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퇴이후 다양한 취미활동을 하면서 시간을 보내다 보니 하루 해가 짧다. 약간의 생산적인 일도 하지만 테니스, 골프, 스포츠댄싱, 라이딩, 등산 등 운동과 독서, 책쓰기, 일본어공부와 더불어 기타, 색소폰, 오카리나, 장고 등 악기연주를 하다보면 정말 시간이 번개처럼 흐른다.
<일하지 않는 즐거움>이라는 말은 어니 젤린스키가 23년 전에 처음으로 말했다. 코로나19로 인해 일자리가 없어지는 이 어려운 시대에 어울리지 않는 말인지도 모른다.
하지만 한 번 왔다가는 이 인생 사는 동안 스트레스로 인해 건강을 잃어가며 억지로 일을 계속 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
수십년간 일하고 은퇴했다면 진짜 하고싶은 일을 하며 즐겨야할 권리가 있다.
요즘은
한 직장에서 정년까지 근무하기가 쉽지 않은 세상이다.
물론 공무원이나 교원, 전문직 종사자들은 예외이지만
대부분의 회사에서는 중도에 그만두고 만다.
오늘날에도 일중독자들이 꽤나 많이 있다.
그런데
"여가가 많으면 건강이 증진되고 장수하게 된다"고 한다.
일부 기업체들은 직원들이 질 높은 여가생활을 추구하게 되면 조직의 건강 차원에서도 유익하다는 명백한 사실을 깨달았다. 건강한 직원들이 더 행복하며 보다 생산적이라는 것이다.
질병의 80%가 생활방식과 관련이 있음을 고려할 때 질 높은 여가생활의 증가를 통한 직원들의 건강 및 사기증진에 회사측도 당연히 관심을 가지게 될 것이다.
일과 놀이 양쪽을 즐기는 성취인들이 보다 효율적인 근로자들이다.
일 중독증은 심각한 질병이다. 제때에 치료하지 않으면
정신적, 육체적인 질환으로 발전될 수 있다.
오히려 여가중독자들이 더 재미있게 산다.
직업이 있을 때, 여가를 즐기면서 다양한 취미활동을 개발해 놓아야 한다. 점진적으로 적응하는 편이 훨씬 수월하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35세나 그 이전부터 은퇴를 준비해야 된다고 주장한다. 여가생활 계획이 포함된 은퇴준비코스를 일찍 밟을수록 퇴직 후 만족과 성취감을 얻을 가능성이 더 높아진다는 조사결과가 있다.
은퇴하기 전에 다양한 취미와 기술을 개발해 놓지 않는다면 은퇴한 후에 시작하기란 더 어렵기 때문이다.
또한, 취미를 폭넖게 갖는 것이 중요하다. 취미가 다양하지 않으면 인생이 공허하게 느껴질 수 있다.
일을 갖고 있는 동안 일과는 별도로 여러 가지 취미를 개발해 놓는 것이 중요하다.
예를들어 골프 한 가지 취미로는 은퇴 후의 남아도는 시간을 채우기에 충분치 않을 것이다.
책을 쓰는 것에서부터 골프를 치고 친구를 사귀고 업무와 관련이 없는 강좌를 택하는 등 다양한 관심사를 개발해 놓아야 한다. 성취감을 맛볼 수 있도록 목표가 있는 활동을 선택하는 것도 중요하다.
휴가를 보다 느긋하게 보내는 일은 은퇴에 대비하는 데도 도움이 되는 방법이다.
테니스게임의 경우에도 재미삼아 쳐야지 꼭 이기고 말겠다는 자세로 무슨 전쟁터에 나선 사람처럼 비장한 모습으로 치는 사람이 종종 있다.
이런 사람들은 제대로 취미생활을 한다고 할 수 없다.
건강을 돈으로 사지 못하는 부자들이 많이 있다.
돈때문에 억지로 직장에 다니는 사람들도 많다.
만약, 현재의 직업이 정신적, 육체적으로 심각한 피해를 준다면 달리 구해 놓은 직업이 없더라도 그만두는 것이 좋다고 생각한다. 개인의 존엄성과 가치는 여하한 직업을 위해서건 희생돼서는 안된다.
인생을 최대로 즐기며 사는 것을 방해하며 개인적인 희생을 강요하는 직업에 더 이상 미련을 가질 이유가 없다.
많은 업적을 남긴 사람들 가운데는 창조적인 한량들이 있었다. 그들은 여유를 부리면서도 앞서갔다.
빈둥거릴 줄도 알고 바삐 서두르지도 않는다.
진정한 성취인이 되는 비결은 일을 요령있게 하는 것이지 무작정 더 열심히 하는 것은 아니다.
반면에 재직중에 오로지 일에만 매진하여 여가시간을 즐겁게 보내지 않은 사람들이 있다. 비록 승진을 해서 출세를 할지 모르지만 은퇴이후에는 척박한 일상이 기다리고 있다. 심지어 고독으로 인해 목숨을 끊은 경우도 흔히 볼 수 있다. 오로지 일에만 메달리다보니 은퇴이후 그 수 많은 시간을 잘 활용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잘 노는 사람이 일도 잘 한다.
잘 노는 사람이 인생2모작 농사도 성공한다.
결론적으로 일과 여가의 균형잡힌 생활방식으로 살아가야 한다. 한 번 뿐인 멋진 인생을 위하여.
첫댓글 "은퇴이후 어떻게 하면 적은 돈으로 멋진 삶을 이어갈 수 있을까"에 대해 늘 생각해 본다. 월 30만원 용돈 정도로도 재미있게 살아가는 교장선생님이 계시다. 아침마다 늘 테니스를 즐기고 사모님과 외식도 즐기신단다. 칠십대 중반으로서 경조사비에서도 자유로우니 그럴만도 하겠다 싶다.
하지만 내 경우는 100만원도 모자란다.
그 기술을 이제부터 터득해야겠다.
안녕하세요, 이제사 준회원 가입되어 댓글 올려 봅니다.
샘물 같은 삶의 활력소, 상큼한 내용의 글, 마치 살작 엿보는 궁금함, 등
일상에 기다림 이었습니다
계속해서 다가가는 지인 되겠습니다.
느티나무, 닉네임이 참 좋습니다.
은퇴를 앞두고 있는 주역장님에게 다소나마 참고가 되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