는 것은 도보로 했다. 가장 가보고 싶은 곳은 전에 가보고 기억속에 남은 하슬라미술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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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포해수욕장 앞에는 싱가폴의 마리너 호텔을 연상시키는 커다란 호텔이 마무리 공사 중이었다.
경포호수를 따라 천천히 선교장을 향해서 걸었다. 날씨도 좋고 아침에 좋은 분들을 만나 술까지 한잔 했더니 더 발걸음이 흥겹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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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공의 노래의 가사가 씌여진 노래비가 있고, 가볍게 사공의 노래를 흥얼거려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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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랫만에 아무도 없는 경포대에 올라 호수를 바라보면서 한가로운 시간을 보내고 마음에 풍광을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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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포호수를 벗어나는 부근에 가시연 습지가 있으나 계절적인 차이로 가시연은 볼 수는 없고, 여기에는 또한 3.1절 만세 기념탑과
위안부할머니를 기린 소녀상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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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교장 가는 중간에 매월당 김시습(최초의 한문소설 금오신화를 쓴...) 기념관(무료입장)에 들러 역시나 홀로 관람객의 여유를
즐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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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월당의 대표적 한시 중의 하나인 아생의 일부분도 전시 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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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교장(입장료 성인 개인 5000원)...우리나라의 고택중 가장 잘 보존되어 있고, 현재도 사람이 거주하는 곳..
3년전 겨울에 한번 온적이 있었고 좋은 기억으로 남았는데, 오늘은 주변 산책로도 걸어보고 한가롭게 시간을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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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교장은 고택 등 건물도 좋지만 선교장을 에워 싸고 있는 청룡길과 백호길의 소나무와 오죽을 보면서 걷는 맛이 일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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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교장을 나와 약 1.5Km 떨어져 있는 오죽헌으로 향했다. 오죽헌에는 강릉시립박물관이 같이 있는데 오늘은 내부 공사 관계로
휴관이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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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게 여유롭고 한가한 날이었다. 날씨도 여행하기 딱 좋은 날씨... 몸은 약간 피곤했지만 경강선 개통 첫 열차도 타고
마음에 이런 저런 때들이 벗겨짐을 느낄 수 있는 좋은 날이었다.
나중에 시간 내어 가족들이나 지인들과 당일 여행으로 가 봐야겠다.
[평창 동계올림픽/페럴림픽의 성공을 기원하며... 고천(敲天)]
첫댓글 반갑네..그리고 올만이네..이젠 사진기술이 거의 프로급,,ㅎㅎ 새해에도 좋은 일 많이 생기길,,,난 대청도에
강릉 여행 잘 했습니다.
변함없는 고천의 그 모습이 멋지고 반가워요. 금년에도 건승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