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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정부교구) 복음화사도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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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예화 & 좋은글 스크랩 천주교의 발상지 천진암 성지 순례
여울가 추천 0 조회 33 09.11.12 10:32 댓글 1
게시글 본문내용

 

하느님 백성 공동체에서 올해 순례지로 전한 곳은 한국 천구교의 발상지 천진암 성지이다.

신종인플루엔저로 온 나라가 불안해 하는 요즈음이지만 날씨는 전형적인 가을 날씨를 보였다.

가는 길에 노랗게 물든 은행나무의 단풍이 어찌나 예쁘던지 가던 길을 멈추고 잠시 휴식...

성지에 도착하니 이곳 단풍 또한 절경이다.

서울교구 버스 7대와 의정부 교구 버스 3대가 속속 도착하니 반가운 얼굴들이 여기저기에서 손을 맞잡고 안부들을 묻는다.

 

천진암 성지는 한국천주교회  창립주역인 벽 성조께서 1770년 15세 때부터 1784년까지

약 15년간  학업과  수도에 전념하던 독서처(讀書處)가 있었고,

1777년부터는 여기서 이승훈, 정약전, 정약종,정약용, 권상학,  김원성, 이총억 등

젊은 선비들과 함께 천학(天學)을 연구 실천하였으며,

때로는 권철신 같은 당시 저명한 원로 학자도 참석하는  천주교 교리연구 강학회(講學會)가 개최되어,

학문적 수준에 있던 천학(天學)을 종교적 신앙 차원으로 발전, 승화시켜,

천주공경 기도와 음력 주일 제정, 실천 등 천주교 신앙 실천의 도장(道場)이 있던 곳이다.

젊은 선비들이 이벽 성조를 웃어른으로 삼고 모여들자,

이벽 성조께서는 문하생들에게 성교요지(聖敎要旨)를 지어 받아써서 배우게하였고,

당시 젊은 선비들은 천학총림(天學叢林), 즉 천주교 신앙공동체를 이루었으며,

1783년에는 처음 개종한 선비들과 힘을 합하여 대표자로 이승훈 진사(進士)를 북경  천주교회로 파견하여,

1784년 봄 2월에 영세하고 오게 하였으니, 천진암은 바로 천주교 신앙운동의 국내 최초 본거지이다.

이렇게 젊은 선비들 중심으로 결성된 천진암의 천주교 공동체는

이승훈 진사가  북경에서 영세 귀국한 1784년 초여름부터 자리를 서울로 옮겨 ,

수표동 이벽 성조의 자택을 집회소로 삼아, 본격적인 전도활동에 힘썼으며,

1785년  봄에는 명례방 김범우 통역관의 집으로 장소를 옮겨, 더욱 더 천주교를 발전시켜,

1785년 을사년(乙巳年)의 국내 첫 박해를 겪으면서 1885년 말 까지 100년간에 잔혹한 박해를 이겨내면서

오늘의 한국천주교회를  발전하게 하는 기초가 되었다.

이처럼 천진암성지는 한국천주교회의 움이 트고 싹이 돋은  한국천주교회의 신앙의 고향이며,

전 세계에 유례가 없이, 한국천주교회만이 가지고 있는 우리나라 천주교발상지이다.         

이 성지의 천진암 옛 터에는  이벽, 이승훈, 권일신, 권철신, 정약종,

5위의 한국 천주교회 창립선조들의 묘소가 모셔져 있고,

조선 교구 설립자  정하상, 유진길 성인의 묘소와,

한국 천주교회 창립선조들의 가족들인 

이부만(이벽 성조부친), 이석(이벽 성조 동생), 경주 이씨( 이벽 성조 누님), 정지해(정약용 선생 조부),

정재원(정약용 선생 부친), 정약전( 정약용 선생 형님) 등의 묘소도  

가까운 남쪽 등너머 성역내에 모셔져 있다.                                                           

또한 이 성지에는 한국 천주교회 창립 200주년과 이벽 성조를 기념하는 천진암 기념비와 함께, 

天眞庵  講學堂 紀念標石 및 李壁 聖祖 讀書處 紀念標石이  세워져 있다.

  이 성지 천진암에는 한국 천주교 발상지의 고유한 특성에 필수적인 

韓國天主敎會創立史硏究院과  韓國天主敎天眞菴博物館이 있으며, 

韓民族100年計劃天眞菴大聖堂이  건립되고 있다.

더욱이 100년 계획 천진암 대성당 건립현장에는 축성된 통돌 100톤의 天眞菴大聖堂祭臺石과,

통돌 30톤의 교황 요한바오로2세  강복문(降福文)  머릿돌이 있다.  

외국에는 몇백년에 걸쳐 공사중인 대성당들이 있는데

우리나라에도 100년에 걸쳐 신자 한사람,한사람의 봉헌으로 대성전을 짓고자 하는 신부님의 열정에 존경을 보낸다.

가로,세로,높이 1미터 크기의 통돌 10만개 정도가 필요하다고 하셨다.

건축 완공 예정년도는 2079년이라니 우리 살아 생전에는 완공된 대성전을 볼 수 없을 것 같다.                               

 

 

 

 

 

 

 

 

가장 먼저 참배한 곳은 한국 천주교 창립성조 5위의 묘소이다.

대성당 예정지로부터 약 500미터 정도 산에 오르면

나란히 영면해 계시는 성조들의 묘소가 나타난다.

의정부 정점길회장님의 설명을 열심히 듣고

참배 예식을 한다.

  

 

 

  벽암  이벽 세자요한님의 묘소는 포천 어딘가에 있었는데

30년 전에 그곳을 수소문하며 찾아 다니던 변기용 신부님께서

어느 산밑의 오두막집에 사시던 90 넘으신 할아버지로부터

묘소 위치를 전해듣고 땅을 파 본 결과 묘지석을 발견하고

곧바로 그 할아버지께 찾았음을 알리려고 달려 가셨는데

그 사이 그 할아버지께서는 임종을 하셨다고 한다.

그해가 1979년이었고 이곳 성지로 이장해 왔다고 한다.

 

                                                               만천 이승훈은 정약용의 매형이라고 한다.

 

 

 

 

                                                      한국 천주교 창립 200주년 기념비(1979년 건립)

 

 

 

                           명례방 공동체 식구들과....

                                                                                     변기용 몬시뇰님과 권순영 데레사와 함께...

                                                  하느님의 백성 공동체 단체 사진...양 옆이 짤려서 몹시 아쉽고 죄송...

 

천주공경가(이벽 글/김종옥 곡)

 


어화세상 벗님네야 이내말씀 들어보소    

  집안에는 어른있고 나라에는 임금있네


내몸에는 영혼있고 하늘에는 천주있네    

  부모에게 효도하고 임금에는 충성하네

 

삼강오륜 지켜가자 천주공경 으뜸일세   

   이내몸은 죽어서도 영혼남아 무궁하리


인륜도덕 천주공경 영혼불멸 모르며는   

   살아서는 목석이요 죽어서는 지옥이라

 

천주있다 알고서도 불사공경 하지마소    

  알고서도 아니하면 죄만점점 쌓인다네


죄짓고서 두려운자 천주없다 시비마소  

    죄짓고서 두려운자 천주없다 시비마소

 

아비없는 자식봤나 양지없는 음지있나    

임금용안 못뵈었다 나라백성 아니런가


천당지옥 가보았나 세상사람 시비마소    

 천당지옥 가보았나 세상사람 시비마소

 

있는천당 모른선비 천당없다 어이아노    

시비마소 천주공경 믿어보고 깨달으면


 영원무궁 영광일세 영원무궁 영광일세    

  이내몸은 죽어져도 영혼남아 무궁하리 

  

 


김종옥 (카타리나 수녀, 마리아의 딸(MARIANIST)수도회)

 

 

출처/http://cafe.daum.net/bulko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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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09.11.13 19:11

    첫댓글 아녜스자매님 고맙습니다. 글 올리신 분은 서울의 '명례방' 공동체의 아녜스 자매님이시네요. 아시는 분은 인사좀 해 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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