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용서기 &진아의 태안해안국립공원 " 태안절경 솔향기길" 1코스 후기!! ■
1 일 자 : 2023년4월1일(토)
2. 코스 및 소요시간 :
꾸지나무골해수욕장~어리골~용난굴~ 여섬전망대~가마봉전망대~칼바위~당봉전망대~ 큰구매수등~만대항
* 소요시간 : 11km/4시간(휴식시간포함)
3.누구랑 : 용서기와 진아
4. 한마디:
용서기와 진아의 우리나라 국립공원 투어 일정으로 1개월전 부산일*산악회에서 주관하는
"태안해안국립공원 솔향기길"걷기에 함께했다.
부산에서 아침 7시에 출발, 차창너머 스크린 화면처럼 지나가는 목련꽃, 벚꽃, 복사꽃등에
취해 잠깐 졸다가보니1시쯤 태안군 이원면 내리꾸지나무골해수욕장에 도착해 태안 트래킹의
백미인 "솔향기1코스"를 다녀왔다.
태안 해안국립공원은 1978년 우리나라13번째 국립공원으로 지정되었다.
태안반도와 안면도를 남북으로 아우른 230km의 해안선에 해변이 펼쳐져 있고, 다양한
해안생태계가 공존하는국내 유일의 해안형 공원으로 보존가치가 매우 크다.
(국립공원홈페이지출저)
충청남도 북서쪽 끝에 있는 태안은 삼면이 서해바다에 접한 지형으로,솔향기길은 태안의
절경 천삼백리중 42.5km에 4개의트레킹코스가 조성되어 있으며,솔향기나는 소나무길
리아스식 해안을 따라 천혜의 자연경관을 보면서 걷는 매력적인 트래킹 코스라고 한다.
오늘의 코스는 꾸지나무골 해수욕장에서 만대항까지 10.2km코스로, 30개의 태안해수욕장 중에
뽕나무와 구지나무가 많아서 유래된 지명 "꾸지나무골 해수욕장"을들머리로 트래킹이 시작되었다.
트레킹길 초입에 만난 솔향기길의 탄생비화는 차윤천 선생이 2007년 12월7일 태안앞바다에
"허베이 스피리트호" 유조선 기름 유출사고로, 전국에서 모여든 자원 봉사자들이 길도 없는
해안가 기름때 닦는 작업을 하느라 고생하는 모습을 보고 위험한 비탈길과 언덕길을 바닷가로
잇어질수있게 혼자서 3년 동안 곡괭이 하나로 산을 깍고 다듬는 노고로 만들어졌다고 한다.
소나무 숲속길로 들어서니 둥근해안선을 따라 큰어리골, 작은어리골이 해안길따라 반짝이는
바닷빛과 예술적으로 어우러져 아름답게 펼쳐졌다.~~^^
개인적으로 오늘 최고 신비롭고 하이라이트 구간인 밀물이 들어오면 바닷물에 잠길뻔한
"해와송" 멋진 명품소나무와, 몇십미터 바다 안쪽으로 들어가니 명주실 한타래(100m)들어간다는
전설이 있는 용이 나온굴인 "용난굴" 물 속위에 떠있는 삼각텐트 같았다.
두마리 용이 살아는데 한마리는 승천하고, 한마리는 굴속에서 길이 막혀 망부석되었다 하네요.
그래서 망부석바위, 주변에 자연이 만든 돌조각, 숨은 그림찾기처럼 부처바위,곰바위,거북바위,
손바닥바위등을 찾아 보라는 안내판이 있어, 보물찾기하듯 찾아봤지만 눈에 잘 띄지 않았다.
수많은 시간동안 자연이 만든 흔적으로 용난굴을 보기 위해 들어가는 길목의 울퉁불퉁, 뾰족한바윗길엔,
바닥이 선명하게 보이는 맑고 깨끗한 물과 나이테 두른 예쁜 돌들이 유난히 고와보였다.
여러 전설이 있는 바다 사이에 외로운 작은섬,
여섬(餘島)에는 하얀모래밭에 조개껍질이 해변을 장식해 멀리서 유독 반짝이는것이 눈에 들어왔는데,
이 작은섬이 갯바위 낚시터로도 유명하다고 한다.
가마봉전망대에서 다시 만난 솔향기해안길을 만든 차윤천 선생의 귀여운 동상이
지나가는 여행객들을 즐겁게 맞이해주었다.
풍어제를 지내는곳, 새해맞이를 하는 당봉전망대, 맞은편 전망대에서 저 멀리 서해안에 촘촘히
자리잡은 을도,선갑도,문갑도,덕적도등이 눈부시게 내려 쬐는 바닷물위 보석처럼 빛나보였다.
해안길을 걸으면서 마주친 안내판에 적힌 큰수매둥,작은수매둥, 돌앙뗑이, 회목쟁이,붉은앙뗑이등
특이한 이름들이 다 이유가 있어 유래된 지명인것같은데 나에겐 낯설고 기억하기에는 어려운 명칭이었다.
날머리인 만대항이 얼마남지 않은지점에 의좋은 삼형제가 서로 허물을 덮어주고,격려해준다하여 유래된
의좋은 삼형제바위가 망망대해에 정답게 자리잡고있었다.
삼형제가바위와 저 멀리 대산 석유화학단지가 보이는 전망좋은 곳에 빨간 렉스턴 칸에서 홀로
차박 즐기는 젊은 사나이에게 캠핑의 즐거움과 여러가지 소모품에 대하여 물어보며 궁금증을
해소했다.
해안길 중간중간 차박캠핑을 즐기는 사람들이 보여 차박의 로망에 잠시 젖어보았다.
오늘의 종착역인 만대항에 도착하니 더 넓게 펼쳐진 갯벌이 보이고 소담스럽고 한적한 마을풍경에
서해안이 맞구나!!! 하는 생각과, 아름다운 서해안길을 걸을 수 있었던것은 큰 재앙인 2007년
원유유출사고를 국민이 한마음으로 더운날씨,추운날씨에도 자발적인 봉사활동의 덕분으로 다시 깨끗하고
아름다운 해변을 볼 수 있음에 감사함을 느낀 하루였고, 당일치기로는 너무나 먼길이어서
버스안에서 보내는 시간이 힘들었다~~^^
첫댓글 태안해안국립공원 태안의 절경 트래킹코스의 백미 솔향기길 당일치기 길은 멀었으나 잘 걷고 잘 보고 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