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벤트 응모 10년을 벼르던 초보의 홈시어터 구축기

[사시미]

이곳에 가입을 하고 첨으로 글을 올려봅니다 ^^.
이번에 큰맘먹고 홈시어터를 장만하게 되었습니다. 10년만에 장만이랍니다.

TV / LG다비드 47LG70ZDS
DVD / LG DVD DV 392H (HDMI지원)
홈씨어터 / 폴크오디오 모니터50
리시버 / 데논 AVR-1508

때는 바야흐로 10년전. 결혼을 하고나서 처음에 PC로 4채널을 구축해서 아내하고 애니메이션을 보게 되었죠
당시에 훈테크에서 나온 디지탈앰프에 4개 스피커를 물리고, 19인치 모니터(엄청 크죠 부피며 무게며)로
이웃집토토로, 바람의계곡 나우시카 등 일본애니를 감상하였는데 너무 좋다고 감탄하던 아내의 모습에
(사실은 제가 더 좋아했죠 ^^)
본격적인 홈시어터 시스템을 구축해야겠다는 생각을 갖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그때 당시에는 AV는 소수의 매니아들만의 영역이었고 또 정보를 얻을 수 있는 곳도 많지 않았죠.
각 통신사(하이텔,유니텔 등)의 AV동호회에 가입해서 이리저리 정보도 알아보고 했지만 사실 그때는 자금의
압박이 너무 컸던것 같습니다.ㅠ.ㅠ
결국 꿈을 접고 걍 당시 아내가 혼수로 장만해온 삼성명품TV(29인치 볼록 ^^)에 VTR정도로 만족해야 했었습니다.

그렇게 세월은 흘러 2008년이 되었죠. TV가 맛이 갈때가 되었는데도
이놈이 10년을 지나도 끄덕을 안하는 거였습니다. 남의집 TV는 고장도 잘난다고 하던데 우리꺼는 왜이리
튼튼해 참나~~

그래도 꾸준한 설득과 회유로 아내를 구슬려서 드디어 이번에 LG 다비드 47인치를 장만하게 되었습니다. 감격의 눈물이 ㅠ.ㅠ
그런데 TV를 보고 있으려니까 좋긴 좋은데 어쩐지 허전함. 이거 모가 빠지긴 빠졌네.
TV사면서 홈시어터는 안하겠다고 약속을 하긴 했는데. 이걸 어쩐다.
일단 생각이 있으니까 아무래도 좀 알아보게 되더라구요. 여기저기 사이트에서 정보들을 입수하고 입문용 시스템을 알아보게 되었습니다. 또 극구 반대하는 아내를 데리고 휴가까지 내가면서 청음실에서 직접 청음을 할 수 있게 해 주었습니다.
TV를 구매한지 얼마 안되서 총알의 압박이 많아 대충 입문용 홈시어터 정도로만 알아보고 갔는데,

참 사람의 귀가 간사하더군요. 첨에는 야모S606정도를 알아보았는데 비교해주는 다른 스피커와 함께 들어보니 야모는

좀 막힌듯한 소리를 들려주고 제 취향에는 폴크오디오의 모니터50이 명료하고 뚜렷한 고음, 아주 묵직하지는 않지만 꽉찬 느낌의 저음으로 괜찮은 것 같았습니다.

그렇게 스피커를 고르고 리시버는 데논 AVR-1508로 결정을 하고, MD분하고 작은 힘싸움 끝에 기타 악세사리 및 사은품(각종 케이블, SACD2장, 방진매트 등)도 받아 챙긴후 그날로 바로 설치를 했습니다.

전 가만히 있었구요 설치기사님이 알아서 다 설치하시고 케이블 정리 해주시고, 각 소스기기별로 테스트를 해 주셨습니다.
DVD는 다비드 살때 1080까지 업스케일링 된되는 LG DV-392H를 사은품으로 받았었는데 기사님이 보시더니 흉내만 낸

짝퉁이라고 했습니다.(헉~~)
그날은 너무 늦어서 DVD만 몇편보고 SACD를 두장 사은품으로 주셔서 틀어봤는데 청음실에서 듣는 거 하고는 구현한 스펙이
많이 딸려서 영 그 느낌은 안나왔습니다. 음 좀 구리군~~(그새 많이 컷다 ^^)
기사님은 가시고 다음날 PC를 연결했는데 이게 영 힘들더군요. HDDVD(1080P)소스를 몇편 받아서(돈 무지 깨집니다),
플레이를 해보려고 메인보드의 SPDIF단자에서 리시버로 출력을 빼기는 했는데, PC에서 TMPLAYER SETTING이 무지하게

고생을 시켰습니다.

소스자체는 AC3인데 자꾸 리시버에서 돌비프로로직으로 인식해서 영 소리가 맘에 안드는 겁니다. 한 이틀 헤메고 이리저리 SETTING하다보니 어라 돼~ 됐다 드뎌 @^^@

자! 이제 영화한번 제대로 감상하자! 하려고 했더니 그날은 시간이 너무 늦어서 패쑤~

다음날 부터는 회사일이 너무 바빠서 집에 가면 11시. 계속 패쑤~~ 눈물이 앞을 가립니다.ㅜ.ㅜ

하~~ 영화한편 제대로 감상하기 정말 힘들다 힘들어.

그러다가 그제 드디어 영화한편 감상했습니다. 슈퍼맨리턴즈. 감동이 밀려오더군요.

10년전부터 그렇게 갈구하고 애타게 기다렸던 순간이 아 바로 이것이었구나..................

그런데요 솔직히 아직 좀 부족하다는 느낌을 지울수가 없더군요. ^^;;
사람의 욕심이 참 끝이 없나 봅니다. 화면이 작아보여 프로젝터도 사고 싶고, 블루레이를 보고싶어 플삼이도 사야겠고

플삼이로 게임도 실감나게 하고 싶고, HTPC도 갖춰놔야겠고, 볼륨도 이웃눈치 안보고 한껏 올려도 보고 싶고 ㅎㅎㅎ

아직 많이 부족한 조촐한 시스템이지만 입문용으로 구축해보았습니다. 앞으로 많은 정보 얻어가고 또 제가 아는 한

도움도 드리고 싶어요.

이상 허접한 초보의 홈시어터 구축기였습니다.

P.S. 사진 찍을때 플래쉬가 자꾸 터져서 화면빨이 좀 안받네요. 여러모로 초보라서요 ^^;;

[꿈비사]

저도 빨리 홈씨어터 구입하고 시퍼요~~ 키보드는 무선키보드 하나 구입하셔야 겠네요..

[HD동경™]

하나더 하나더 하나더 하나더 하나더

[사시미]

글게요 무선키보드 얼릉 사야 한는데 ^^

[HD동경™]

사진 잘나왔는데요모 LG 다비드 47인치 뽀대나느데요

[HD존생각™]

앗..실시간 리플 놀이다..ㅋㅋ 작성하다가 잠시 다른거 하다 클릭했더니 3위로 밀렸네요..ㅋ

[HD동경™]

여기가 좀 냉.정.해욧

[HD존생각™]

모든 걸 다 갖추셨네요 ^^;; 티브 뒤에 흰색은 프로젝터만 하나 장만하셔서 천정에 설치하시면 딱이시겠다..^^;;; 장식장에 손수 담그신 술이 땡깁니다...ㅎㅎ 사용기 잘 봤습니다. 꿈비사님 말씀처럼 무선키보드 하나 장만하셔도 좋으실 듯...

[HD동경™]

오 나도 보인다 술술 왠지 매실주같다아

[[디플]우노]

매실주 맞는거 같은데요

[사시미]

네 매실주 맞습니다. 담금지 한2년 됐는데 아직 맛을 못봤다는 ^^;;

[스케일러]

폴크오디오....... 데논의 조합.... 소리가 무지 궁금합니다. ^^ 프로젝터구성이면 더없는 구성일듯... 잘봤습니다. ^^* 참 디빅스 플레이어 한대면 시스템 완성이겠네요.. ^^

[사시미]

폴크와 데논은 궁합이 잘 맞는거 같습니다. 소리가 짜랑짜랑하구요 ^^ LG DV-392H가 USB지원한다고 했는데 외장하드를 인식을 못해 LG쪽에 문의중입니다. 근데 답변이 안오네요 쩝~~~

[아싸구리]

멋져부러요..집이 넓으니 이것저것 다 가져다 설치할 수도 있고 좋으시겠습니다.^^ 소리도 한번 들어 보면 좋을 듯 하네요.. 후면스피커의 라인은 어디로 숨어버렸어요? 대단한데요. imon inside 하나 구입하시면 편하게 시청하실 수 있을 듯 하네요..

[준아사랑]

우리집 거실장이 저기에두 우리집구성과비슷하군요 리어스피커 케이블처리 내공이 궁금합니다. 그리고 데논리시버 hdmi입출력단자에 대핸 견해 좀 듣고싶습니다. 제가 1708쓰고있는데 hdmi입력시 스피커로 5.1ch구성이 안되더군요 반쪽짜리 hdmi단자라는 생각을 저는 지울 수 없습니다.

[사시미]

리어스피커 케이블은 스피커 뒤로 보이는 천정과 맞붙는 부분(나무로 된 곳)뒤쪽으로 약간 홈이 들어가 있거든요. 그쪽으로 묻어서 처리했어요. 그리고 데논 리시버의 각 차이점을 말씀드리면 1508,1708,1908(lower-priced receivers)약간씩 차이가 나긴하는데, 1508/1708에서는 영상만 HDMI1.3a 포트 지원합니다. 1908에서는 차세대 음향(DTS-HD:MA, TRUE HD)도 지원을 하죠. 저는 음성은 컴포넌트나 광출력으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AV매니아]

멋져요~ 사진좀 찍어야 되는데.. 행복하시겠네요~

[킬블레이드]

워 멋지네요 다비드 상당히 좋아보입니다 +_+ 탐나요

[사시미]

다른 건 잘 모르겠는데 타임머신 기능 상당히 편리합니다. 방송시간 겹칠때는 예약녹화 해놓고 나중에 보고, 아이들 방학때라 아예 아따맘마를 매일 예약 녹화해 놨어요 ^^

[킬블레이드]

타임머신 최고죠 전 보보스 타임머신이에요

[아즈라엘]

저도 저런 날이 빨리왔으면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