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학년도 수시 모집 인원의 54.8%인 147,345명을 학생부 교과 전형으로 선발한다. 자기소개서 등 서류 준비나 면접 준비가 필요 없는 전형이기 때문에 교과 성적이 우수한 학생들이 학생부 종합전형과 병행하여 부담 없이 지원하는 경향이 있다. 대학 입학처 홈페이지나 대입정보 포털에 학생부 교과전형 합격자의 교과 성적과 합격선을 공개하기 때문에 전년도 전형 결과를 적극적으로 활용해서 지원 가능한 대학을 확인할 수 있다.
1. 학생부 교과 전형 요소
대부분의 교과전형은 교과 성적 100%로 학생을 선발한다. 일부 대학들은 교과전형에서 교과 성적 외에 비교과 영역이나 면접을 반영한다.
1-1. 비교과 영역을 반영하는 대학
대부분 출결과 봉사활동 시간 정도만을 반영하는 정도이다.
[학생부 중 비교과영역 반영 대학 예시]
대학 | 전형명 | 전형 요소(%) | 수능최저 학력기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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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대 | 교과성적우수자 | 교과 90, 출결 10 | ○ |
성신여대 | 교과우수자 | 교과 90, 출결 10 | ○ |
차의과학대 | CHA학생부교과 | 교과 90, 출결+봉사 10 | X |
가천대 | 학생부우수자 | 교과 80, 출결+봉사 20 | ○ |
중앙대 | 학생부교과 | 교과 70, 출결+봉사 30 | ○ |
[중앙대 비교과 영역 환산점]
무단(사고)/미인정 결석 일수 | 1일 이하 | 2~3일 | 4~5일 | 6~7일 | 8~9일 | 10일 이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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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산점수 | 5 | 4.6 | 3.9 | 2.8 | 2.1 | 1.7 |
봉사활동 시간 | 25시간 이상 | 24~20시간 | 19~16시간 | 15~12시간 | 11~8시간 | 7시간 이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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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석일 수가 많거나, 봉사활동 시간이 지나치게 적은 학생이 아닌 경우, 비교과 영역에서의 차이는 거의 없어 합격과 불합격을 결정하는 것은 교과 성적이다.
1-2. 면접을 실시하는 대학
면접이 있는 전형의 경우는 면접이 최종 합격 불합격에 영향을 미칠 수도 있다. 단계별 전형의 경우에는 1단계 통과가 모집 인원의 3배수라면 1단계 통과 여부가 중요하다. 그러나 1단계 통과 인원이 5배수 이상이라면 면접에 대비해야 한다. 학생부 교과전형의 면접은 대학의 특성이나, 학과의 특성에 따라 다양한 형태의 면접을 실시한다.
대학 | 전형명 | 전형방법 | 수능최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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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천대 | 가천바람개비2 | 1단계 교과100 (6배수) 2단계 교과 60 + 면접 40 | X |
고려대 | 학교추천I | 1단계 교과100 (3배수) 2단계 교과 50 + 면접 50 | ○ |
명지대 | 학생부교과면접 | 1단계 교과100 (5배수) 2단계 교과 70 + 면접 30 | X |
인천대 | INU교과 | 1단계 교과100 (4배수) 2단계 교과 70 + 면접 30 | X |
특히 고려대(학교추천Ⅰ)처럼 면접 비율이 높고, 제시문 면접, 토론 면접을 실시하는 대학의 경우, 면접고사의 영향력이 매우 높을 수 있어, 면접에 대한 대비가 반드시 필요하다. 대학별 홈페이지에 공개된 선행학습 영향 평가에서 전년도 면접 문항을 확인하시고 대비하는 것이 좋다.
2. 학생부 교과 성적 반영 방법
학생부 교과 성적을 반영하는 방법은 반영 교과 범위, 반영 과목의 수, 학년별 반영 비율, 교과별 반영비율 등이 대학마다 다르다. 단순히 교과 성적 평균이 좋다는 것만으로는 모든 대학의 교과전형에서 유리하다고 판단할 수 없다. 희망하는 대학을 기준으로 학생부 교과 성적을 산출해봐야 한다.
2-1. 반영 교과별 전 교과목을 반영하는 대학
대부분의 대학에서는 계열별 주요 교과를 중심으로 반영한다. 인문계열의 경우 국어·수학·영어·사회, 자연계열의 경우 국어·수학·영어·과학을 반영한다. 그 외에도 석차등급이 산출된 전교과를 반영하는 대학은 고려대, 서울교대 등이 있고, 학년별로 반영 교과를 달리하는 건국대(글로컬)과 충북대도 있다.
[반영 교과에 해당하는 전과목을 반영하는 대학]
반영 교과(인문) | 반영 교과(자연) | 대 학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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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교과 | 전 교과 | 경기대, 고려대, 공주교대, 서울교대, 전주교대 |
국, 수, 영, 사, 과 | 국, 수, 영, 사, 과 | 이화여대 |
국, 수, 영, 사, 한국사 | 국, 수, 영, 과, 한국사 | 강원대 |
국, 수, 영, 사 | 국, 수, 영, 과 | 가톨릭대, 경북대, 고려대(세종), 국민대, 광운대, 동덕여대, 부산대, 서울과기대, 성신여대, 세종대, 숙명여대, 인하대, 중앙대, 한국외대, 한양대, 한양대(ERICA), 홍익대 |
국, 영, 사 | 수, 영, 과 | 덕성여대 |
국, 수, 영, 사, 제2외국어, 한문 | 국, 수, 영, 과 | 전남대* |
국, 수, 영, 사 | 국, 수, 영, 과, 한국사 | 전북대 |
국, 영, 수, 사, 과, 기가, 제2외국어, 한문 | 충남대 |
1학년: 국, 수, 영, 사/도덕/역사, 과 2, 3학년: 국, 수, 영, 사/도덕/역사 | 1학년: 국, 수, 영, 사/도덕/역사, 과 2, 3학년: 국, 수, 영, 과 | 건국대(글로컬) |
1학년: 국, 영, 수, 사, 과 2, 3학년: 국, 영, 수, 사 | 1학년: 국, 영, 수, 사, 과 2, 3학년: 국, 영, 수, 과 | 충북대 |
* 전남대 학생부교과일반: 제2외국어/한문은 인문대학 모집단위만 반영
2-2. 반영교과의 일부 과목만 반영하는 대학
이런 경우 전 교과 혹은 주요 교과를 반영하는 성적보다 유리하게 적용되는 경우가 있으므로 대학 환산점수를 고려해 지원 전략을 수립해야 한다.
대 학 | 인문 | 자연 | 반영 방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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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천대 | 국, 수, 영, 사 | 국, 수, 영, 과 | 교과별 상위 5과목, 점수 높은 순으로 35, 25, 25, 15씩 반영 |
서울여대 | 국, 수, 영, 사 | 국, 수, 영, 과 | 교과별 3과목씩 총 12과목 |
용인대 | 국, 수, 영, 사, 과 | 학년별 상위 4과목씩 총 12개 과목 |
이외에도 일부 과목만 반영하는 대학이 있으므로, 각 대학의 모집요강을 꼼꼼히 살펴봐야 한다.
2-3. 반영 교과별 반영 비율을 달리하는 대학
지원하려는 학과에 따라 교과별 반영비율을 달리하는 대학들이 있다. 자신에게 유리한 교과 성적 반영인지 따져보고 지원하는 것이 합격할 확률을 높이는 방법이다.
대 학 | 교과 성적 반영 방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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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국대 죽전 | 인문 | 국어30, 수학20, 영어30, 사회20 | 자연 | 국어20, 수학30, 영어30, 과학2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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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 등 | 국어30, 수학30, 영어30, 사회/과학10 |
숭실대 | 인문 | 국어35, 수학15, 영어35, 사회15 | 자연 | 국어15, 수학35, 영어25, 과학2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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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 | 국어15, 수학35, 영어35, 사회15 |
인천대 | 인문 | 국어30, 수학20, 영어30, 사회20 | 자연 | 국어20, 수학30, 영어30, 과학2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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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립대 | 인문 | 국, 수, 영, 사70 + 그 외 교과30 | 자연 | 국, 수, 영, 사70 + 그 외 교과3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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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 대학별로 교과 성적 등급별 환산점수 점수 차를 비교해본다.
예를 들어 가천대의 교과 전형과 중앙대 교과 전형의 교과 환산점수를 비교해보자. 중앙대의 경우는 총점을 100점으로 생각해보면 1등급부터 5등급까지 환산점수 차이는 11.4점이 된다. 가천대는 1등급부터 5등급까지의 점수 차가 2점으로 등급별 편차가 극히 적다. 따라서 가천대 교과전형에서는 0.1점 사이에도 많은 학생이 있을 수 있으므로 전년도 합격자들의 성적 등을 신중하게 분석할 필요가 있다.
[ 중앙대와 가천대 교과전형 석차 등급별 환산점수표 비교 ]
중앙대 배점(10) | 10.0 | 9.71 | 9.43 | 9.14 | 8.86 | 8.57 | 8.00 | 6.57 | 3.4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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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차등급 | 1등급 | 2등급 | 3등급 | 4등급 | 5등급 | 6등급 | 7등급 | 8등급 | 9등급 |
가천대 배점(100) | 100 | 99.5 | 99 | 98.5 | 98 | 95 | 85 | 60 | 3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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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 학년별 반영비율에 따라 다른 지원 전략 수립 필요하다.
대학에 따라 수험생별로 유리한 학년별 반영비율이나 등급별 환산점수가 다르게 적용된다. 많은 대학에서 학년별 반영비율을 고려하지 않고 일괄적으로 100%로 반영하는 편이다. 그러나 고려대, 광운대 등 일부 대학들의 경우 1학년 : 2학년 : 3학년을 2:4:4의 비율로 적용하여 평가한다. 그렇기 때문에 3학년 1학기까지 성적이 점차 상승한 학생이라면 대학 환산점수가 일괄 반영 대학보다 유리할 수 있다. 만약에 1학년 성적이 우수한 학생이라면 덕성여대 3:3:4, 충남대 1학년 30%+2,3학년 70% 등을 지원하는 것이 유리할 수 있다.
3. 수능 최저 학력 기준의 유무
3-1. 교과전형에서 수능 최저 학력 기준을 설정하지 않은 대학
학생부 교과 성적의 영향력이 절대적이므로 교과 성적이 우수해야 합격한다.
[ 2019학년도 광운대 학생부 교과 전형 결과 ]
학과 | 학생부등급 평균 | 경쟁률(N:1) | 충원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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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프트웨어학부 | 1.52 | 5.2 | 20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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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봇학부 | 1.58 | 5.0 | 20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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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공학과 | 1.65 | 6.1 | 20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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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학부 | 1.78 | 7.6 | 20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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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통상학부 | 1.94 | 7.2 | 20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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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학생부등급은 최종등록자 평균임
위 자료에서 보면 교과 전형의 합격생의 학생부 등급 평균이 매우 높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수능 최저 학력 기준 없이 학생부 100%로 만 선발했기 때문이다. 광운대와 같이 면접 없이 선발하는 교과 전형의 경우, 지원 경쟁률이 곧 실질 경쟁률이 된다. 충원율을 보면 최초 합격한 학생들은 모두 빠져나갔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는 합격한 학생들이 대부분의 학생들이 다른 대학에도 중복 합격한 것으로 보인다.
3-2. 수능 최저 학력 기준이 설정되어 있는 대학
학생부 교과전형에서 수능 최저학력기준이 설정된 대학은 수능 최저학력기준 충족 여부가 중요하다. 따라서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충족한 지원자들만 고려하는 실질 경쟁률은 지원 경쟁률보다 훨씬 낮아지게 된다. 따라서 교과 성적이 다소 낮은 학생들도 합격한 사례들을 찾아볼 수 있다. 지난 2~3년간의 합격자 교과 성적 범위 내에 있다면 수능 최저학력기준 충족에 따라 합격할 가능성이 높다.
[ 2019학년도 중앙대 학생부 교과 전형 결과 ]
학과 | 학생부 등급 평균 | 경쟁률(N:1) | 실질경쟁률(N:1) | 충원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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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전기공학과 | 1.37 | 17.2 | 5.2 | 15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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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프트웨어대학 | 1.42 | 17 | 5.1 | 12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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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학 | 1.43 | 9.3 | 5.1 | 17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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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계공학과 | 1.48 | 14 | 4.5 | 14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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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공학 | 1.96 | 17.3 | 1 | 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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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호학(인문) | 2.17 | 5.7 | 1.8 | 7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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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어문학 | 2.33 | 8.7 | 1.3 | 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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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아교육과 | 2.21 | 6 | 1.8 | 8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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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료 출처 : 중앙대학교 입학처
위 자료를 보면 같은 대학 내에서도 실질 경쟁률 차이가 크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선호도 낮은 학과를 지원하는 학생들은 교과 성적에 자신감이 부족하고, 대부분 수능 최저학력기준의 충족 가능성도 다소 낮은 편이다. 따라서 교과 성적이 다소 부진하다면, 수능 최저학력기준이 설정돼 있는 대학 중에서 비교적 선호도가 낮은 모집 단위에 지원하는 것이 합격 가능성을 높일 수 방법일 수도 있다. 그러나 대학에서 발표하는 전년도 입시 결과의 경쟁률이나 합격자들의 성적이나 경쟁률이 특히 낮았던 대학이나 학과의 경우에는, 올해는 경쟁률과 합격선이 대폭 상승할 수 있다는 점도 주의해야 한다.
4. 학생부 교과전형을 지원하는 학생들에게 한마디!
학생부 교과전형은 학교생활을 충실히 한 일반고 학생들에게 유리한 전형이다.
학생부 교과전형은 다른 전형에 비해 경쟁률이 낮고 중복 합격자가 많다.
수능 최저학력기준이 설정되어 있는 대학은 실질 경쟁률이 매우 낮다.
최초 합격자 등록률이 낮아 충원 합격자가 많은 전형이다.
2~3년간의 입시 결과를 바탕으로 예측 가능성이 높다.
수능 최저 적용 여부와 충족 가능성, 교과 성적 반영 방법, 면접 유무 등 본인의 교과 성적을 유리하게 반영하는 대학의 내신 반영 방법을 찾아보고 적극적으로 지원하기 바란다.
수능 최저학력기준이 설정된 대학에 지원하는 경우, 마지막 남은 시간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맞추기 위한 전략적인 수능 공부를 한다면 예상외의 좋은 결과를 기대할 수 있다.