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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의 움직임이 지난달 같지 않게 무척 다양해진 것을 느끼게 되는 시기이다. 자발적인 운동기능이 늘어나 손과 팔 다리의 움직임이 활발해지고 몸을 뒤집는 등 대근육이 눈에 띄게 발달하기 때문이다. 또 아기들은 움직이는 것을 좋아해서 몸을 움직여 놀아주면 무척 즐거워한다. 이런 시기에 아기를 하루 종일 혼자 놀도록 눕혀놓는다면 어떨까? 아기는 답답함을 느낄 것이다. 더 큰 문제는 좀처럼 움직일 수 있는 기회를 얻지 못해 발달이 늦어질 수 있다는 점이다. 엄마가 적극적으로 운동을 시켜서 전신의 근육을 제대로 발달시킬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엄마와 아기가 놀이를 하는 기분으로 매일 매일 빼먹지 말고 체조를 실행해 보자. "만세! 만세"라고 외치면서 팔을 머리 위까지 올려주면 팔 근육이 발달한다. 양발을 위로 들어 굽히게 한 후 아기가 발로 차게 해주는 것도 좋다. 뒤집기에 대비해서 다리를 잡고 아기의 몸을 좌우로 돌려주거나 엄마의 손으로 몸통과 양다리를 받쳐 공중에 들려 올렸다 내렸다 해준다. 6개월 무렵이 되면 손으로 몸을 지탱해 앉을 수 있게 되는데, 지금부터 양손으로 아기의 등을 받쳐 밀어 올려 앉는 연습을 시키는 것도 좋다. 기기를 도울 수 있는 운동도 꼭 필요한 시기이다. 아기를 엎어놓고 엉덩이를 들게 한 후 한쪽 무릎을 굽힌 상태에서 발을 교대로 밀어주면 된다. 아기가 양손과 발로 몸을 지탱해서 길 수 있도록 자극을 주는 체조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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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를 키우다 보면 손가락과 발가락 부위의 피부가 벗겨지는 증상을 목격하기 쉽다. 대부분 자연스럽게 좋아지므로 아기가 아파하지 않으면 그냥 내버려 둔다. 일시적인 현상으로 계절이 지나면 또 괜찮아지곤 한다. 손가락이나 발가락 주위가 벗겨지는 증상은 보통 알레르기성 체질의 아기나 아토피성 피부염이 있는 아기들에게서 잘 나타난다. 어려서부터 이런 증상이 자주 나타난다면 아기 손에 피부염을 유발하는 물건이 닿지 않도록 주의하는 것이 좋다. 특히 크레파스나 화학적 처리가 된 물건들은 피부를 자극해 접촉성 피부염을 일으키기 쉽다. 심할 경우에는 습진연고를 발라주고 물에 손을 자주 담그지 않도록 한다. 이렇게 해도 증세가 나아지지 않으면 소아과나 피부과에 가서 진료를 받는 게 좋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