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애여래삼존상 관리사무소
장쾌하고 넉넉한 미소를 머금은 석가여래 입상은 연꽃잎을 새긴 대좌위에 서 있는 여래입상은
둥글고 풍만한 얼굴 모양에 반ㅇ눤형의 눈썹, 얕고 넓은 코, 살구씨 모양의 눈을 크게 뜨고 미소를
짓고 있어 유쾌하면서도 자비로운 인상을 보여준다. 법의의 양어깨를 모두 걸친 통견의 모양으로
두껍게 표현하여 몸의 굴곡이 드러나지 않고 앞면에 U자형의 주름이 다리 부근까지 내려온다
머리 광배의 원 안쪽에는 연꽃을 새기고, 바깥쪽에는 불꽃무늬를 새겨 보주형으로 조각했고,
다섯 손가락은 가지런히 펴고 손바닥은 밖으로 하여 어깨 높이까지 올린 모양의 시무외인과
손바닥을 밖으로 하여 내린 모양의 여원인을 표현하였다.
우리나라 대부분의 불상에는 이 두 손 모양을 함께 표현하고 있는데 이를 통인이라고 하며
약지와 새끼손가락을 구부리는 특징을 보인다.
※ 시무외인 : 중생의 두려움과 근심을 없애 준다는 의미.
※ 여원인 : 중생이 원하는 바를 이루게 한다는 의미.
따뜻하고 부드러운 미소를 간직한 제화갈라 보살 입상은 머리에 다양한 무늬와 꽃으로
장식된관을 쓰고 있는 보살입상은 눈과 압을 통하여 만면에 미소를 띠고 있으며,
양손으로 부주를 들고 머리에는 연꽃을 새긴 보주형 광배를 조각했다.
보주를 두 손으로 받처 든 보살상을 봉보주보살이라 하며 백제 지역에서 많이 뱔견되는
특징을 보이고 있다. 마애여래삼존상의 이례적 구성은 당시 백제에 <법화경>의 유행과
관련하여 석가에게 성불하라는 수기를 준연등불, 즉 제화갈라보살 표현으로 추정하고 있다.
한편, 비슷한 시기에 조성된 중국 남조와 일본의 아스카시대
봉보주보살상을 토대로 관음보살로 보는 견해도 있다
일본의 아스카시대 : 6세기 후반부터 8세기 초반에 걸쳐 일본사에서 552~645년의 시대
천진난만한 미소를 품은 미륵반가사유상은 백제 특유의 자비로움과 여유를 느끼게 해주는 반가사유상은
외쪽 다리 위에 오른쪽 다리를 올리고, 왼손으로 발목을 잡고 있으며 오른쪽 손가락으로 턱을 받치고 있는
전형적인 반가사유상의 모습이다. 천진난만한 미소를 짓고 있으며 머리에는 꽃으로 화려하게 장식된
보관을 쓰고 뒤에는 연꽃이 새겨진 보주형 광배가 있다.
보주형 광배 (寶珠形光背) : 회화나 조각에서 인물의 성서러움을 나타내기 위하여
머리나 등의 뒤에 구슬 모양으로 표현한 빛.
보통 이 상은걱가가 태자였을 때 출가하기전 고뇌하는 모습으로 태자사유상이라고도 하며,
이러한 번뇌하는 모습은 미래의 부처인 미륵으로 여겨진다.
전 문화재청장(노무현 정권 시대) 유홍준 교수 추천으로
꼭 둘러봐야할 서산의 답사지~
서산 용현리 마애여래삼존상 발견의 일화
아주 오래 전부터 마을 사람들만 알고 있었던<서산 용현리 마애여래삼존상>이 세상에 알려진 것은 1959년이다.
발견 당시 재미있는 일화가 유홍준 교수의 <나의 문화유산답사기> 3편에 소개되어 있는데 보원사지(터)로
조사 나온 국립부여박물관장 홍사준 선생은 발견 과정에서 지나가던 한 나무꾼으로부터
다음과 같은 이야기를 들었다고 한다.
"부처님이나 탑 같은 것은 못 봤지만유. 저 인바위에 가믄 환하게 웃는 산신령님이
한 분있는디유, 양옆에는 본마누라와 작은 마누라도 있지유.
근데 작은마누라가 의자에 다리를 꼬고 앉아서 손가락으로 볼따구를 찌르고 슬슬
웃으면서 용용죽겠지 하고 놀리니까 본마누라가 장돌을 쥐고 박을라고 벼르고 있구만유.
근데 이 산신령 양반이 가운데 서 계심시러 본마누라가 돌을 던지지도 못하고 있지유."
마애불 여래 : 마애불은 절벽의 암벽이나 거대한 바위 면에 불교의 주제나 내용을 형상화한 것이다.
인도의 석굴사원에서부터 유래하였으며 특히 중국 산동지방의 마애불은
백제의 대중국 통로인 서산, 태안지역을 거처 우리나라 삼국시대 마애불 조성에 큰 영향을 미치게 된다.
<서산 용현리 마애여래삼존상>은 우리나라에서 발견된 마애불 중 최고의 작품으로 손꼽힌다.
얼구 가득히 자애로운 미소를 띠고 있어 당시 백제인의 온화하면서도 낭만적인 기질을
였볼 수 있으며 <백제의 미소>로 잘 알려저 있다.
빛이 비치는 방향에 따라 웃는 모습이 각기 다르게 보이는 특징으로
아침에는 밝고 평화로운 미소를~
저녁에는 은은하고 자비로운 미소를 볼 수 있다.
중앙에 여래입상을 중심으로 오른쪽에는 보살입상
왼쪽에는 반가사유상이 삼세불로 조각되어 있다
반가상이 조각된 이례적인 이 삼존불상은 <법화경>의 석가와 미륵 제화갈라보살을 표현한 것으로 추정된다.
이곳 서산은 백제 사비도읍기(538~660년) 중국으로 통하는 교통로의 주요 길목에 해당하는
곳으로 마애여래삼존상 조성은 당시 활발했던 중국과의 문화교류 중심지로서 위상을 짐작케 한다.
강댕이 미륵불
첫댓글 마애삼존불에 그런 나무꾼의 이야기가 있어군요.
재밋네요.
자세히보니 본마누라가 짱돌을 들고 있고 작은 마누라가 용용죽겠지라고 하는 것 같습니다.
재밋게 잘 보았습니다.
감사합니다
KBS1 TV 프로그램에서 수요일인지, 목요일인지~ 유홍준 교수님의 경복궁, 창덕궁 아야기며~
유ㅡ튜브에서
유 교수님의 전국 유적지 탐방기를 자주 보는 편입니다.
문화유산답사기 책도 틈틈히 보다가 잠들곤 한답니다.
마애여래삼존불 관리사무소 출입문에 유홍준 교수님이 꼭 둘러 봐야하는 서산의 유적지 안내판을 보고~
마애여래삼존상의 미소처럼 방긋이 웃으면서 앵글에 담아 올렸지유~
코리아둘레길을 걷다보니~
유홍준 교수님 추천하는 유적지인 개심사, 보원사지, 마애여래삼존상은 탐방하게 되었고~
간월안은 서해랑길 64코스에서 탐방하게 되는군요.
추사고택은 개별적으로 갈 계획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