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보를 터보로] 자동차 건강, 계기판만 보면 OK~!

[싼타사랑]

자동차 계기판은 단순히 속도나 연료 부족 여부만 알려주는 장치가 아닙니다.

엔진오일 부족이나 배터리 이상 등 고장을 유발할 수 있는 문제를 운전자에게 알려줘

사고를 예방하게 해주는 기능을 합니다.

자동차 계기판에 나타나는 각종 표시만 알아도 차를 건강하게 유지하는 데 큰 도움이 됩니다.

◆ 주전자 모양

엔진오일 압력 경고등 계기판 아랫부분에 있는 붉은색 주전자 모양의 표시등은 '엔진오일 압력 경고등'입니다.

이 경고등이 깜박거리거나 계속 켜져 있을 때는 엔진오일이 정상적으로 공급되지 않는다는 신호입니다.
이 표시등이 나타나면 차를 세워두고 5분 정도 지난 상태에서 오일량을 확인해 봐야 합니다.

오일은 수위가 오일 게이지 F(full)와 L(low) 사이에 있어야 정상입니다.

양이 모자랄 때는 엔진룸 위의 오일 캡을 시계 반대방향으로 돌려서, 엔진에 들어 있는 오일과

똑같은 제품으로 채우면 됩니다.
오일량이 정상인데도 경고등이 깜박거린다면 오일펌프에 이상이 있을 가능성이 있으므로

정비업체를 방문해 점검하는 것이 좋습니다.

◆ 주유소 모양

연료 잔량 경고등 차량에 따라 다르지만 보통 경차의 경우에는 5L, 소형차는 6~9L, 중형차는 9L,

대형차는 12L 이하이면 경고등이 점등됩니다.
LPG 차량이나 디젤차량의 경우도 가솔린 경우와 그 잔량이 비슷합니다. LPG차량은 안전 주입용량의 10% 이하에서 경고등이 점등되도록 설계되었습니다.

◆ 주차 브레이크 경고등

'주차 브레이크 경고등'은 주차 브레이크를 해제하라는 것과 브레이크액이 부족하다는 경고입니다.

주차 브레이크를 해제했는데도 소등되지 않는다면 엔진룸 내 브레이크액이 부족하다는 뜻입니다.

브레이크 패드나 라이닝이 마모돼도 경고등이 켜집니다.
이 경고등이 작동할 경우 브레이크 패드와 라이닝을 먼저 점검하고,

그래도 경고등이 꺼지지 않으면 브레이크액을 보충합니다.

◆ 배터리 모양

충전 경고등 배터리 전압이 일정 수준 이하로 떨어졌거나 발전기 벨트 절손 또는 장력 부족 등 여러 이유로

충전 경고등이 켜집니다.
주행 중 경고등이 켜져도 배터리가 보유하고 있는 전기로 어느 정도 운행이 가능하기 때문에

가급적 불필요한 전기장치를 끄고 서행하면서 가까운 정비업체를 찾아가 수리를 의뢰하는 것이 좋습니다.
배터리가 완전 방전이 된 경우에는 배터리 점프케이블을 이용해 타 차량의 배터리와 연결하고

20분 정도 시동을 걸어두면 충전할 수 있습니다.

그 다음에는 정비업체를 찾아 수리를 받아야 합니다.

◆ 엔진체크 경고등

엔진모양의 표시에 'CHECK'라는 글씨가 써져 있는 '엔진체크 경고등'이 있습니다.

이 표시등은 보통 시동을 걸 때 잠시 켜졌다가 사라지는 것이 정상입니다.
주행 중 엔진체크 경고등이 켜지면 큰 고장보다는 엔진센서가 제 기능을 하지 못하거나 관련 배선의

접촉불량이 원인일 수 있습니다.
이런 현상을 방지하려면 엔진 배선을 함부로 바꾸지 말고 늘어진 배선을 잘 정리해 고정시켜

다른 부품과 닿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엔진체크 경고등이 켜졌다고 해서 차량 운행에 바로 지장을 주는 것이 아니므로 불안해하지 말고

정비업체를 찾으면 됩니다.

◆ ABS 경고등

ABS를 보유한 차에 있는 표시등인데, 시동을 걸면 표시가 잠시 켜졌다가 꺼집니다.

이것은 ABS가 정상적으로 움직이고 있음을 의미하고, 주행 중 경고등이 들어오거나 시동 후

소등되지 않을 때에는 일반 브레이크만 쓸 수 있습니다.
ABS 경고등이 들어오면 평소보다 강하게 제동을 하고,

또 제동거리가 길어지기 때문에 차간 거리를 안전하게 유지한 후 제동해야 합니다.

빠른 시일 내에 정비업체를 찾아 수리하는 것이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