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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문진항은 겨울 동해안의 진미인 도루묵과 양미리, 산오징어통구이 등 먹을거리 관광지로 유명한 곳이다. 특히 요즘 주문진항 좌판은 제철을 맞은 도루묵으로 넘쳐난다. ‘말짱 도루묵’이라는 말에서 보듯 도루묵은 한때는 하찮게 여겨졌으나 요즘은 겨울 별미로 인기를 누리고 있다. 도루묵은 주로 강원 북부 이북 200~400미터 깊이의 바다에 사는데, 11~12월 산란기가 되면 10미터 깊이의 동해 앞바다로 몰려온다. 그래서 이때 강릉 주문진항이나 양양 물치항 등에서 통통하게 알이 밴 도루묵을 맛볼 수 있다. 주문진항에선 갓 잡아 올린 생선과 사람 사는 냄새를 풀풀 풍기는 활기찬 어부들의 모습을 볼 수 있다.
“톡톡톡. 도루묵의 알 먹는 재미에 푹 빠져본 사람만 알수 있는 도루묵의 맛. 도루묵은 살이 연하고 알이 꽉 차 있어서 매운탕거리로 제격입니다. 숭덩숭덩 썬 무를 냄비에 깔고 갖은 양념과 도루묵을 얹어 끓여낸 얼큰한 찌개도 좋고, 갓 잡아 올린 싱싱한 도루묵을 사다가 굵은 소금을 팍팍 쳐서 구워 먹으면 고소하고 알이 톡톡 터지는 도루묵 맛이 끝내주죠. 주문진 포구와 이어진 골목에 들어가면 도루묵을 파는 식당들이 쭉 들어서 있는데 그 중에 ‘어부촌(033-662-8352)’은 주문진항에서 도루묵요리로 이름난 곳 입니다. 도루묵을 먹고 출출하다면 경포대 구경을 한 뒤 ‘해변막국수’ 식당에 가보세요. 막국수와 메밀전이 유명한 곳으로 할머니 손맛이 그대로 전해집니다.” <푸드스타일리스트 박용일>
주변 풍경
주문진 가는 길목은 또 다른 재미를 준다. 경포호의 갈대밭, 소나무 숲을 지나면 탁 트인 경포대해수욕장이 눈앞에 펼쳐진다. 북적대는 여름과 달리 한적한 겨울바다의 묘미를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예부터 경포대에는 4개의 달이 뜬다고 한다. 하늘에, 바다에, 호수에, 그리고 술잔에 뜬다는 곳. 경포대 정자에서 호수와 먼 바다를 바라보며 맞는 일출은 특별한 정취를 안겨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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